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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진의학회, 3차 국가건강건강검진 종합계획 개선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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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진의학회, 3차 국가건강건강검진 종합계획 개선안 제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0.2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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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 축소ㆍ교육평점 가점 반영 제언..."개악 되지 않도록 노력"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에 대해 대한검진의학회가 미흡한 부분을 지적,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검진 문항을 축소하는 등 행정업무의 간소화가 필요하고, 대한검진의학회 등 검진 전문 학회의 교육평점을 검진기관 평가 시 가점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한검진의학회(회장 김원중)는 지난 24일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에서 제26차 학술대회 및 제21차 초음파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검진의학회 학술대회 및 초음파연수교육은 오전, 오후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 대한검진의학회(회장 김원중)는 지난 24일 제26차 학술대회 및 제21차 초음파연수교육을 개최했다.
▲ 대한검진의학회(회장 김원중)는 지난 24일 제26차 학술대회 및 제21차 초음파연수교육을 개최했다.

학술대회 오전 세션은 2개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국가건강검진의 개선 및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심포지엄은 ▲COVID19 백신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서해숙 센터장) ▲현행 국가건강검진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대한검진의학회 안지현 총무이사) ▲성인예방접종 정리(개원가에서 환자 설명하기)(분당차병원 감염내과 홍성관 교수) 등 강좌가 진행했다.

이어 ‘검진 시 발견된 동반질환의 최신지견’이란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심포지엄은 ▲위식도역류질환: 다양한 약제들의 맞춤치료 전략(건국의대 소화기내과 김정환 교수)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한 항고혈압제의 병용요법(성균관의대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 ▲2021 새로이 개정된 당뇨병 진료지침(울산의대 내분비내과 민세희 교수) ▲NSAIDs 복용으로 인한 하부위장관 질환에서의 레바미피드의 효과(연세의대 소화기내과 박재준 교수) 등 강좌가 마련됐다.

학술대회 오후세션은 ▲연속혈당측정-누구에게? 왜 해야 하나?(인제의대 내분비내과 원종철 교수) ▲CBC 전혈혈구검사의 이해와 적용/다발성골수종 케이스 리뷰(연세의대 혈액종양내과 정준원 교수) ▲자궁경부 세포진 병리검사의 이해와 적용: 추적관찰? vs 의뢰?(가톨릭의대 산부인과 이대우 교수) ▲주목해야 할 만성질환관리제, 아직도 안 하십니까?(국립중앙의료원 일차의료지원센터 유원섭 센터장) 등이 진행됐다.

오후 세션은 초음파 연수교육도 함께 진행됐는데 ▲복부초음파(상복부, 충수돌기)-Live 시연과 대표 증례 리뷰(대한검진의학회 안창수 자문) ▲급여 확대된 심장초음파-Live 시연과 대표 증례 리뷰(서울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김은영 과장) ▲유방초음파-대표 증례 리뷰(을지의대 영상의학과 안진경 교수) ▲혈관(경동맥과 하지 정맥류) 초음파-Live 시연과 대표 증례 리뷰(서울의대 영상의학과 최상일 교수) 등이 마련됐다.

김원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중인 의료현장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과 진료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이 수준 높은 검진 및 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검진기관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국가 검진기관들과 활발한 소통, 그리고 관련 자문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연관학회들과도 상호교류를 통해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제3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 C형 간염 국가검진 도입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며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통해 잠재 환자 발굴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질병관리청과 복지부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활발히 해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학술대회 및 초음파연구쇼육에서는 제3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 안내와 현행 국가건강검진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준비했고, 초음파 라이브 시현 및 대표 증례 등 기타 여러 가지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습득한 지식을 진료현장에서 백분 발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장동익 고문, 김원중 회장, 이욱용 고문.
▲ (왼쪽부터) 장동익 고문, 김원중 회장, 이욱용 고문.

특히 이날 검진의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제3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 및 현행 국가건강검진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검진의학회 안지현 총무이사는 “검진항목 중 혈색소(Hb)를 일반혈액검사(CBC) 항목인 백혈구 수, 적혈구 수로 확대해야 하고, 당뇨병 조기 진단을 위해 당화혈색소(HbA1c)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검진 문항을 축소하는 등 행정업무의 간소화가 필요하고, 대한검진의학회 등 검진 전문 학회의 교육평점을 검진기관 평가 시 가점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검진 결과, 상담 수가 청구 시범사업이 필요한데, 이는 1차의료기관 만성질환 상담 시범사업을 참고해야 한다”면서 “관련 공청회는 다수가 참여하도록 오후 늦게 개최해야 하며, 다시 보기가 바로 가능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창영 학술이사도 “이번 종합계획에 요양병원 입소자 등 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제도 출장검진 기준이 마련됐는데, 기존 출장검진의 퀄리티가 좋지 못한 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제대로 되지 않는 검진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개악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검진의학회 학술대회에선 2차 접종 이후, 추가접종 대상자에 의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를 포함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검진의학회 장동익 고문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끝난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접종을 시작했는데, 추가접종 대상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75세 이상의 노인, 요양병원 근무사, 병원급 근무자 등”이라며 “코로나19에 가장 위험한 직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로, 추가접종에 있어 의원급 의료기관 의사를 지정하지 않은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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