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와 관련된 논란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피라맥스와 관련된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관련 의약품에 대한 식약처의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피라맥스의 청구 건수를 살펴보니 2019년 80개에서 2020년에는 1만건으로 급증했다”며 “무려 3464배나 청구가 증가했고, 2021년에도 상반기 기준 2500개가 청구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2020년 연말 식약처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가 아니라고 알렸음에도 사재기 현상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강립 처장은 “매우 특이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다는 소문 때문에 실제로 청구가 늘어난 것인지 살펴보려 한다”고 답했다.
한편, 고민정 의원은 피라맥스가 2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이유를 물었다.
고 의원은 “2상에서 피라맥스가 결과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왜 3상 시험에 돌입하게 된 것인지 답변 바란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강립 처장은 “2상 결과만을 보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조건부 허가 등을 내기 어렵다고 봤다”며 “그러나 일부 조건을 변경하면 3상에서 효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어 3상 승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피라맥스는 2상에서 일부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면서 “이에 1500명 대상일 때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3상을 진행하게 됐으며, 임상시험은 환자 모집 속도에 따라 시작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고민정 의원은 코로나와 연관성이 있는 의약품에 대한 식약처의 긴밀한 대응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일반 사용자들이 피라맥스를 복용하는 것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코로나와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진 의약품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긴밀히 움직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김강립 처장은 “관련 상황에 대해 심도있게 관찰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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