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1년여 만에 두 자릿수의 분기매출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보령제약의 3분기 매출액이 1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분석의 배경에는 카나브 패밀리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보고서는 카나브 패밀리의 분기 매출 규모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트루리시티와 젬자, 뮤코미스트 등 도입 신약들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상품-제품간 믹스 개선에 생산효율 개선에 따른 매출 원가 절감 효과도 발생,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24.7% 증가한 1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분기 13.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여파에 발목이 잡혀 상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매 분기 성장폭이 하락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8.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조금씩 성장폭을 확대해왔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100억선을 두고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크게 오르내리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2.6%의 성장률로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43억원에 그치며 32.2% 급감했던 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났으나, 2분기에 들어서는 다시 12.1% 역성장, 85억원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보령제약이 4분기에도 매출 성장률을 확대, 2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역시 137.2% 급증, 널뛰기 양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든 5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3.1% 증가하며 상반기의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