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4 23:04 (수)
대한신경과의사회, 신임 회장 맞아 새 도약 선언
상태바
대한신경과의사회, 신임 회장 맞아 새 도약 선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1.01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추계학술대회 개최...윤웅용 신임 회장,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

신경과의사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내년부터 신경과의사회를 이끌게 된 윤웅용 신임회장은 의사회 위상과 내부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대한신경과의사회(회장 이은아)는 지난달 31일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제35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신경과 각 분야의 최고 실전 권위자들의 강의와 질의 응답 형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점심시간에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가 개최됐다.

▲ 대한신경과의사회(회장 이은아)는 지난달 31일 ‘제35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신경과의사회(회장 이은아)는 지난달 31일 ‘제35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오전 심포지엄에서는 고령화로 늘어나는 신경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신경과 의사들이 부당한 환수나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방문확인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현지조사 등에 대한 완전 분석 및 대응 방안, 정부 정책변화에 대한 대비를 잘 할 수 있는 핵심 요약 시간을 준비했다. 

또한 당뇨와 파킨슨병의 약물 치료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강의를 마련, 신경과의사의 약물치료에 내실을 더하도록 했다.

오후 심포지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계 주역이 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신경계 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만성 통증에 대해서 새로운 지견,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아 회장은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지만, 많은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모여서 많은 질문과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있지만 역동적인 학술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경과의사회는 다른 과에 비해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건보공단이나 심평원의 방문확인, 실사 등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환자만 열심히 보는 의사들이다”며 “전국적으로 진행된 기획 확인조사로 회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임시로 건보공단 방문확인에 대한 대응팀을 긴급히 가동해, 9~10월 운영했다. 많은 회원들에게 도움을 줬고, 결과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이은아 회장(왼쪽)과 윤웅용 신임 회장.
▲ 이은아 회장(왼쪽)과 윤웅용 신임 회장.

여기에 이날 신경과의사회는 앞으로 의사회를 이끌어나갈 새 회장을 선출했다. 오전 심포지엄이 끝난 후,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린 신경과의사회 총회에선 제11대 신경과의사회 회장 선거가 진행됐는데, 차기 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윤웅용 회원이 선거세칙 제22조 제1항에 의거, 회장으로 추대됐다.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윤웅용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윤 신임 회장은 “이은아 회장과 4년 이상 일을 해오면서 많은 일을 배웠고, 좋은 이사들이 많기 때문에 이 회장이 했던 일들을 이어 받으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지난 2003년 창립총회를 한 신경과의사회는 조만간 20주년을 맞이한다. 신경과의사회가 조금 더 발전하도록 혁신적인 일들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크게 두 가지 일을 할 생각으로, 외부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위상을 높일 것과 함께, 의사회 내부적인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며 “외부기관과의 유기적 관계를 확립해 의사회의 위상을 높이겠다. 그러기 위해 의협, 대개협, 신경과학회 및 지학회 등과 능동적 네크워크를 구축해 원활한 소통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정부 기관과의 대관 업무 시스템을 마련하고, 현지확인과 실사 등이 나오는 경우에 회원들에게 경고 및 대비할 수 있도록 신경과의사회 내 상설 TF팀을 구성하겠다”며 “신경과에 대한 대외 언론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사회와 외부 기관의 사이의 의견 충돌을 조율하면서 최선의 이익을 도축할 수 있도록 대외업무 담당 임원직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신임 회장은 신경과의사회 내부시스템을 정립하고 체계화해 의사회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신경과의사로써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학회와 함께 전담팀을 만들어 신경과의 새로운 진료영역을 넓혀 나가겠고, 의료 정책과 제도, 법인들로부터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겠다”며 “서로 간에 의견을 교환하고 창조적인 문제해결 모색을 위해 신경과의사회 회원들간의 소통을 강화시키겠다. 보다 충실하고 유익한 내용의 학술대회와 다양한 방식의 워크숍 운용, 홈페이지 및 SNS 활성화 등으로 의사회 내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점점 어려워지는 의료환경 속에서, 우리가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은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경과의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회장 한 명이나 임원 몇 명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의사회 회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임기가 시작되면 임원들과 공약을 최대한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웅용 신임 회장은 자신의 후보자격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앞서 신경과의사회 양현덕 회원은 ‘자격 미달 후보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상습적으로 의료법령을 위반해 보건당국으로부터 수차례 행정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는 후보는 신경과 망신시키지 말고 회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신임 회장은 “2019년도에 보건소에 6번 정도 홈페이지 문구에 대한 민원이 들어왔고, 시정조치를 다 했다. 당시 공보담당 직원이 갑자기 사퇴하는 바람에 신경 쓰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라며 “행정조치를 받은 적 없다. 선관위에 이에 대한 자료를 다 넘겼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에서 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신경과 회원들에게도 똑같은 홈페이지 문구에 대한 민원이 들어왔다고 한다”며 “민원 내용을 보면, 신경과를 잘 알 거나 신경과 회원이 민원을 넣은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 보통 의사들이 진료에 바빠서 이런 부분을 간과하기 쉽다”고 전했다.

그는 “이 분 정도의 열정과 관심이면 신경과의사회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것 같다”며 “만일 내 임기가 시작되고, 이 분이 신경과의사회 정회원이라면 같이 일을 해보는 게 어떤지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