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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알로진 CAR T 치료제 임상 보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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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알로진 CAR T 치료제 임상 보류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10.1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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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우려 때문...자세한 조사 진행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로진 테라퓨틱스(Allogene Therapeutics)의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안전성 우려 때문에 보류시켰다.

▲ 알로진은 ALLO-501A CAR T세포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의 참가자에서 임상적 의미가 불분명한 염색체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 알로진은 ALLO-501A CAR T세포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의 참가자에서 임상적 의미가 불분명한 염색체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암 치료를 위한 AlloCAR T(동종유래 CAR T)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생명공학기업 알로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FDA가 AlloCAR T 임상시험에 대한 보류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FDA의 결정은 ALPHA2 임상시험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ALLO-501A CAR T세포 내에 염색체 이상이 보고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알로진은 ALPHA2 임상시험 환자에서 범혈구감소증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골수 생검 후 염색체 이상이 발견됐다고 FDA에 통보했다.

알로진에 의하면 현재 임상적 관련성, 클론 확장 증거, 유전자 편집과의 잠재적인 상관관계 등을 포함해 관찰된 이상의 특징을 자세히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의 사례는 두 가지 이상의 면역-화학요법과 추가적인 방사선요법에 불응성이고 c-myc 재배열이 있는 4기 형질전환된 소포림프종 환자에서 발생했다. 이 환자는 자가 CAR T세포의 부적절한 증식과 관련된 제조 실패 때문에 자가 CD19 CAR T세포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임상시험에서 ALLO-501A 주입 이후 환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필요로 하는 Grade 1 CRS(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및 Grade 2 ICANS(면역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를 경험했다. 이후 진행성 범혈구감소증이 발생했으며 골수 생검에서 재생불량성 빈혈과 염색체 이상을 가진 ALLO-501A CAR T세포의 존재가 관찰됐다.

초기 중개 데이터에 따르면 CAR T세포가 확장되고 28일차에 정점에 도달한 뒤 이후에는 수축한 것으로 관찰됐다. 환자는 ALLO-501A에 부분 반응을 보였으며 이후에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구조 조혈모세포이식을 필요로 하는 장기적인 혈구감소증은 자가 CAR T 치료에서 보고된 바 있다.

알로진은 FDA와 협의한 후 향후 몇 주 내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알로진은 유전자 편집 AlloCAR T 제품을 100명 이상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알로진은 ALPHA 임상시험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ALLO-501A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프로필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알로진의 연구개발부 총괄 및 최고의료책임자 라파엘 아마도 박사는 “환자 안전성은 자사의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는 FDA와 긴밀히 협력해 이 발견의 잠재적인 임상적 영향을 평가하고 ALLO-501A와 임상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종 세포치료제의 선도적인 개발사로서 이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치료제의 모든 측면을 충분히 평가해야 하는 추가적인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발견의 임상적 중요성을 이해하고 동종 CAR T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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