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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 암 적정성평가 개편에 의료계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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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 암 적정성평가 개편에 의료계 어려움 호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0.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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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진료ㆍ교육 상담 반영..."관련 부서와 지원금 적극 논의"
▲ 임상희 부장.
▲ 임상희 부장.

암 질환 적정성 평가가 수술에서 암 진료영역 전반에 대한 성과 중심 평가로 개편, 실시한다는 소식에 의료계에선 일부 지표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022년부터 2주기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암 적정성평가를 개편,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문기자협의회를 대상으로 2주기 암 질환 적정성평가 관련 사전 설명회가 진행됐다.

심평원 평가3부 임상희 부장은 “그동안 치료과정 중심으로 평가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개편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많은 치료법이 개발되다 보니 다양화됐고 암 장기 생존자들이 증가하게 됐으며, 치료 후 영역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적정성평가를 통해 무엇을 알고 싶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했고, 면담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파악, 이를 지표개발에 반영했다”며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다학제 진료, 교육 상담을 충분히 해줬는지 등 여부가 지표로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암 적정성평가 개편하는 과정에서 의료계는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는 것이 임 부장의 설명이다.

임 부장은 “의료계에서는 취지는 공감했지만 어렵다, 힘들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특히 다학제 진료를 어려워했는데, 바쁜 의료진을 모아서 환자 진료를 하는 건 힘들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 회의에서 환자를 위한 부분이니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진행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임상에서 어려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점수 산출 방식 등을 위원들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

한편, 심평원은 의료계의 적응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내년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까지 새로운 암 적정성 평가 개편에 대한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임 부장은 “새로운 지표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대 1 기관별 상담을 계획하고 있고, 설명회 등 질 향상 지원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어려운 지표에 대해 과도하게 목표를 높게하는 것이 아니라, 경향성 개선에 목표를 뒀고, 산출과정에서 위원들이 충분히 고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책적 인센티브는 복지부와 논의 중”이라며 “지원금과 관련 부분이 있을 거 같은데,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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