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폐암 환자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유전자 시그니처 발견 外
상태바
폐암 환자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유전자 시그니처 발견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10.19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암 환자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유전자 시그니처 발견

▲ (좌측부터) 김혜련 교수, 박성용 교수, 이인성 교수, 하상준 교수
▲ (좌측부터) 김혜련 교수, 박성용 교수, 이인성 교수, 하상준 교수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암 조직에서 정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그동안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치료반응을 사전에 예측해 보다 정밀한 면역항암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하상준 교수 연구팀은 EGFR 돌연변이 폐암의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면역세포 유전자 시그니처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4.919)’ 최신호에 게재됐다.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폐암은 폐 자체에서 발생하거나 다른 장기에서 전이돼 발생한다. 

폐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의 경우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는데 비소세포폐암은 80%를 차지한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50%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EGFR 돌연변이 폐암은 전체 폐암환자에서 가장 빈번히 보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는 암이지만 면역항암제 치료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높은 반응율과 낮은 부작용을 보이며 장기생존율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어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반응이 균일하지 않고 일부 환자에서만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한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면역항암제 반응이 차이나는 원인을 암조직의 종양미세환경 내부에서 밝히려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면역항암제의 반응이 환자에 따라 차이가 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EGFR 돌연변이 폐암과 EGFR 야생형 폐암의 암조직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대해 면역세포를 세분화하고 동적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EGFR 돌연변이 환자에서 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인 B세포와 세포성 면역을 매개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CD8 T세포(TRM), B세포가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CD4 T세포(TFH)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 조직에서 유전체 상호분석과 다중면역형광 염색 분석을 이용해 B세포, CD8 T세포, CD4 T세포 림프구들이 서로 3차 림프계 구조(TFH-B-TRM 네트워크)를 이뤄 국소적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반응을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특정면역세포 간 네트워크로 형성된 3차 림프계 구조 형성에 형성장애가 발생하면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EGFR 야생형 폐암에서 높게 나타난 유전자 시그니처를 이용해 실제 임상에서도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폐암환자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검증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폐암환자에서 유전자 시그니처가 치료 반응에 대한 높은 예측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결된 유전자 시그니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반응예측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TFH-B-TRM 네트워크로 구성된 3차 림프계 구조를 유도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치료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굴된 유전자 시그니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반응예측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향후 암환자분들에게 보다 향상된 면역항암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차세대응용오믹스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영균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만례재단상 수상

▲ 이영균 교수.
▲ 이영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가 지난 10월 15일(금)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1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국제학술대회’에서 만례재단상을 수상했다. 

만례재단상은 매년 정형외과 분야에서 연구성과와 파급효과가 가장 높은 우수 논문 1편에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영균 교수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저널(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된 논문 ‘국내 치환물 주위 감염의 현황과 미래 예측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공 관절 주위 감염 발생률과 이에 따른 현재/미래 경제적 부담을 예측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교수는 “인공 관절 주위 감염은 관절 전체 성형술 후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지만, 동아시아에서의 발병률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및 동아시아 인공 관절 주위 감염 의료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 명지병원이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와 건강관리를 시작하면서 환자 선별과 검사, 생활치료 및 중증환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 명지병원이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와 건강관리를 시작하면서 환자 선별과 검사, 생활치료 및 중증환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명지병원이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와 건강관리를 시작하면서 환자 선별과 검사, 생활치료 및 중증환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지금까지 호흡기발열클리닉과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센터, 경기제4호 생활치료센터, 중증환자치료병상 및 국가지정 격리병상 등을 운영하며 전방위적인 코로나19 대응과 환자치료에 나서왔다.

여기에 최근 지자체와 협력, 자가격리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버추얼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재택치료와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으로 지정돼, 18일부터 본격적인 재택환자 치료와 건강관리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고양시로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명지병원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체제 확대에 발맞춰 ‘입원요인이 없는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버추얼케어 서비스를 통한 건강관리와 치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제는 확진자도 증상이 심할 때만 병원에 가게 하는 의료체계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확진은 됐지만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경우에는 재택 즉, 집에서 음성이 될 때까지 건강관리를 받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은 MJ버추얼케어센터 전용 모바일 앱(MJ Virtual)과 보건복지부의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활용, ▲재택치료자 대상 선정 사전검토 ▲1일 2회 정기적인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상시 관리체제 유지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행 ▲정신건강평가 실시(1, 5일차) ▲정신건강 고위험군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 건강상태 이상시 보건소에 의료기관 병상배정 및 이송 요청은 물론, 호전시 재택치료 해제 및 격리해제 판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명지병원 서용성 기획실장은 “명지병원도 호발클리닉과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운영,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 등으로 의료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재택치료 역시 코로나19 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명지병원에서 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재택 치료 중 입원 필요성이 발생하는 환자를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지역 병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중증 천식과 자가면역기전 관련성 규명

▲ 박해심 교수.
▲ 박해심 교수.

중증 천식 발생이 자가면역기전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Quoc Quang Luu 대학원생)은 중증 천식 환자의 객담에서 자가면역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특히,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Antinuclear Antibody, ANA)‘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가면역은 면역계 이상으로 우리 몸의 세포를 외부의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과도하게 생성하는 현상으로, 이러한 자가항체인 ‘항핵항체’의 활성화는 중증 천식 발생이 자가면역기전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중증 천식 환자(17명)와 비 중증 천식환자(2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천식환자의 폐기능, 혈액과 객담에서 염증 세포를 환자 객담 내의 myeloperoxidase (MPO), eosinophil-drived enutrotoxin (EDN), matrix metalloproteiniase (MMP)-9, tissue inhibitor of metalloproteinase-1 (TIMP-1), 항핵항체 (ANA)와 같은 인자들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중증 천식 환자들에서 비 중증 천식환자들보다 유의하게 높은 항핵항체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항핵항체의 측정값이 111.8U/ml 보다 크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중증 천식과 비 중증 천식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박해심 교수는 “중증 천식 환자에서 자가항체인 ‘항핵항체’의 활성화 등을 통해 자가면역기전과 연관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자가면역기전을 이용한 중증 천식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Allergy(IF: 13) 최근호에 ‘Sputum ANA serves as a biomarker for severe asthma(가래 ANA 심각한 천식에 대한 생체 지표 역할 수행)’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과제 연구비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구인구직 앱 ‘RNJOB’ 출시

▲ 대한간호협회는 매년 배출되는 2만 5000여 신규간호사와 유휴간호사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구인구직 매칭 앱(APP) ‘RNJOB’을 출시했다.
▲ 대한간호협회는 매년 배출되는 2만 5000여 신규간호사와 유휴간호사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구인구직 매칭 앱(APP) ‘RNJOB’을 출시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매년 배출되는 2만 5000여 신규간호사와 유휴간호사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구인구직 매칭 앱(APP) ‘RNJOB’을 출시했다.

 지역별로 세분화된 병원의 취업정보는 앱을 통해 누구나 휴대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는 관심지역의 병원ㆍ기관정보와 채용공고를 정확하게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고, 병원은 무료로 기관홍보 및 간호사채용이 가능하다. 

앱의 병원 정보를 통해 간호사의 급여, 재직 간호사수, 병동수, 간호등급,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 여부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

앱에 현재 등록된 병원은 전국 230여개로, 신규간호사의 평균 월 급여는 3500만원이다. 신규간호사 초임은 서울, 인천, 경기의 경우 평균 3600만원 전후이고 광주, 전북, 부산, 제주도도 비슷한 수준이다.

 경력간호사의 경우 수도권과 부산, 제주의 평균 급여가 4,000만원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NJOB’은 앱스토어 검색을 통해 다운이 가능하며, 병원 정보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앱을 통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된다. 

현재 앱에 등록된 병원은 230여곳이지만, 앞으로 전국 1800여개 병원들(요양병원 제외)의 참여가 기대된다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대한간호협회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센터장 시연숙)를 운영하며 간호사에게 맞춤형 교육과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 전국 10개 센터로 서울ㆍ강원, 경기, 인천ㆍ제주, 대전ㆍ충북, 충남, 광주ㆍ전북, 전남,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 경남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일본의 경우, 간호사 인력확보 위해 1993년부터 중앙과 각 도도부현에 너스센터를 설치하고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RNjob.or.kr)의 대표번호는 ☎ 1522-1755이며, RNjob.or.kr을 통해 상담 및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급성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후 심혈관계 사망ㆍ출혈 위험 줄이는 신치료법 발표

▲ (좌측부터)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
▲ (좌측부터)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

 급성심근경색으로 환자의 막힌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는데 있어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할 획기적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제1저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관상동맥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항혈소판제제 비교 연구를 통해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저강도의 이중 항혈소판요법이 허혈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출혈 위험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심혈관계 사건과 출혈 위험을 45%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근경색 환자의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학계에 반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Lancet(IF 79.321)’ 온라인판에 10월 9일자로 게재됐으며, 지난 5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 2021)에 초청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세포 증식이 일어나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죽상동맥경화가 심해지면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는데, 심근경색은 혈관이 막힌 부분의 심장근육이 상하면서 나타난다.

 심장근육으로 혈액 공급이 30분 이상 차단되면 심근 손상이 시작되고, 이 상태가 6~12시간 지속되면 해당 부위는 영구적으로 손상된다. 심근경색 치료는 증세가 나타난 후 6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이다.

   심근경색 치료는 협착 정도가 심하면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하게 되며, 이후 이중 항혈소판요법으로 허혈 및 재발 위험을 낮추는 치료가 진행된다.

   지난 2009년 발표된 항혈소판요법 임상연구(PLATO, TRITON-TIMI 38) 등을 바탕으로 기존의 유럽, 미국을 포함한 국제 임상지침에서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티카그렐러 또는 프라수그렐 등의 강력한 항혈소판제를 기반으로 한 이중 항혈소판요법을 1년간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최근 심혈관중재시술의 기술적 발전, 중재기구의 향상, 중재시술 시 심혈관 영상장비 사용의 증가로 심혈관중재시술 후 허혈성 사건의 재발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출혈성 사건의 위험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향후 환자의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

근경색에서는 시술 후 첫 1개월째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의 재발 등 허혈성 사건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시기 이후에도 위험도가 동일한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됐으며, 이에 따라 심근경색 후 안정된 시기에는 클로피도그렐 등의 약제로 항혈소판요법의 강도를 낮추는 것이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국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이외 32개 병원 등 총 40개 병원이 참여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한 연구자 주도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항혈소판제제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 비교 임상연구(약칭 TALOS-AMI)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중재시술(PCI)을 시행한 급성심근경색(AMI) 환자 2,697명을 대상으로 티카그렐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티카그렐러)을 1개월 사용 후 환자군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해,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1349명)으로 전환한 환자들과 티카글레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티카그렐러, 1348명, 대조군)을 1년 유지한 환자들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티카글레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을 심근경색 1개월 후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으로 전환한 환자들이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출혈성 사건을 45% 더 적게 발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으로 전환해도 허혈성 사건의 증가는 없었고 출혈성 사건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약제의 강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혈소판 기능검사(platelet function test)와 유전자 검사(genotype testing) 등을 하는 것에 대한 연구도 있었으나 이는 일선 현장에서 실용적이지 않고,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같은 검사 없이 약제의 강도를 낮춰도 안전하다는 근거를 마련해 실제 임상의사들이 쉽고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안정된 시기에는 과거 시행되었던 임상연구에 근거한 강력한 항혈소판요법을 쓸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약한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 요법으로 충분할 뿐 아니라 더 우월한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의 결과는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치료내시경 2000례 달성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시경실이 치료내시경 20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시경실이 치료내시경 20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소화기내시경실이 치료내시경 20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치료내시경은 진단이 아닌 치료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내시경을 의미한다. 내시경 기술의 발달에 따라 과거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했던 많은 위장관질환들이 현재는 내시경을 통해 치료되고 있다. 치료내시경은 수술적 치료에 비해 덜 침습적이며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했던 조기 위암은 내시경을 통한 점막하 박리술을 활용해 위를 절제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대장 질환에 있어서도 점막하 박리술·점막절제술·용종절제술을 활용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은 물론 조기 대장암까지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질환들이 이물제거술, 지혈술, 스텐트 확장술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내시경 기법들을 통해 치료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은 개원 시점인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2,162건의 치료내시경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장 점막하 박리술ㆍ점막절제술ㆍ용종절제술 1,300건(60.1%), 위 점막하 박리술·점막절제술 263건(12.1%), 위 지혈술 251건(11.6%), 스텐트 삽입술 96건(4.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은 치료내시경 2,000례 달성에 있어 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조기 위암을 진단받은 A 환자(50대, 여)는 외부 의료 기관에서 내시경적 절제술이 어렵다며 수술을 권유받았다. 

A 환자는 2차 소견을 듣기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했고 치료내시경을 통해 두 군데의 조기 위암 모두 안전하게 제거했다. 

수술적 치료를 실시할 경우 위를 모두 절제해야 했지만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내시경적 치료에 성공해 암 치료뿐 아니라 삶의 질 또한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임현철 소화기내시경실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조기 위암·식도암·대장암, 위·대장 거대 선종 등에 대한 치료내시경 경험이 풍부하며 여러 고난도 시술을 실시할 수 있는 최신의 장비 역시 보유하고 있다”면서 “훌륭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기 남부 권역에서 치료내시경을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은 지난 4월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으며, 숙련된 교수진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직접 담당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연준흠 교수, 차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 선거 출마 선언

▲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준흠 교수가 차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준흠 교수가 차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준흠 교수가 차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연준흠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의 권한과 위상을 지킬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연 교수는 1989년 한림의대를 졸업, 현재 인제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상계백병원)로 재직 중이며, 마취통증의학회와 더불어 다양한 관련 학회의 회무에 참여해 왔으며,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로도 활동해 왔고,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이 주관하는 여러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정부가 힘주어 추진하고 있는 전문간호사의 업무확대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은 물론 제100차 학술대회 준비 등 향후 마취통증의학회의 2~3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나날이 척박하고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는 의료환경으로부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을 보호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여러 대내외활동 속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마취통증의학회 내부적인 여러 과제들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실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2년이라는 회장의 임기는 매우 짧아서 미리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시행착오만으로도 임기의 대부분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며 “감히 준비된 학회장 후보이자 지금 이 시기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연 후보는 회원들이 사랑하고 지지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소통’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밤낮없이 연구와 교육, 그리고 진료를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이 학회의 존재를 피부로 느끼고 학회의 일원으로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학회,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동안 마취통증의학회를 이끌어온 역대 이사장, 회장, 그리고 평의원들의 헌신을 이어받아 보다 학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오랫동안 학회를 사랑하고 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고대해 온 간절한 마음이 평의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병원 병상 수도권 쏠림 심화, 병상총량제 도입해야“
병원 병상의 수도권 쏠림이 심화됨에 따라 병상총량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병상 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병상 수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전국 병상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71만 8184개로 집계돼 2017년 대비 2.3% 증가했다. 그런데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의 병상 수 증가율은 서울 4.7%, 경기 6.8%, 인천 7.5%로 나타나 전국 평균보다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병상 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병상 수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병상 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병상 수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도권 병상 수 비중은 2017년 35.8%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상승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었다.

반면 지방은 세종시와 대구를 제외하면 증감율은 미미하며, 강원(-6.7%), 광주(-5%), 경북(-3.8%)처럼 병상 수가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었다. 경남의 경우 전체 병상 수는 같은 기간 1,300여개가 늘었지만, 평소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병상 수가 모두 감소했다.

이에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표한 ‘2019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내용처럼 서울과 경기 지역의 외래진료가 가장 빈번히 이뤄지고, 병원에 입원한 재원일수도 수도권은 전국 평균일(16.8일)보다 적어 의료서비스 경험의 질적 차이가 나타나고 있었다.

강기윤 의원은, “국민은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복지부가 ‘병상총량제’를 도입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의료기관 유형과 병상의 공급을 조절해 지역 간 차별없는 의료서비스 접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산업보건 전담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한국서부발전 산하 태안발전본부의 산업보건을 전담하게 됐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한국서부발전 산하 태안발전본부의 산업보건을 전담하게 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한국서부발전 산하 태안발전본부의 산업보건을 전담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위치한 태안발전본부는 한국서부발전의 핵심 발전소다. 서부발전 전체 발전설비용량 가운데 58%(6465.8MW)를 보유한 대규모 발전단지로서 근로자수도 2800여명에 달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환경의학연구소 이용진 소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한국서부발전이 최근 진행한 ‘산업보건의 위촉 대행 운영’ 공모에서 전담기관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2023년 10월까지 향후 2년간 다양한 산업보건 과업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병원이 담당하게 될 세부 과업은 ▲일반 및 특수검진 ▲보건교육 등 근로자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작업장 점검 및 유해환경 개선 ▲직업병 유소견자 발굴 및 관리 ▲산업재해 재발방지 및 사후관리 ▲과업 결과물 분석 및 평가, 자문 등이다.

이 소장은 “과업수행을 위해 직업환경의학 박사 4명, 환경보건학 박사 1명, 보건학 석사 1명 등 10여명의 환경의학연구소 소속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며 “효율적인 과업수행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발전소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환경의학연구소는 지난 14일 태안발전본부에서 ‘2021년 3분기 서부-협력기업 안전혁신협의회’에 참석해 과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협의회는 태안발전본부가 분기마다 개최하고 있는 현장중심 안전소통채널. 한국서부발전 CEO와 임직원, 발전소 상주 12개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환경의학연구소 이용진 소장과 강민성 본부장 등 과업책임자들은 이날 협의회에 참석해 과업 착수계획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소통으로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건양대병원 김종엽 교수, ‘R 통계의 정석’ 발간

▲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가 메디컬 빅 데이터 연구를 위한 ‘R 통계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가 메디컬 빅 데이터 연구를 위한 ‘R 통계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통계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R’이 연구자들 사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R을 처음 접하는 의학 및 보건학 연구자를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가 메디컬 빅 데이터 연구를 위한 ‘R 통계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중장기 국가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하는 등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AI와 메디컬 빅 데이터 전문가다.

R 통계의 정석은 일반적으로 R 사용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쓰였지만, 주로 의학 분야에서 R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추어 데이터를 다루는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R의 장점인 통계 그래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실전적 방법에 초점을 뒀다.

김 교수는 최근 3년간 유튜브 채널에서 R 사용법에 대한 강의를 해왔는데 이번 출판 서적과 연계해 44편의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강의에 사용된 데이터 세트와 코드의 압축파일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강의 속 계산과 그래프 그리기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김종엽 교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의대생일지라도 책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데이터를 읽거나 고품질 그래프를 그리는 일, 데이터 분석 능력이 생겨 각종 연구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종엽 교수는 현재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건양의대 정보의학교실 주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의료정보 표준화와 의료인공지능 개발을 통한 정밀 의료 구현에 힘쓰고 있다.

 

◇버려지는 눈둘레근 조직에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바이오 소재 개발

▲ (좌측부터) 임경민 연구원, 신현진 교수, 조쌍구 교수, 아메드 박사.
▲ (좌측부터) 임경민 연구원, 신현진 교수, 조쌍구 교수, 아메드 박사.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조쌍구 교수 연구팀이 눈꺼풀(안검하수, 쌍꺼풀) 수술 후 버려지는 눈꺼풀 근육 (눈둘레근, Orbicularis oculi muscle)에서 분리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바이오 소재를 개발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사이즈의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EV)로, 유래된 세포의 특징적인 활성을 포함하는 고활성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신 교수는 “눈꺼풀 처짐이나 안검내반 등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눈꺼풀 수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눈둘레근 조직이 버려진다”며 “이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구축해 눈둘레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의 피부세포에 대한 다양한 활성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체줄기세포는 손상된 신체의 기능을 회복하는, 재생을 담당하는 줄기세포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2011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인 하티셀그램 엠아이엠아이가 식약처로 품목허가를 받은 이래로, 다수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에 따라 줄기세포 재생 소재의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기존 성체줄기세포(탯줄, 지방, 골수)의 공여는 감소하고 있어, 조직 확보의 어려움 등 여러 한계점이 있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버려지는 많은 눈둘레근 조직으로부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줄기세포의 공급원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눈둘레근은 상처나 손상된 조직의 피부이식이나 국소 피부판(flap)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눈꺼풀 재건 수술에 있어 조직 이식 및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눈둘레근 조직으로부터 확보한 눈둘레근 줄기세포는 근육, 지방, 연골 조직 등으로 분화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특성을 나타내는 세포로, 이로부터 분리한 엑소좀을 이용하면 피부세포의 노화 억제, 항산화, 멜라닌 생성 억제, 주름 개선 및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진 교수와 조쌍구 교수(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장 및 스템엑소원 대표이사) 연구팀은 삼차원 동적줄기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해 고농도의 엑소좀이 포함된 눈둘레근 줄기세포 배양액을 얻을 수 있는 것을 확인,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가장 큰 허들로 알려진 대량 생산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면서,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관련된 일부 연구결과는 의약 화학 분야의 10% 이내 SCIE 저널인 Antioxidants에 소개됐다.  

신 교수는 “당뇨발, 욕창, 피부괴사 등 난치성 질환들은 혈관의 미세순환이 되지 않고, 모세혈관막의 투과성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세포대사 장애가 발생, 이로 인한 세포괴사로 염증반응이 발생해 피부 근육의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라며 “눈둘레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해 혈관 신생, 항염 등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교수도 “그동안 폐기되던 조직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신규성, 생산성,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로 이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및 PCT 출원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스템엑소원에서 사업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운영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와 지난 15일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와 지난 15일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화성시와 지난 15일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성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성인 환자는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화상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한 ‘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재택치료전담병원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는 확진일로부터 열흘간 시행되며,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환자가 대상이다. 단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운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이거나, 앱 활용 및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등은 제외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임상적 위험도를 고려한 재택치료 사전 검토, 대상자 정보 확인 및 초기 문진, 의료서비스 제공(1일 2회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환자상태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행, 정신건강평가 관리 및 고위험군 현황관리 및 보건소 통보), 응급상황 대비 비상대응체계 안내, 야간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또 화성시는 재택치료 총괄 및 현황관리를 비롯해 재택치료 가능 여부 평가 및 동의서 징구, 보호자 공동격리자 지정 및 입원․격리 통지서 발급, 앱 설치 시 필요사항 안내 및 이탈 관리를 담당한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친절한 병원 만들기’ 캠페인 전개

▲ 한양대병원은 환자 만족도 향상과 친절한 문화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한 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한양대병원은 환자 만족도 향상과 친절한 문화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한 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양대병원(병원장 윤호주)은 환자 만족도 향상과 친절한 문화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한 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CS아카데미 서비스 전문강사가 지난 10월 초부터 매주 1~2회씩 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Basic’, ‘따뜻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의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한국 CS아카데미를 통한 친절 모니터링 결과 ‘우수’ 등급을 받았고, 신뢰감 형성, 신속한 응대, 진료 대기 시 안내 실천 등이 우수한 반면, 전화연결 지연, 고객 응대 시 전문적인 태도 등이 개선사항으로 나왔다.

또한, 직원들의 친절과 봉사 정신을 고취시키고자 고객들의 칭찬글과 사내 직원들의 추천을 통해 분기별로 친절직원 시상식도 진행하고 있다.

윤호주 병원장은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서비스 마인드를 고취하고, 친절한 병원 문화를 정착화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면서 “친절교육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전달 가능한 친절과, 실천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기부 버추얼런 ‘위런위로’ 성황리 종료

▲ 한림대의료원의 기부 버추얼런 ‘위런위로(WeRunWe路): 함께 가는 길, 우리가 함께 달린다’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 한림대의료원의 기부 버추얼런 ‘위런위로(WeRunWe路): 함께 가는 길, 우리가 함께 달린다’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림대의료원의 기부 버추얼런 ‘위런위로(WeRunWe路): 함께 가는 길, 우리가 함께 달린다’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위런위로는 달리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꿈을 응원하는 건강한 기부행사이다. 2021년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3km, 5km, 10km 중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달렸다. 

행사에는 기부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한림대학교의료원 교직원과 가족, 한림대학교의료원 환자 및 보호자 등 총 1384명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달했다. 또한 배우 윤박, 배우 곽동연, 왕종명 MBC 앵커,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이민성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관 등이 동참을 제안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위런위로 행사 참가비용은 신림종합사회복지관, 한림화상재단,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상록보육원에 전액 기부된다. 단순 경제적 기부가 아니라 기부받는 이들의 꿈을 실현하고 사회적으로 자립하는 데 필요한 교육 및 자원이 제공된다. 

특히 한림대의료원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할 이들의 현황과 지원계획을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실질적으로 기부 대상에 대해 생각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10년간 개인 사정으로 은둔생활을 하다 3D모델링 전문가로 삶의 재기를 노리는 30대 여성, 화상으로 부모님을 잃었지만 재활을 꾸준히 하며 자동차 정비사의 꿈을 키우는 20대 남성, 조모와 함께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바리스타 및 제과제빵사를 꿈꾸는 10대 남성, 보육원의 아이들 등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코로나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며 꿈과 희망을 잃고 자립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많다”며 “우리 의료원은 미래사회의 주춧돌이 될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경제적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