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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줄라 유지요법 효과, BRCA 음성 환자에도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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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줄라 유지요법 효과, BRCA 음성 환자에도 제공해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0.08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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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1차 유지요법 급여 확대...편의성 높고 용량 조절도 가능
BRCA 양성으로 보험 범위 제한...임상 연구에서는 음성환자에서도 혜택 입증

PARP 억제제 중 최초로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BRCA 변이와 무관하게 임상적 이득을 확인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 다케다)의 급여범위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분위기다.

제줄라는 지난 1일부터 1차 백금기반요법에 반응(완전반응(CR) 또는 부분반응(PR))한 진행성 BRCA 변이 양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 복막암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그러나 급여 확대의 근거가 된 PRIMA 3상 임상에서는 BRCA 변이 양성 환자는 물론 음성환자에서도 임상적 이득을 확인했던 터라, 제한된 급여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 한국다케다제약은 제줄라의 난소암 1차 유지요법 급여확대를 기념해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한국다케다제약은 제줄라의 난소암 1차 유지요법 급여확대를 기념해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연구에서 제줄라는 BRCA 변이가 있는 HRd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21.9개월로 위약군의 10.4개월과 비교해 질병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을 57%(HR=0.43, p<0.00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HRD 환자군 중 BRCA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도 제줄라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9.6개월로 위약군의 8.2개월과 비교해 질병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을 50%(HR=0.50, p=0.0064) 줄였다.

여기에 더해 HRp 환자에서도 제줄라 투약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이 32%(HR=0.68, p=0.020) 낮았고, 전체 환자에서도 38%(HR=0.62, p<0.001) 감소해 바이오 마커에 상관없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제줄라의 난소암 1차 유지요법 급여확대를 기념해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난소암에서는 최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라는 두 가지 축에 유지요법이라는 새로운 축이 더해져 삼각 축이 완성됐다”면서 “난소암 환자들은 대부분 2년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1차 유지요법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중요한 역할을 PARP 억제제가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줄라는 (장기간 투약해야 하는) 유지요법에 있어 하루 한 차례만 복용하면 되는 편의성과 환자 개인에 따라(77kg 이하) 용량을 줄이더라도 효과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제줄라는 BRCA 변이와 같은 바이오마커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최초의 PARP 억제제”라며 ““출시 전부터 국내 환자 및 의료진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약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RCA 변이 양성으로 제한된 급여 기준에 대해서는 “변이가 없는 환자는 물론 HRp 환자에서도 이득을 보는 경우가 꽤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완치 수준으로 갈 수 있음에도 급여가 제한돼 아쉽다”면서 “이러한 환자들에게도 보험을 적용해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는 “한국다케다제약은 국내 난소암 환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BRCA 변이 유전자가 없는 환자분들께도 제줄라의 약제 접근성을 개선해 더 좋은 치료 환경을 마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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