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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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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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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위기시 최선봉에 선 울산시의사회

16개 시도의사회 중에 울산시의사회는 수년간 회비 납부율 1위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회비납부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높고, 의사회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다는 의미로, 새롭게 울산시의사회를 맡게 된 이창규 회장은 회원들의 권칙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비납부율도 항상1위인 모범지부로, 의료계가 위기에 처했을 때 최선봉에는 항상 울산시의사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 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비납부율도 항상1위인 모범지부로, 의료계가 위기에 처했을 때 최선봉에는 항상 울산시의사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 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비납부율도 항상1위인 모범지부로, 의료계가 위기에 처했을 때 최선봉에는 항상 울산시의사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이 새 울산시의사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지난 2월의 일로, 이 회장은 차기 울산시의사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최종 당선됐다.

지난 6년간 울산시의사회 총무이사, 중앙대의원, 상임부회장직을 역임, 의사회 집행부 일원으로도 일해온 이창규 회장은 “코로나19와 더불어 회장 임기를 시작해, 인원 제한 등 통제된 상황으로 대면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코로나19가 아직도 종식되지 않은 엄중한 시기에 의료계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극복에 매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끊임없이 의료계룰 옥죄는 의료악법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비급여 항목의 공개와 보고, 수술실 CCTV 설치, 간호사 자격 개정안, 의료인 면허관리 강화법 등 일부는 다수결의 횡포로 통과됐고 일부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과연 이러한 법안들이 현재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저하시킴에도 불구하고 논의되어야하는 시급한 사안들인지, 정치공학적인 움직임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회장 취임 이후 ‘회관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울산시의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회관 부지 확보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절차에 맞춰 회관부지 매입을 하고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서 회관 건축까지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는 역대 회장들과 특히 지난 6년간 의사회장을 역임하신 변태섭 전임 회장의 재정적 터전마련 덕분으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울산시의사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증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도의사회 중에 백신 접종과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의사회가 많지 않아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초기 단계에서, 물론 백신의 수급 상황도 여의치 않았지만 울산의 백신접종율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며 “이에 접종율을 높이고자 울산대학병원을 포함한 13개 병원에서 건강검진권을 협찬 받아 6월에서 10월까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매월 초 추첨을 통해서 25~30명의 시민들에게  건강검진권을 드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고, 접종율 제고에 많은 동기부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행사에 흔쾌히 지원해주신 13개 병원 관계자 분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이벤트 외에 울산시의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이 회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힘 입어 많은 회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 접종위탁의료기관에 참여해서 코로나 백신접종에 헌신을 하고 있다”며 “의사회에서도 울산시, 보건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예방접종센터, 생활치료센터의 인력지원 및 방역 물품 지원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울산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광역시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불명예를 벗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다른 권역의 상급종합병원보다 훨씬 높은 점수인 100점 이상을 받고도 경남권역에서의 경쟁에 밀려서 상급종합병원지정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며 “이로 인해 지역내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로, 경증 환자들이 대거 울산대학병원으로 몰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증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이 심화됐고, 더불어 지역 내 1, 2차 병의원은 환자의 감소로 경쟁이 심화, 병원경영에도 압박을 받는 등의 악순환이 지속됐다”며 “다행히 이번 4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돼, 울산지역의 의료 신뢰도를 회복했고, 의료전달체계의 선순환 구조로의 안정으로 환자의 역외 유출 억제로 인한 환자 의료비 절감, 병원간 경쟁완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국공립병원이 없는 울산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은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의료의 구심점 역할까지 커버하는 울산대학병원이 앞으로도 지역에서의 상급종합병원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행정 구역상의 권역보다는 지역 의료환경 여건을 고려한 ‘울산권 진료권역 분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의 관계 설정은?

▲ 이창규 회장은 중앙회인 의협과의 관계에 대해 “의협이나 산하지부인 16개 시도의사회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이익을 위한 같은 목표를 가진 단체”라며 “의협 집행부가 올 곧고 정당한 방향성을 가지고 회무를 추진할 경우, 당연히 산하지부인 의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 이창규 회장은 중앙회인 의협과의 관계에 대해 “의협이나 산하지부인 16개 시도의사회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이익을 위한 같은 목표를 가진 단체”라며 “의협 집행부가 올 곧고 정당한 방향성을 가지고 회무를 추진할 경우, 당연히 산하지부인 의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이창규 회장은 중앙회인 의협과의 관계에 대해 “의협이나 산하지부인 16개 시도의사회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이익을 위한 같은 목표를 가진 단체”라며 “의협 집행부가 올 곧고 정당한 방향성을 가지고 회무를 추진할 경우, 당연히 산하지부인 의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회무추진의 방향성과 정당성이 결여된 경우에는 견제라기보다는 상호간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회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지금 현 집행부의 여러 채널을 통한 시도의사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이필수 집행부의 회무, 특히 대외협력 강화를 선언한 행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 회장은 “의협 41대 집행부가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서 지역의사회와도 연계해서 여러 채널을 통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수술실 CCTV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해서 유례없는 세계 최초의 상황이 됐는데, 의료계 전체가 당혹감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민감한 의료 현안들이 전문가인 의료계의 의견은 무시되고 국민의 보건건강은 염두에 두지 않은 오로지 정치공학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거대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다수결의 횡포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서 시행시기 및 세부시행규칙을 의료계에 유리하도록 독소조항을 제거,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시투쟁체 구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회장은 “현 의협 집행부의 행보가 부적절 하거나, 동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상시투쟁체를 구성해서 투쟁의 불씨를 키우는 것이 맞다”며 “아직은 힘을 분산 시키지 말고, 출범 초기인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16개 시도의사회가 사실상 투쟁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투쟁의 전초기지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상시투쟁체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투쟁만을 위한 투쟁에는 회원들이 지쳐있고,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하더라도 힘이 동반되지 않은 협상은 그 진가를 발휘할 수가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회원들의 동력을 끌어 모아 폭발적인 투쟁의 드라이브를 걸 수 있도록, 의협 집행부와 시도의사회, 구군의사회, 반 모임등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 회장은 내년 치러질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의협에선 대선기획본부을 구성, 활동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요구와 목소리가 의협의 대선기획본부를 통해 일관성 있고 큰 울림이 되어 전달될 수 있도록 울산시의사회도 적극 협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부터 울산시의사회는 회원 1인 1정당 가입을 독려해 많은 회원들이 정당가입을 하고 있었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후원을 더욱 활성화시켜서 의료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려고 한다”며 “대선주자들의 의료계와 관련된 공약들을 비교, 회원들에게 널리 알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지역의사회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나은 회무로 회원에 보답할 것

이창규 회장은 이번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집행부에 위임한 원격의료와 관련해 “예전에는 ‘원격’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터부시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IT기반 경제의 활성화로 원격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조금씩 변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 이창규 회장은 “회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울산시의사회에서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 이창규 회장은 “회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울산시의사회에서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원칙적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충분한 협의가 없는, 준비 안 된 원격의료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환자의 진료는 진료실에서 대면을 통해서 이뤄지는 종합적인 의료행위로, 단순히 디지털화 된 혈압수치, 혈당수치, 심전도 그래프 영상들이 환자의 모든 상태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만큼 의료 접근성이 좋고 병원 문턱이 낮은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없다”며 “의정간 원격의료를 논의 하더라도 기재부 중심의 경제논리가 아닌, 의료계의 국민보건건강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고, 모든 만성질환자가 아닌 의료 접근성이 여의치 않은 경우로 국한해 고려해 볼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의료계가 주도가 되어 진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장기간의 코로나19와 계속되는 의료계 규제 법안들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경제적 타격과 더불어 심리적 위축상태를 겪고 있다”며 “회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울산시의사회에서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울산시의사회는 항상 회원을 위해서 열려있고 회원과의 소통을 원한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회원고충처리센터와 의협의 회원권익위원회를 연계,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큰 울산시의사회를 위해 11대 집행부가 보다 더 나은 회무로 회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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