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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로 심뇌혈관질환 위험 줄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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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로 심뇌혈관질환 위험 줄인다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10.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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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로 심뇌혈관질환 위험 줄인다

▲ 이경열 교수(좌)와 김진권 교수.
▲ 이경열 교수(좌)와 김진권 교수.

 대상포진은 발진이나 물집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뇌혈관에 직접 침투하면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초래해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연구진이 급성 대상포진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심뇌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적극적인 대상포진 치료를 통해 중증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팀이 대상포진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약물 치료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대상포진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50세 이후 발생한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다빈도 질환이기도 하다. 

흔히 피부병변 부위에 국한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직접 뇌혈관 등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대상포진 진료를 받은 8만 4993명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7만 6910명)과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8083명)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비율을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NHIS-NSC) 데이터를 활용했다.

 두 집단을 평균 5.4년간 추적관찰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험도를 비교해본 결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치료받지 않은 군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이 1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위험비 0.82).

 또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의 심근경색 질환 발생 위험비는 0.89로,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가 11% 감소했으며, 뇌졸중 발생 위험 역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이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2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열 교수는 “대상포진은 특히 노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단순한 통증이나 피부질환만으로 치부할 것이 아닌 질환”이라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으로 연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권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시 피부병변이나 신경통의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상포진과 연관된 심뇌혈관 합병증도 감소시키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대상포진 환자들에서 급성기에 적절한 항바이러스제의 투여가 중증 심뇌혈관질환 합병증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IF : 9.079)’에 ‘Association Between the Risk for Cardiovascular Events and Antiviral Treatment for Herpes Zoster(대상포진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분석)’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이주대의료원 박해심ㆍ이수영 교수, APAAACI 연자 초청

▲ 박해심 교수(좌)와 이수영 교수
▲ 박해심 교수(좌)와 이수영 교수

아주대의료원장 겸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만(가오슝)에서 하이브리드(온, 오프라인 동시)로 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 알레르기, 천식 및 임상면역학 학회(The Asia Pacific Association of Allergy, Asthma and Clinical Immunology, APAAACI 2021) 연자로 초청됐다.

이번 학회에서 박해심 교수가 발표할 강연 주제는 ‘직업성 알레르기의 생물학적 바이오마커  (Biologic and genetic biomarkers of occupational asthma)’이며, 이수영 교수의 강연 주제는 ‘식품알레르기의 분자면역학적 진단(Molecular diagnosis in food allergy)’이다.

APAAACI는 지난 22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알레르기, 천식 및 임상면역학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과학자와 임상의가 참여해,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등 중요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해심 교수는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분야, 특히 난치성 천식의 조기 진단법, 생체지표 및 조기진단법 개발, 면역조절제 개발 등의 연구분야에서, 이수영 교수는 소아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 중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아토피피부염 등의 연구분야 전문가로 우수한 연구성과와 국내외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저명하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신임 원장 임명

▲ 박승으 신임 원장.
▲ 박승우 신임 원장.

삼성서울병원은 10월 15일자로 제12대 원장에 박승우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의 임기는 2021년 10월 15일부터 만 3년간이며, 10월 15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심장판막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 분야의 권위자이자 병원 정보화 분야에서도 큰 기여를 한 바 있으며, 13년간 정보전략실장, QI실장, 기획총괄 겸 기획실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을 경험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이 추구하는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병원’실현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박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참여했으며, 2년간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연수를 통해 선진 심장 치료 지식을 국내에 접목하고,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2016~2018)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9년 11월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심장내과학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의학 성과와 더불어 전자의무기록(EMR)을 도입해 ‘종이없는 병원’ 실현을 이루어 삼성정보화혁신상(’09)을 수상하고, 의료진이 개인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진료에 활용하는 <Dr. Smart> App를 개발해 지식경제부 장관상(2010)을 수상한 데 이어 병원 진료프로세스를 혁신한 성과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삼성인상’(’2012)을 수상하는 등 병원 정보화와 진료 프로세스 혁신 전문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수시로 의료소외지역 의료봉사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인도, 탄자니아 등 해외 극빈지역 의료봉사 활동도 수행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생활치료센터 진료 현장에도 수시로 찾아가 인술을 베풀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병원측은 박승우 신임 원장이 이 같은 의학적 성과와 정보화 혁신이라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2008년부터 정보전략실장, QI실장, 기획총괄 겸 기획실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을 맡아 미래 비전 및 전략과제 수립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왔기에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포한 비전 ‘미래의료의 중심 SMC’의 실현을 위한 근간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라 평가했다.

박승우 원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미래 병원을 구현해 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개원 당시 대한민국 의료를 한단계 상승시켰다는 찬사를 받은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서 새로이 우리나라 의료계의 동반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AI기반 뇌 영상 분석 프로그램 가동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10월 1일부로 AI기반 뇌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10월 1일부로 AI기반 뇌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10월 1일부로 AI기반 뇌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은 뇌질환 AI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대표인사 빈준길)과 함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경도인지장애, 뇌졸중 등 신경성 퇴화 질환과 관련된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이다. 

‘뉴로핏 아쿠아’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유럽 CE 인증으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소프트웨어는 치매 및 감별 진단을 인공지능으로 시행하는 진단 의사결정 보조 시스템(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s)의 일종이다. 

환자의 MRI를 이용하여 뇌 세부 영역의 부피와 대뇌 백질 변성 정도를 2분 이내에 분석한다. 이후 약 6000명의 환자 및 정상인의 뇌 MRI 빅데이터와의 비교를 통해 뇌 위축 정도를 알려준다.

이번 진단 소프트웨어로 기존 치매 MRI 검사 대비 단축된 판독 시간, 그리고 정량 분석에 기반한 뇌구조 정보 이상소견 제공이 가능하여 진단 효율성과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국 교수는 “지난 2년간 실제 데모 테스트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를 사용한 결과 정확한 진단 및 시간 단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환자 뇌 상태의 객관적 수치화를 통해 치매 진단 데이터를 장기간 축척할 수 있어 진단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 교육기관경영시템 ISO21001 국제표준 인증

▲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가 지난 9월 교육기관경영시스템 ‘ISO 21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가 지난 9월 교육기관경영시스템 ‘ISO 21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진의 임상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임상 상황을 가정한 70여 가지의 시뮬레이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가 지난 9월 교육기관경영시스템 ‘ISO 21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ISO 21001은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34개국 전문가 그룹이 개발해 2018년에 제정된 교육기관을 위한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규격이다. 이는 교육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이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이를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효과적인 교육기관경영시스템 운영, 자산 ․ 문서 ․ 강사역량 관리,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평가 등에 대한 까다로운 인증 적격 심사를 통과해 ISO 21001 인증을 받았다. 

특히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발견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중재하기 위한 ‘조기 경고 점수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과 직군별 ․ 연차별로 다양하게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교육 과정 별로 코로나 19와 관련한 감염 및 안전사고 등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됐다.

홍상범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소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의료진 시뮬레이션교육 제공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교육과정의 개발, 운영, 평가 전반에 걸친 모든 프로세스를 더욱 체계화하고 국내 ․ 외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앞선 교육경영시스템을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 SLS학회 학술상 수상
 

▲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외과)이 해외 SLS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외과)이 해외 SLS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외과)이 해외 SLS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은 백 센터장이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The Society of Laparoscopic and Robotic Surgeons’(SLS) 학술대회(Virtual SLS MIS 2021)에서 '유방암에서의 로봇보조하 유방보존술’ 주제로 학술상(Best General Surgery Scientific Paper)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흔히 '유방 로봇 수술'로 불리는 '로봇 보조 유방 수술(Robot-assisted breast surgery)'은 2014년에 처음 시행되어 2016년 말 우리나라에 소개됐다.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다가 2019년 9월 한국유방암학회 산하에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가 만들어졌다.
  
 유방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에 비해 아직 태동 단계여서 환자와 의사 모두가 낯설다.

 하지만 최근 연구회 소속 전문의들이 수술법을 정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집도의의 술기 발전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방암이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유방 보존술은 유방암 주위의 절개창(암 크기에 따라 다양)과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겨드랑이 부위 절개창(3.5-4cm가량)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로봇보조하 유방암 수술에서는 최소 2.5cm 가량의 겨드랑이 부위 절개창 한 곳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안정성과 정밀성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백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일반 내시경 수술보다 최대 10배로 확대된 수술 시야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로봇팔의 관절 운동으로 인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다른 수술에 비해 흉터와 통증이 적어 예민한 여성 환자들에 선호되고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다빈치 SP’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최초로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Single Port) 기법 로봇수술기기로 단 한 번 절개(2.5cm)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해 수술할 수 있게 설계돼 흉터가 거의 없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SP 로봇을 이용한 유방보존술과 세계 최초 로봇보조하 유방양성종괴 제거술 등 유방로봇수술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백 센터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유방암에서의 로봇보조하 유방보존술’ 성적을 보고하며 "로봇을 이용한 유방수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가슴에는 상처를 아예 내지 않아 수술 후 미용상 만족도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통적 유방수술방법에 비해 수술부위 통증도 경미해 보인다"면서 "이러한 장점으로 유방 전절제술 뿐만 아니라 유방 보존수술, 유방 양성 종괴 제거술에서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 근정포장 수상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8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개최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8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개최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8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개최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정신질환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큰 공헌을 한 권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사회적 낙인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 

특히 정신질환의 편견을 줄이기 위해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으로 개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정신질환의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10월 10일을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선포, 국가별로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의료영상센터장에 이창희 교수 임명

▲ 이창희 교수(좌)와 이기열 교수
▲ 이창희 교수(좌)와 이기열 교수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 초대 의료영상센터장에 이창희 교수(구로병원 영상의학과)가 임명됐다.

 센터 산하 연구소장은 이기열 교수(안산병원 영상의학과)가 맡는다. 임기는 2021년 9월 13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다.

의료원측에 따르면, 이창희 교수는 구로병원 영상의학과장, 적정진료관리부장 등을 거쳐 기획실장 보직을 맡아오면서 원내외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으며,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이기열 교수 역시 연구교학처장 등을 역임하는 등 연구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에 신설되는 의료영상센터는 차세대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메디컬 이미지 및 데이터 분석·연구를 수행한다. 

센터는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 영상의학의 ‘데이터댐’으로서 8명 이상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투입되며 AI를 활용한 판독 및 질병예측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KU Medicine이 표방하고 있는 미래의학 구현을 위해서는 ‘의료영상센터’의 역할과 활약이 필수적”이라며 “막중한 책임의 보직을 수락해준 이창희, 이기열 두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의료원 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전문인력과 자원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강남 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국내 최다 3000례 달성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산부인과 단일과로는 국내 최다 성과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산부인과 단일과로는 국내 최다 성과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산부인과 단일과로는 국내 최다 성과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강남 차병원은 지난 2015년 6월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2018년에 산부인과 분야 최단기간 1000례, 2019년에는 15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로봇수술은 좁고 깊은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고 통증과 흉터를 줄여 환자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특히 최근에는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여성들의 자궁, 난소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의 95%가 20~40대 가임기 여성으로, 30대가 47.0%, 40대가 35.1%, 20대가 12.9% 였다. 또한, 환자 10명 중 4명(41.1%)이 미혼여성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제거술이 67.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난소종양제거술 19.0%, 부인암 및 기타 질환 수술이 13.4% 순 이었다. 이 중 86.8%의 환자가 자궁 적출을 시행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거나 난소 기능을 최대한으로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자궁근종절제술의 경우 수술 이후 임신과 출산 결과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강남 차병원에서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한 후 임신, 출산을 한 환자군을 추적 분석한 결과, 일반 복강경수술대비 로봇수술을 한 환자군에서 근종의 개수가 평균 2.5개 많고, 근종 크기 또한 약 1.5cm 더 크고 약 2배 이상 무거웠으나, 자궁근종절제술 후에 자연임신률은 일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약 20% 높았다. 이것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일수록 로봇 수술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강남 차병원 로봇수술센터 성석주 센터장은 "가임기 여성의 자궁, 난소 질환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병원을 옮겨가며 종양 수술 따로, 난임 시술을 따로 받는 것이 아니라 난임센터와의 긴밀한 협진으로 난임 치료 과정의 한 부분으로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로봇수술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의료질을 높이고, 환자 개인에게 최적의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대기오염 물질과 황반변성 연관성 규명

▲ (좌측부터) 최윤형 교수, 김동현 교수, 주민재 박사
▲ (좌측부터) 최윤형 교수, 김동현 교수, 주민재 박사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대기오염 물질이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황반변성(AMD)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오염 물질 흡입을 통한 혈액 내 산화스테레스가 증가해 황반변성 위험성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안과 김동현 교수와 예방의학교실 주민재 박사팀이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해 40세 이상 중장년 1만51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가 변형돼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시력저하뿐 아니라 사물의 찌그러짐, 직선의 휘어짐 등이 있다. 

주요 발병 원인은 높은 연령으로, 많은 환자들이 단순노화 현상으로 치부해 방치하다가 병이 심해진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황반변성 발병율은 증가 추세이다. 실제 2011년 9만 872명에서 2016년 14만 6446명으로 5년간 61.2%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대기오염과 안질환 관련 많은 연구를 해 왔던 최윤형, 김동현 교수 연구팀이 대기오염과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탐색하기 위해 진행했다. 

연구는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해 이뤄졌으며, 이 기간 동안 중요 교란 요인들을 제거했을 때 일산화탄소(CO)는 5배, 미세먼지(PM10)는 2~5배 높아졌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황반변성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미세먼지(PM10)에 50ug/m3(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 이상 노출(검진 전 2~5년간)된 군은 그보다 낮은 농도에 노출된 군보다 황반변성 위험이 1.4배 높았다.

또 이산화질소(NO2)의 경우 30ppb(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 이상 노출(검진 전 5년간)된 군은 그보다 낮은 농도에 노출된 군보다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1.3배 높았다.

일산화탄소(CO) 역시 500ppb 이상인 노출(검진 전 5년간)된 군은 그보다 낮은 농도에 노출된 군보다 1.5배 황반변성 위험성이 높았다. 

김동현 교수는 “황반변성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인구 노령화에 따라 황반변성의 발병률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황변변성의 위험요소를 밝힌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윤형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일상 생활 환경에서 노출되는 대기오염 수준으로도 충분히 황반변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황반변성 등 안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기오염 수준을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Long-term Exposure to Ambient Air Pollutants an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in Middle-Aged and Older Adults’라는 제목으로 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8월 26일자로 발간돼 큰 주목을 받았다.


◇바른의료연구소 “바디프랜드, 학술지에 등재된 거짓 논문 즉각 철회해야”
바른의료연구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디프랜드의 논문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안마의자 제조사인 바디프랜드가 허위ㆍ과장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해온 행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바디프랜드는 ‘건강수명 10년 연장 프로젝트’를 기치로 내세우며 ‘각종 임상실험을 통해 안마의자의 효과를 증명’해냈다고 홍보를 해왔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 키 성장, 뇌 피로 감소, 집중력 및 기억력 개선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안마의자를 광고하던 바디프랜드사는 거짓광고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바디프랜드사는 안마의자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근거로 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 2018년 8월 호에 게재된 ‘안마의자를 이용한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브레인마사지)가 뇌 피로와 집중력,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s on mental fatigue and the cognitive function of mechanical massage and binaural beats (brain massage) provided by massage chairs)’이라는 제목의 임상연구논문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공정위 조사 결과, 바디프랜드가 청소년 안마의자인 ‘하이키’의 키 성장과 ‘브레인마사지’의 뇌 피로 회복 속도 8.8배, 집중력 지속력 2배, 기억력 2.4배 증가에 대한 내용이 모두 허위로 밝혀졌으며,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브레인마사지 관련 임상시험도 모두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거짓 논문임이 드러났다는 것.

2020년 7월 15일 공정위는 부당광고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200만원을 부과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고발 조치를 취했다. 자사직원을 동원한 ‘브레인마사지’ 임상시험의 경우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공정위의 고발에 따라 검찰은 지난 9월 바디프랜드의 대표에게 실형 6개월을 구형했고 법인에는 벌금 3000만 원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이며, 복지부는 위반 여부를 재검토 후 연구계획서에 대한 승인취소 심의결과를 연구자에게 통보하고 투고 학술지에는 게재 철회 요청을 통보했다.

그러나 바른의료연구소는 “지난달 조작 논문이 여전히 해당 학술지에 게시 중인 것을 확인하고 학술지의 편집장에게 해당 논문의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며 “바디프랜드에 연구 주저자가 해당 학술지에 논문 철회를 요청한 적이 있는 지와, 만일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요청할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하여 문의를 했으나 해당 논문은 여전히 학술지에 개재 중”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여전히 게재 중인 거짓 논문 철회를 해당 학술지에 즉시 요청할 것과 키 성장 논문의 참고문헌 목록에서 해당 논문을 삭제할 것을 바디프랜드에 요구한다”며 “그리고, 바디프랜드의 비윤리적인 연구행위와 이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근거로 내세우고 거짓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헐외사시 수술,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로 성공률↑ 재발↓

▲ 신현진 교수(좌)와 강현규 교수.
▲ 신현진 교수(좌)와 강현규 교수.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계전자공학과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정밀한 사실 수술을 위해 개발한 외안근의 장력 측정 장치의 임상에서의 유용성을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이 논문은 안과 저널인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에 6월 게재됐다. 

연구팀은 간헐외사시 수술 시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를 적용하면 수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어느 쪽 눈을 수술해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상환자와 간헐외사시를 대상으로 외안근 장력을 측정한 결과, 간헐외사시환자 사시안의 외직근 장력이 정상안 보다 20%, 주시안 보다 10%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신현진 교수는 “사시 수술 시 외안근장력 측정 장치로 양안의 장력을 측정하면 장력이 강한 눈, 즉 문제가 되는 사시안을 찾아 교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간헐적외사시는 사시 중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종류다. 평소에는 눈이 바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 쪽 눈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증상을 보인다.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보니,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신 교수는 “간헐외사시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고, 일상생활과 학습능력 뿐 아니라 다른 곳을 쳐다본다고 오해를 받으면서,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시 교정술은 외안근의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근육인 외안근의 장력을 조절해 근육의 균형을 바로 잡는다. 간헐외사시 교정을 위해서는 눈을 밖으로 움직이게 하는 외직근을 뒤쪽으로 보내, 약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신 교수는 “재발이 가능한 간헐외사시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력이 강한 쪽 눈의 외직근을 약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외안근장력 측정장치를 통해 보다 정밀한 사시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현진, 강현규 교수팀은 외안근에 대한 생체역학 연구를 통해 사시 교정의 재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3종류의 외안근장력측정장치를 개발, 2건의 특허를 등록을 마쳤으며, 3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다.

신 교수는 “Art라 불리우는 사시 수술을 Science로 끌어 올리기 위해, 기존에 수술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장력 측정장치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 사시수술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이성환 교수, 암학회 학술대회 최우수 연제상 2년 연속 수상

▲ 이성환 교수.
▲ 이성환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외과(췌담도분과) 이성환 교수가 ‘2021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암컨퍼런스’에서 최우수 연제상(Outstanding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국내 최초로 간ㆍ췌장암 환자의 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정밀 치료 연구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간암 유전체 및 후생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 멀티오믹스(Multi-Omics) 데이터를 활용해 수술 가능 간암 환자 중 조기 재발 위험이 높은 군을 혈액 검사를 통해 수술 전 미리 선별할 수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2020년에는 췌장암의 분자 아형(Molecular Subtype)을 임상 데이터와 통합해 췌장암 환자 정밀 분류 시스템을 개발해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간, 췌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매우 낮고 완치가 어렵다. 이성환 교수는 간암ㆍ췌담도암이 가진 주요한 분자적 특성에 따라 환자를 정밀하게 분류해 암 진단 시 1:1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췌담도암을 비롯한 간암 환자의 실질적 치료 성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임상과 기초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의과학자로서 이점을 극대화해 중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팀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암학회 학술대회는 국내 암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로 매년 수 백편의 논문이 접수된다. 이 중 가장 우수한 3편의 연구 논문을 최우수 연제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김영신 사회복지사, 복지부 장관 표창

▲ 김영신 사회복지사.
▲ 김영신 사회복지사.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김영신 사회복지사가 호스피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병원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신 사회복지사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김영신 사회복지사는 말기환자 돌봄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병원 내 완화의료 사업 구축 및 지역사회 호스피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그는 특히 지난 12년간 입원형 호스피스 사업을 수행하면서 시설ㆍ인력 등 화순전남대병원 호스피스 병동의 기본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야유회ㆍ음악회 등 돌봄 발굴, 원내 호스피스 EMR(전자의무기록) 개발, 호스피스 병상 확대 등 실무를 전담했다. 

김영신 사회복지사는 “호스피스는 말기환자가 존엄하게 삶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하는 돌봄사업”이라며 “그 누구도 돌봄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더 나은 호스피스 서비스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난치병 환아 기부산행 J3클럽, 건양대병원에 후원

▲ 건양대병원은 장거리 극한 종주산행 동호회인 ‘J3클럽’으로부터 의료비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 건양대병원은 장거리 극한 종주산행 동호회인 ‘J3클럽’으로부터 의료비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장거리 극한 종주산행 동호회인 ‘J3클럽’으로부터 의료비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난치병으로 치료를 받고있는 환아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J3클럽 중부지부에서 특별히 마련한 것이다. 성금은 건양대병원에서 난치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아에게 전달됐다.

J3클럽 방장 배병만 씨는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소아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3클럽은 최소 100km 이상 걸은 사람에 한해, 10km를 걸을 때마다 천 원씩 후원하는 방식으로 난치병 환아를 위한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안산 사할린동포 금연지원

▲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안산 사할린동포 고향마을 아파트에서 흡연 형평성 개선 및 건강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펼쳤다.
▲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안산 사할린동포 고향마을 아파트에서 흡연 형평성 개선 및 건강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펼쳤다.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백유진)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안산 사할린동포 고향마을 아파트에서 흡연 형평성 개선 및 건강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LH국민임대아파트 고잔1관리소와 고향마을 영주귀국자노인회 지원과 코로나19 방역준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했다. 입주민 전세대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안산 고잔1관리소 사할린동포 고향마을은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되어 70여년 만에 영주귀국한 한인 동포들이 정착한 곳으로 언어장벽이 곧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이어졌다. 이뿐 아니라 금연지원 신규등록자 모두 기존 금연서비스 이용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로 지속적인 금연지원이 꼭 필요한 곳으로 이번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가 단비가 되었다.
    
영주귀국자노인회에서는 입주민과 러시아어 통역, 안산고잔1관리소와 고향마을복지관에서는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주민들의 건강실천 및 금연환경 조성에 복지관의 적극적인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백유진 센터장은 “사할린동포 입주민에게 금연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금연환경을 만들어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통역을 맡아주신 고향마을 영주귀국자노인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에서는 금연캠페인을 통해 금연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금연 인식을 개선하고 ‘담배없는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년 이상의 흡연력, 2회 이상 금연실패 경험자, 흡연 관련 질병이 있는 중증고도흡연자는 4박 5일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참여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nosmoking9030.modoo.at), 블로그 및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및 문의는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031-388-9030 전화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031-385-9030 전화로 하면 된다.


◇한양대병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한양대병원(병원장 윤호주)은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17년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학교병원 생명사랑센터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및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높은 사후관리 서비스 수행율로 자살 예방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생명사랑센터장 조용일 응급의학과 교수는 “한양대병원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24시간 확대 운영하면서 자살시도자가 내원하면 신속히 초기 개입해 자살예방 서비스의 진입율을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병원 생명사랑센터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와 다학제 진료, 사례 관리자들의 사후 관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자살시도자의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9월 10일 열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대한신경과학회, 2025년 세계신경과학회 학술대회 유치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홍승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신경과학 분야 대표 국제 학술대회인 세계신경과학회(World Congress of Neurology, WCN)를 오는 2025년 서울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신경과학회는 세계신경학연맹(World Federation of Neurology, WFN)에서 2년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전 세계 120여 개국 평균 6000여 명의 의료전문가가 참가하는 신경과학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로 2025년 10월 12일에서 16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개최지 결정은 지난 10월 2일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신경학연맹(WFN) 각국 대표자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됐으며, 호주(브리즈번), 중국(베이징), 터키(이스탄불)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 유치가 최종 결정됐다.

서울 유치 성공의 결과는 지난 2018년 아시아 오세아니아 신경과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높아진 대한신경과학회의 국제적 위상과 2025WCN 유치를 위한 치밀한 준비, 그리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울의 MICE 인프라를 바탕으로 맺은 결실이다.

유치 총괄을 맡은 대한신경과학회의 전범석 세계신경과학회 유치위원장(서울대학교)은 “대한신경과학회는 2,500여명의 회원과 함께 다양한 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으며, 여러 분과학회에서도 역시 많은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유치 및 개최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이러한 학문적 성과와 더불어 한국의 경제, 정치, 문화적 발전이 종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 세계신경과학회를 유치할 수 있었으며, 2025년 대회를 통해 무엇보다 환자들과 가족, 나아가 모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바람을 적극적으로 충족시키며 성장해 나가겠다”며 “모든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이 세계적으로 급증해 신경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들 질환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WCN 2025의 서울 개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것이 학회츠의 설명이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이 대회를 통해 국내 신경학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과 상생을 기반으로 참가자들에게 단순 학회 참가를 넘어 서울을 중심으로 국내 전역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심도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김효준 교수,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 장려상 수상

▲ 김효준 교수.
▲ 김효준 교수.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 정형외과 김효준 교수가 ’2021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효준 교수는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관절경 추계학회에서 만성 회전근개파열 봉합에 줄기세포에서 유래된 엑소좀을 첨부한 콜라젠 적용의 효과에 대한 토끼동물실험 분석(MSC-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mixed with injectable collagen effectively enhance bone-to-tendon healing and prevent the progression of fatty degeneration of muscle after rotator cuff repair in a rabbit model)에 대한 연구발표로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회전근개봉합술 후 재파열을 줄이기 위해 줄기세포를 적용하는 것에 관심도가 높지만, 실제 줄기세포를 임상에 적용하는 데에는 많은 제한점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로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콜라젠을 동물실험을 통해 접목시켜 줄기세포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에 대한 여러 제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같은 주제의 발표로 ‘2021년 대한운동계 줄기세포 제생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유전성 혈관부종 인식개선 위한 '헤이(HAE)를 찾습니다' 캠페인 전개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장석일, 성애의료재단 의료원장)는 10월 한 달간 희귀질환인 ‘유전성 혈관부종(HAE, Hereditary Angioedema)’에 대한 대국민 인식 향상과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 도모를 위한 '헤이(HAE)를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헤이(HAE)를 찾습니다' 캠페인은 희귀질환으로서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때문에 조기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전성 혈관부종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기 진단율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특히,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이 적시에 올바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협회는 캠페인 기간 동안 인스타툰 작가 이아리와 협업해 “헤이(HAE)의 하루”라는 웹툰을 공개한다. 가상의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 캐릭터인 ‘헤이’를 통해 유전성 혈관부종의 대표적인 증상과 진단 과정, 일상생활에서의 치료 및 관리법 등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더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환자 시점에서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질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질환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중들이 직접 자신의 관련 증상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형태의 포스터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배포할 방침이다. 

체크리스트에는 유전성 혈관부종의 대표적인 증상인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신체 부위의 부종 발현 여부를 묻는 질문을 비롯해 증상의 가족력, 일반 병원 방문 및 치료 이력 등을 짚어볼 수 있는 문항들이 포함된다. 

이 포스터는 추후 협회 홈페이지(www.kaaf.org)에 연중 게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잠재 환자들에게 조기 진단 메시지를 전할 방침이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조영주 사무총장(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유전성 혈관부종은 초기에는 일반적인 소화기계 질환, 두드러기와 증상과 비슷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서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중증 급성발작이 일어날 수 있어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들이 조기 진단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며,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앞으로도 유전성 혈관부종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과 의료진의 질환 이해도를 높이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체내 염증을 조절하는 혈장 단백질인 ‘C1 에스테라제 억제제’가 결핍되거나 기능이 저하돼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입술, 얼굴, 손, 발, 소화기관, 상부호흡기 등 다양한 부위에 부종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급성발작’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동시에 정신적, 사회적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호흡기 내 급성발작이 심각할 경우 기도폐색에 의한 호흡곤란 및 질식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복부 내 부종은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데 장폐색이 심할 경우 장괴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전성 혈관부종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아 진단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 유병률을 대입해 추산해보면 약 1000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0년 진단 통계 자료를 보면, 91명이 유전성 혈관부종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정확한 병명조차 모른 채 급성발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900명도 넘게 있을 것으로 추정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한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TBS 교통방송을 통해 유전성 혈관부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라디오 공익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협회는 이 외에도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연구, 교육, 홍보 사업, 국제 교류 활동 등을 영위해 오며 국내 천식, 알레르기질환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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