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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별 예방 백신 접종료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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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별 예방 백신 접종료 천차만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0.2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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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ㆍ의원 폐렴구균 백신 10배 이상 차이...의원급 조스타박스 접종료 15배 편차

의료기관별로 예방 백신 접종료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일 발행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및 제증명 수수료 통계’에 따르면, 품목에 따라 접종료에 10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백신들도 적지 않았다.

다만, 의원급의 프리베나13 접종료 최곳값이 130만원으로 기재되는 등 원문 자체를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제기된 의료기관별 백신 가격 편차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백신 접종료로 인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공급 가격에 차이가 발생, 결국 접종료의 편차로 이어지면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도매업체의 백신 공급 최저가격이 해당 제품의 생산 또는 수입가보다 낮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이번 보고서에서도 대부분의 백신이 의원급에서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 접종료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상급종병, 의료기관별 편차 상대적으로 작아
전국에서 45개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은 모수가 적은 만큼 백신 접종료의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병ㆍ의원급에서 10배 이상 차이를 보인 폐렴구균 백신들도 종류에 따라 1.6배에서 3.9배로 4배를 넘지 않았다.

가장 큰 편차를 보인 B형 간염에서는 유박스비 프리필드주 1.0ml가 255.8의 차이를 보였으나 최소 접종료가 120원으로 집계돼 편차를 키웠다.

헤파박스-진티에프주 0.5ml와 유박스비주 0.5ml, 헤파뮨주 0.5ml 등도 최솟값과 최곳값이 5배 이상 차이를 보여 B형 간염 백신들의 의료기관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유박스비 프리필드주 1.0ml를 제외하면 조사대상 모든 백신에서 10배 이상 차이를 보인 경우는 없었다.

B형 간염 백신 이외에는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백신 유희브주와 수막구균백신 멘비오만 최솟값과 최곳값간 5배를 웃도는 편차를 보였다.

▲ 전국에서 45개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은 모수가 적은 만큼 백신 접종료의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 전국에서 45개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은 모수가 적은 만큼 백신 접종료의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종합병원, 녹십자-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 45.7배
종합병원에서는 일본뇌염백신 중 녹십자-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의 편차가 45.7배로 가장 컸다.

다만, 다른 일본뇌염 백신들의 최솟값이 모두 1만원을 상회한 것과는 달리 유독 녹십자-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만 1367원에 그친 반면, 평균값이나 중앙값에서는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와 큰 차이가 없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녹십자-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에 이어서는 폐렴구균 백신 중 프로디악스-23과 A형 간염 백신 중 하브릭스주 1.0ml의 최솟값과 최곳값간 차이가 20배를 웃돌았다.

또한 폐렴구균 백신 중 프리베나13주의 차이도 10배를 웃돌았고, 신플로릭스프리필드시린지와 수막구균백신 멘비오, B형 간염 백신 유박스비주 0.5ml 등도 10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특히 프리베나와 신플로릭스, 프로디악스 등 유독 폐렴구균 백신들이 큰 편차를 나타냈다.

▲ 종합병원에서는 일본뇌염백신 중 녹십자-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의 편차가 45.7배로 가장 컸다.
▲ 종합병원에서는 일본뇌염백신 중 녹십자-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의 편차가 45.7배로 가장 컸다.


◇병원급, 지로티프-주 24.8배ㆍ프리베나13주 9.1배
병원급에서는 오히려 종합병원급보다 편차가 작았다. 조사대상 백신들 가운데 최소값과 최곳값간 10배 이상 차이를 보인 백신은 장티푸스 백신인 지로티프-주(24.8배)가 유일했다.

종합병원급에서 상당히 큰 편차를 보였던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프리베나13주만 9.1배의 차이를 나타냈을 뿐, 신플로릭스나 프로디악스-23 등의 편차는 2~3배에 그쳤다.

이외에는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백신 유희브주(8.0배)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160U성인용주(6.2배), B형 간염 백신 유박스비주 0.5ml(6.0배) 등만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 병원급에서는 오히려 종합병원급보다 편차가 작았다. 조사대상 백신들 가운데 최소값과 최곳값간 10배 이상 차이를 보인 백신은 장티푸스 백신인 지로티프-주(24.8배)가 유일했다.
▲ 병원급에서는 오히려 종합병원급보다 편차가 작았다. 조사대상 백신들 가운데 최소값과 최곳값간 10배 이상 차이를 보인 백신은 장티푸스 백신인 지로티프-주(24.8배)가 유일했다.

 

◇의원급, 프리베나13주 32.5배ㆍ조스타박스 15.3배
모수가 큰 의원급에서는 편차가 큰 백신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폐렴구균 백신 중 프리베나13주의 편차는 32.5배에 달해 조사대상 모든 백신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신플로릭스프리필드시린지가 13.6배, 프로딕악스-23 프리필드시린지가 11.0배, 프로디악스-23이 7.5배 등 폐렴구균 백신들이 모두 5배가 넘는 차이를 나타냈다.

다만, 프리베나13의 최곳값이 무려 130만원으로 집계돼 원자료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원급 프리베나13 접종료는 최곳값이 130만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값과 중앙값은 모두 13만원을 벗어나지 않았다.

일본뇌염 백신들도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7mL가 15.0배, 녹십자-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와 0.7ml가 10.0배, 씨디.제박스가 8.0배,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주 0.4mL가 4.0배 등 편차가 적지 않았다.

B형 간염 백신들도 헤파박스-진티에프주 0.5mL 20.0의 편차를 보인 것을 비롯해 유박스비주 0.5mlrk 8.3배, 1.0ml가 8.0배, 프리필드주 1.0ml가 6.7배 등 5배 이상 차이를 보인 품목들이 절반을 차지했다.

외에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15.3배),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액(16.5배) 등의 의료기관 별 편차도 10배를 웃돌았다.

▲ 모수가 큰 의원급에서는 편차가 큰 백신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폐렴구균 백신 중 프리베나13주의 편차는 32.5배에 달해 조사대상 모든 백신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 모수가 큰 의원급에서는 편차가 큰 백신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폐렴구균 백신 중 프리베나13주의 편차는 32.5배에 달해 조사대상 모든 백신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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