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기업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이 장질환 치료를 위한 경구용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생명공학기업 노보메 바이오테크놀로지스(Novome Biotechnologies)와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노보메는 제넨텍과 함께 독자적인 GEMMs(Genetically Engineered Microbial Medicines) 플랫폼을 사용해 염증성 장질환(IBD) 같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특정 치료 관련 물질을 발현하고 인체 장관 표적에 전달하는 세균주를 발굴, 조작, 개발하기 위해서 다년간의 연구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노보메는 표적 치료용 화물 및 기능을 전달하는 조작된 세균을 이용해 인간 장의 통제되고 견고한 집락화를 촉진하는 최초의 플랫폼을 활용해서 만성질환을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IBD 프로그램은 노보메의 파이프라인에서 발전된 3번째 프로그램이다.
노보메의 주요 프로그램은 신장결석 형성의 흔한 원인인 장성 고옥살산뇨증에 대한 프로그램이며 올해 임상 1상 시험이 개시된 상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보메는 다중 표적 제휴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전임상 연구 시작 시점까지 연구 활동을 담당할 계획이다. 제넨텍은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제휴를 통해 나온 의약품의 상업화를 진행한다.
노보메는 로슈로부터 계약금 15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며 향후 사전 지정된 개발 및 상업화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5억 9000만 달러의 성과 보수와 매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노보메는 제휴에 포함되지 않은 표적을 활용해 자체 소유하는 IBD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
노보메의 블레이크 와이즈 CEO는 “치료 혁신과 관련해 인정받는 글로벌 선도기업인 제넨텍과 새로운 질병 분야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가속화시킬 전략적 제휴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검증된 화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조작된 미생물로 장을 집락화하는 자사의 고유 플랫폼은 IBD로 고통 받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제넨틱 과학팀의 깊이 있는 연구 전문지식을 적용해 이 흥미로운 과학을 보다 빠르게 발전시키고 IBD를 앓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슈 제약파트너링 글로벌 총괄 제임스 사브리 박사는 “우리는 노보메의 GEMMs 플랫폼이 경구용 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노보메의 고유 플랫폼과 자사의 연구 전문지식을 결합하는 이 파트너십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