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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 움직임에 ‘오프라인 학술대회’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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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 움직임에 ‘오프라인 학술대회’ 기지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0.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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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개 학회 중 25개 학회 하이브리드 또는 오프라인 개최...방역정책에 촉각
▲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학술대회들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학술대회들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학술대회들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복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이 1년 이상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이 높아진 것을 감안,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고, 다수의 보건의료인들이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니 오프라인 학술대회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10월 열리는 29개 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중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이식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대한신생아학회 등 4개 학회를 제외한 25개 학회가 하이브리드 내지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일일확진자가 크게 늘었던 8월과 9월, 모든 학회 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일일 확진자가 2000여 명이 넘는 가운데 많은 인원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가 성황리에 마친 사례도 있다.

바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 박람회(K-HOSPITAL)는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PCR검사 음성 확인을 받은 후 입장하도록 했다.

이 행사에서는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행사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한 학회 관계자는 “보건의료인들은 이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의 다했다고 보면 된다”며 “비록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우려가 있지만, 정부 방역 지침에 따른 전시회 기준처럼 학술대회가 운영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지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 박람회에 마련된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
▲ 지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 박람회에 마련된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

여기에 보건당국이 11월 9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 것 역시 오프라인 학술대회로의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진행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정은경 질병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시점과 관련해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11월 9일쯤 위드 코로나 조건이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답한 것.

이에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약 2년간 학술대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학술대회가 다 취소됐다”며 “이제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 전환을 바라보고 있고, 코로나도 독감처럼 관리되는 시기가 오는 만큼 관리만 잘된다면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열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도 오프라인 학술대회로의 전환을 고려하지 않는 의사단체들도 많이 있는 상황이다. 해당 의사회들은 아직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섣불리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간 크게 낭패를 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모 의사회 관계자는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당초 계획에 변경점은 없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정책이 변경된다는 말이 많지만,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정부의 발표를 살펴본 뒤에 오프라인 학술대회에 대해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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