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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의약품 수입액ㆍ무역수지 적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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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의약품 수입액ㆍ무역수지 적자 ‘사상 최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0.18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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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입액, 최초로 10억 달러 돌파...수출액 7억 달러 복귀에도 적자 눈덩이

의약품 월간 수출액이 반년 만에 7억 달러 선에 복귀했지만,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약제제품(SITC54)의 9월 월간 수출액은 7억 165만 달러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7억 달러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7월과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지난 후 9월에 들어서 큰 폭으로 증가했던 탓에, 7억 달러선에 복귀하고도 전년 동기보다는 2.1% 역성장했다.

앞선 7월과 8월, 2개월 연속 6억 달러 선에 머물렀음에도 9월에 들어서 7억 달러를 넘어선 덕에 3분기 누적 수출액은 20억 345만 달러로 20억 달러선에 복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7월과 8월 두 자릿수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에 들어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한 탓에 분기 수출액 증가폭은 8.8%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다만, 7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던 1분기의 기세 덕에 9개월 누적 수출액 증가폭은 25.9%에 달했다. 이 기간 누적 수출액은 62억 3654만 달러로 60만 달러를 넘어섰다.

▲ 의약품 월간 수입액이 반년 만에 7억 달러 선에 복귀했지만,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 의약품 월간 수입액이 반년 만에 7억 달러 선에 복귀했지만,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2분기 이후 의약품 수출액 성장폭이 둔화된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수입액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넘어섰던 의약품 수입액은 9월 13억 642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선까지 돌파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은 92.1%에 이른다.

분기 수입액도 32억 3104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6.1%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30억 달러, 월 평균 1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나아가 9개월 누적 수입액도 77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이 22.8%까지 상승했다.

앞선 8월까지 의약품 누적 수출액 증가폭은 30%를 넘어선 반면, 누적 수입액 증가폭은 15%를 하회,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으나 9월에 들어서는 둘 간의 격차가 3.1%p까지 좁혀졌다.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도 대폭 확대됐다.

앞서 7월 2억 달러, 8월에는 3억 달러를 넘어섰던 의약품 무역 적자 규모는 9월에 들어서 6억 6255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분기 적자도 12억 2759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9개월 누적 적자폭 역시 15억 3547만 달러까지 상승,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11.7%) 증가했으나, 아직까지는 20억 달러를 크게 웃돌던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약 25억 달러)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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