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3분기 준수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은 3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7% 증가한 233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운영 성장률은 9.9%, 조정된 운영 성장률은 10.6%였다. 다만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7억2000만 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60달러로 18.2%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2.35달러를 웃돌았다.
사업부별 조정된 운영 매출 성장률은 제약사업부가 13.8%, 의료기기 사업부가 7.6%, 컨슈머헬스 사업부가 5.7%였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사업부 매출 성장을 이끈 제품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면역매개성 염증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판상 건선 및 건선성관절염 치료제 트렘피어 등이다.
또한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 조현병 치료를 위한 비정형 항정신병제 인베가 서스티나/제플리온/인베가 트린자/트레빅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면역매개성 염증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인보카나의 미국 매출 감소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존스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Ad26.COV2.S) 3분기 매출은 5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억15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으로 며칠 안에 얀센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스터샷이 승인될 경우 백신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조정 운영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치(가이던스)를 9.60~9.70달러에서 9.77~9.8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938억~946억 달러에서 941억~946억 달러로 수정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는 25억 달러로 유지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알렉스 고르스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3분기 결과는 제약사업부의 시장을 상회하는 강력한 결과와 의료기기 사업부의 지속적인 회복 추세, 컨슈머헬스 사업부의 탄탄한 성장에 따라 견고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및 기타 글로벌 동향의 영향으로 인해 시장 역학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는 주주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대응성 및 민첩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동시에 향후 성장을 이끌 혁신 파이프라인과 주요 상업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