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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통해 본 대한약사회장 선거 키워드 ‘심판 vs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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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통해 본 대한약사회장 선거 키워드 ‘심판 vs 재신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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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심판론 강조한 최광훈..회무 연속성으로 성과 약속한 김대업
▲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는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출정식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했다.
▲지난 주말 나란히 출정식을 개최한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전했다.

김대업 집행부를 심판할 것인가? 한 번 더 믿고 맡길 것인가?

지난 주말 나란히 출정식을 진행한 두 명의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들이 현 집행부에 대해 상반된 평가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회에 앞서 개최된 출정식은 두 후보의 선거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기호 1번 최광훈 후보는 한 발 앞선 11일 출정식을 개최하고 김대업 집행부의 잘못을 해결할 해결사가 바로 자신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 후보는 출정사를 통해 편의점 상비약, 약권 특별성금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김대업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10년 전 약사들이 생명과 같이 여기는 소중한 의약품이 전향적 합의로 편의점으로 나갔다”며 “이 과정에서 현 집행부 인사들이 회원들의 피 같은 특별성금을 불법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현 집행부는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며 건기식과 사이버연수원 관련 정책을 폈다”며 “회원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할 대한약사회가 오히려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질책했다.

나아가 “현 집행부에게 대한약사회를 계속 맡길 수 없다”며 “제가 이 시대에 필요한 해결사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광훈 후보는 출정사에 더해 약사 현안이 적힌 패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자신이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임을 강조했다.

이틀 뒤인 13일 출정식을 개최한 기호 2번 김대업 후보는 희망의 씨앗을 토대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무너졌던 약사회를 재건한 만큼,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나아갈 때라는 것.

그는 “이전 집행부에서 무너진 회무의 원칙과 시스템, 대관업무조차 하지 못하는 약사회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했었다”며 “대한약사회장이 된 뒤, 원칙에 근거한 회무시스템 정립, 대관라인 회복, 유관기관의 업무효율 최대화 등을 이뤘다”고 내세웠다.

이어 “김대업 집행부 3년의 노력으로 우리에게 희망의 씨앗이 생겼다”며 “소중한 희망의 씨앗을 키워 더 큰 결실의 세상으로 나아갈 때”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앞으로 3년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며 “회무 연속성을 바탕으로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이어 달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대업 후보는 지난 3년과 다가올 3년이 쓰인 두 현수막을 묶는 퍼포먼스를 통해 회무 연속성을 이어갈 후보는 자신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처럼 두 후보가 현 집행부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린 가운데, 출정식에 참여한 인사들의 성향도 크게 엇갈렸다.

최광훈 후보의 경우 중앙대 동문을 중심으로 조찬휘 전 회장,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이영민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약준모 장동석 회장 등 반(反)김대업 연대의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다.

반면, 김대업 후보의 출정식에는 김희중 명예회장, 원희목 명예회장,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 이의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현 집행부와 함께했던 인사들이 참석, 현 집행부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의 힘을 드러냈다.

한편, 두 후보는 내일(16일)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교체를 통한 현안 해결과 재선을 통한 성과 달성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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