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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혈관신생 억제 기전 항암제 개발 착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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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혈관신생 억제 기전 항암제 개발 착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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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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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혈관신생 억제 기전 항암제 개발 착수

▲김효수 교수(좌)와 권유욱 교수
▲김효수 교수(좌)와 권유욱 교수

국내 연구진이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핵심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암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권유욱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암의 기초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혈액·종양학(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 IF; 17.4)’에 게재됐다.

혈관신생은 기존 혈관 구조에서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며, 혈관 내피세포와 그 주위의 주피세포의 상호작용에 의해 조절된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혈관 내피세포의 역할은 널리 연구됐지만 주피세포 연구는 미흡했다. 혈관신생을 억제하면 암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김효수 교수팀은 주피세포에 카이-원(KAI1/CD82) 유전자가 발현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카이-원이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중요한 조절자 역할을 하고 혈관의 항상성을 유지시킨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주피세포 내에서 합성된 카이-원 단백질은 세포 표면에 정착한 후 혈관신생 억제 인자 LIF의 발현을 증가시킨다. 또한 카이-원은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사이토카인 VEGF 또는 PDGF와 결합해 수용체와 결합하는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혈관신생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카이-원 단백질의 혈관신생 억제 효과를 이용했다. 카이-원이 혈관신생 사이토카인 VEGF, PDGF와 결합하는 부위의 분자 구조와 아미노산 서열을 분석해 카이-원 펩타이드를 제작했다.

또한 마우스에 유방암과 전립선암 세포를 이식해 종양 모델을 만들었다. 종양은 수많은 혈관을 만들어 영양분을 공급받았고 크기가 점차 증가했다. 여기에 카이-원 펩타이드를 투약하자 종양의 혈관신생을 억제해 크기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마우스 망막 혈관을 구성하는 내피세포 주위로 주피세포가 있으며 카이-원 단백질은 혈관 내피세포가 아닌 주피세포에서 주로 발현하고 있음을 규명했다.

이로써 유전자 조작을 통해 카이-원을 제거한 마우스 망막은 혈관 형성이 훨씬 활발하다는 것을 밝혔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동물모델에서도 카이-원 펩타이드를 투약했을 때 혈관 신생을 억제함으로써 정상과 유사한 수준으로 망막혈관 과증식을 억제하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

카이-원 펩타이드는 혈관신생 억제를 통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 전이를 예방할 수 있어 기존의 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해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처럼 혈관 과잉 증식이 원인인 질환의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16년, 카이 유전자가 골수 조혈모세포의 영원불멸 기전의 열쇠라는 사실을 세계 학계에 발표한 이후 후속으로 이번 연구에 몰두했다.

5년 동안 이번 프로젝트를 지휘한 김효수 교수는, “세포치료 실용화 센터의 여러 구성원들의 노고로 큰 성과를 이뤘다. 향후 카이-원 펩타이드를 항암과 혈관성 망막증 바이오-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세포치료 실용화 센터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일반 담배 끊고 전자 담배로 바꾸어도 완전히 금연한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위험 31% 높아

▲ 이기헌 교수(좌)와 박상민 교수.
▲ 이기헌 교수(좌)와 박상민 교수.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 중에서는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 때문에 일반담배(궐련)를 끊고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일각에서는 전자담배가 심뇌혈관질환 악화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담배보다 적어 금연보조제로서 전자담배를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에 수행된 연구들은 주로 단일 시점에서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노출 차이를 비교했으며, 혈압 등 제한적인 심뇌혈관질환 지표만을 포함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일반담배를 사용하다 전자담배로 교체하는 등 흡연 방식에 변화가 있을 때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1저자: 최슬기 연구원)은 성인 남성에서 담배와 전자담배 이용행태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5년과 2018년, 총 2회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의 남성 515만 9538명을 흡연 습관 변화에 따라 7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2014~2015년 첫 번째 조사에서는 대상자들을 일반담배 흡연 경험이 없는 그룹, 금연한 그룹, 흡연자 그룹으로 나눴고, 2018년 조사에서는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추가적으로 파악했다.

연구결과,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이용행태가 바뀔 경우 일반담배만 지속적으로 이용해 온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슬기 연구원은 “비록 질환 발생 위험은 낮았지만, 실제로 흡연자가 일반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고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완전히 금연한 사람에 비하면, 일반담배는 금연했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헌 교수와 함께 연구를 이끈 공동교신저자 박상민 교수는 “5년 미만의 기간 동안 일반담배 금연을 유지했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한 금연 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나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미 일반담배를 5년 이상 금연했던 그룹에서는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70%나 높았다. 이는 일반담배 금연을 유지하는데 성공한 사람이 새롭게 전자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할 경우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기헌 교수는 “흡연자는 전자담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반담배를 완전히 끊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담배를 끊은 사람은 전자담배 사용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대표 국제학술지 Circulation (2020 IF 29.69) 최신 호에 발표됐다.

 

 

◇교대근무자 주간 졸림 유발 수면 패턴 규명

▲ (좌측부터) 주은연 교수, 최수정 교수, 김재경 교수
▲ (좌측부터) 주은연 교수, 최수정 교수, 김재경 교수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의학과 수학의 융합적 연구를 통해 교대근무자들의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분석, ‘주간 졸림’을 유발하는 수면 패턴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노동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교대근무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동반하고 과도한 주간 졸음 유발로 업무 수행 효율성 감소와 업무 관련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성균관대 임상간호대학원 최수정 교수 연구팀은KAIST 수리과학과/IBS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교대 근무 간호사들의 수면 패턴을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해 측정하고 이를 수리모델로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iScience’ 최근호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주간 졸림증을 예방할 수 있는 교대근무자의 수면 패턴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교대근무자의 복잡한 수면 패턴으로 인해 전통적인 수면 연구 방식으로는 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단순히 평균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 만으론 주간 졸음증을 예방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교대근무자들의 주간 졸림 정도와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해 측정한 수면 패턴의 복잡한 관계를 수리모델을 이용해 분석했다.

즉, 수리모델을 이용해 개별 교대근무자들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s)과 수면 압력을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수면 패턴이 개인의 일주기 리듬과 일치할수록 평균 수면시간은 비슷했고 주간 졸음이 감소했다.

이를 종합했을때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 후 동일한 시간을 자는 것 보단 ‘야근 근무 후에 짧게’ 자고 ‘주간 근무 후에는 길게’ 자는 것이 주간 졸림증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수리모델을 스마트워치와 연동하면 개인 맞춤형 수면 패턴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교대 근무자들의 수면 질환을 치료하는 임상실험이 현재 진행되고 있어 불규칙한 수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Medicine)의 개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삼성서울병원 주은연 교수는 “본 연구는 교대 근무자들의 주간 졸림증을 예방할 수 있는 수면 패턴을 수학과 의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밝힌 연구”라고 소개하며 “이번 성과를 통해 교대근무자들의 수면 질환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ST 수리과학과/IBS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교수는 “불규칙한 수면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교대근무자들께 수학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LG 연암재단, 휴먼프런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 미국 국립과학재단, 기초과학연구원, 삼성생명과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KAIST 홍재형, KAIST/IBS홍혁표ㆍ박세호 학생과 美 미시간대 빅토리아 부스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 가능 여부 평가 기준 제시

▲ (좌측부터) 정준 교수, 배숭준 교수, 차윤진 교수
▲ (좌측부터) 정준 교수, 배숭준 교수, 차윤진 교수

‘국내 3대 여성암’인 유방암은 환자 중 30~40%가 유방 전체를 잘라내는 ‘유방 전(全)절제술’을 시행한다.

이 경우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에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Nipple-sparing mastectomy, NSM)’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수술 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환자의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 가능 여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유방외과 정준ㆍ배숭준 교수, 병리과 차윤진 교수팀이 정밀한 병리학적 평가를 통해 수술 전 유방 자기공명영상(MRI) 상 유륜 하 비종괴성 조영증강(Non-mass enhancement, NME)의 진단 정확도를 측정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 MRI는 유방암 병변의 범위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다. 유방 MRI 상 관찰되는 ‘비종괴성 조영증강’은 암세포가 덩어리져 보이는 ‘종괴성 병변’과 다르게, 덩어리 없이 불규칙한 형태로 흩뿌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말한다.

수술 전 암 병변이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위치하면,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있는 암 병변은 유방 MRI 상 종괴성 병변보다는 흔히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이에 대한 진단 정확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에서 2cm 이내로 위치해 유두-유륜 복합체를 제거하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한 병리학적 평가를 통해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진단 정확도를 분석했다.

또 수술 시 제거된 유두-유륜 복합체 전체를 세분화해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여부와 유방암 세포가 유두-유륜 복합체 미침범 시 유두에서 유방암 세포까지의 최소 거리를 병리학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유방암 환자 총 64명 중 49명(77%)에서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확인됐다.

49명의 환자 중 병리 검사 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된 환자는 42명으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의 양성 예측률(positive predictive value)은 86%로 나타났다.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유륜 복합체에서 2cm 이내로 근접하지만 침범하지 않은 15명 중에서, 병리 검사상 1명(7%)에서만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됐다.

또 유방 MRI에서 측정한 유두-유륜 복합체와 비종괴성 조영증강 간의 최소 거리와 병리학적 조직 검사에서 측정한 유두-유륜 복합체와 유방암 세포 간의 최소 거리는 높은 일치율(상관 계수 0.71, P-value 0.003)을 보였다.

정준 교수는 “유방 MRI 상 종괴성 병변보다는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있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현재까지 정밀한 병리 검사를 기반으로 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를 침범한 경우 실제로 86%에서 병리 검사상 암세포의 유두 침범이 관찰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숭준 교수는 “다만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에 가까워도 유두 침범 소견이 없을 때 병리 검사상 암세포의 유두 침범 비율은 7%로 매우 낮았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수술을 조심스럽게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Radiology(IF : 11.105)’에 ‘Diagnostic accuracy of nonmass enhancement at breast MRI in predicting tumor involvement of the nipple(유방 자기공명영상의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 침범에 관한 진단적 정확도)’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4기 두경부암도 수술 병행하면 생존율 개선

▲ 박준욱 교수.
▲ 박준욱 교수.

두경부암 4기를 진단받은 환자에게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하는 것보다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향후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명확한 전략 수립과 치료 성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을 비롯해 전국 17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IVa)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1033명을 대상으로 수술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치료 성적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한 치료 성적을 비교 분석했다.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모든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을 지칭하는데, 구강암, 인두암(설암, 편도암), 후두암, 부비동암, 침샘암, 비인두암 등이 여기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7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35만 명이 사망하는 발병률 6위의 흔한 암으로, 이 중에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4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병기 진단과 예후 예측이 어려워 국소진행성 병기의 경우 생존율이 30%에 머무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두경부암은 말하고 삼키는 능력에 큰 영향을 미쳐 삶의 질 저하를 심하게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4기에 진단되는 두경부암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따르는 수술적 치료를 포함해야 하는지 혹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재까지 의료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 교수팀이 환자를 수술 그룹(765명, 수술 치료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환자군)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268명,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한 환자군)으로 나눠 5년간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확인한 결과, 수술 그룹의 전체 생존율은 64.4%, 무병 생존율은 62%인데 반해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은 각각 49.5%, 45.4%에 머물렀으며,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시행한 통계분석(다변량분석)에서도 수술 그룹의 전반적인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구인두암 환자들의 경우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 모두 수술그룹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후두암의 경우 수술 그룹에서 더 나은 전체 생존율을 보였고, 하인두암 환자는 수술 치료가 재발률을 낮춰 무병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 권위자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말기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 수술적 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이득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명확한 두경부암 치료 전략을 세우고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SCI 국제학술지 CEO(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IF=3.372)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세대 윤방부 명예교수, 담배연기 없는 사회 연구회 창립

▲ 윤방부 교수.
▲ 윤방부 교수.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윤방부 교수(아산충무병원 회장)가 지난 9월 24일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연구하고 담배연기 없는 세상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목적의 학술 연구회를 창립하고 이를 기념하는 학술연구 모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윤방부, 계명대학교 김대현 교수를 포함해 가정의학과 교수 및 각 지역의 중ㆍ고등학교 교사, 세종대 최안나 행정학과 교수 등 총 16명이 참석해 담배연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안들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Harm reduction 담배의 위해 감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연구 세미나는 아산충무병원 윤방부 교수의 진행으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가 ‘성인의 위해 감소와 청소년에서의 피해’를, 인동중학교 김양식 교사가 ‘담배연기 없는 세상을 위해 청소년들의 눈높이 금연 교육과 전자담배의 청소년 유인효과 (Gateway)에 대해 현장 경험’을 발표했다.

또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담배 연기 없는 세상은 과연 어떠한 모습이며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지’를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연구회는 이번 창립 준비를 위한 연구모임을 통해 청소년들의 실질적 금연 교육 및 정보 전달을 강화함과 동시에 담배에 대한 접근을 사전에 차단, 청소년들이 흡연자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선제적인 대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가적으로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전자담배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전자담배의 위해성 연구 및 실제적인 위해 감소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 Cohort 연구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학술연구 모임을 통해 KASS는 아산충부병원 윤방부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계명대 김대현 교수를 연구 실무 간사로 위촉하했다.

향후 KASS는 윤방부 회장과 김대현 간사를 중심으로 실제 연구를 위한 지속적인 모임과 세미나 등을 가져나갈 예정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고령인구 많은 지역 특성 감안해 신경외과 전문의 보강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고령인구가 많은 기장군의 실정에 맞게 최근 신경외과 전문의를 추가로 충원해 뇌혈관질환에 특화된 진료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2위로 전체 사망원인의 24.5%에 이르는 질환이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뇌혈관검진을 받은 기장군민 547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37%(203명)의 군민에서 경증 또는 중증의 뇌혈관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특히 65세 검진자 중에서는 약 44%(108명)에게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즉시 시술 또는 추적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혈관 협착, 대뇌 동맥류 등도 상당수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장안읍, 일광면 등과 인근 생활권인 서생면 등 지역의 현실에 맞춰 지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뇌혈관 분야 전문의를 추가로 초빙했다.

이번에 초빙된 신경외과 이현곤 과장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해운대 백병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주로 뇌졸중(뇌경색, 뇌출혈)과, 뇌혈관 질환(대뇌 동맥류, 뇌혈관 협착, 경동맥 협착)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이 과장은 방사선 장비를 이용한 뇌혈관 시술 분야(인터벤션)에 대한 이해로 대뇌 동맥류 코일 색전술과 뇌경색 시술(혈전제거술)을 매년 1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원장은 “뇌혈관 진료 인프라가 부족하여 이 분야의 진료를 강화해달라는 군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장비 인프라 및 인력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공공의료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의학원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지자체와 의논해 지역민의 건강을 사수하기 위한 진료 인프라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어스체크플로깅 봉사활동 전개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9월 30일(목) 정릉천 및 청계천 일대에서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9월 30일(목) 정릉천 및 청계천 일대에서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은희)는 지난 9월 30일(목) 정릉천 및 청계천 일대에서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기후의 변화와 환경의 미래에 대응하고 기상위기에 대한 인식변화유도를 위한 것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인근의 정릉천에 버려져 있는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운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힘썼다.

이은희 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봉사활동, 헌혈캠페인 성금 및 물품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익의료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5일 아시아 노쇠 및 근감소증 학술대회 개막

▲ 제7회 아시아 노쇠 및 근감소증 학술대회가 다음달 5일(금)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 제7회 아시아 노쇠 및 근감소증 학술대회가 다음달 5일(금)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제7회 아시아 노쇠 및 근감소증 학술대회가 다음달 5일(금)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노쇠, 근감소증, 골다공성 근감소증, 근감소성 연하장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주요 연자로는 노쇠의 양대산맥으로 알려진 린다 프리드(Linda Fried)와 케네스 락우드(Kenneth Rockwood), 근감소증의 대가인 윌리엄 에반스(William Evans), 위르겐 바우어(Jürgen Bauer), 골다공성 근감소증으로 유명한 구스타보 두케(Gustavo Duque), 근감소성 연하장애의 권위자인 히데타케 와카바야시(Hidetaka Wakabayashi), 아시아 근감소증 지침의 1저자인 량쿵 첸(Liang-Kung Chen)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는 “노쇠와 근감소증의 분야별 세계적인 석학들이 초대 강의와 심포지엄에 포진되어 있는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구연발표, e-포스터 발표세션 등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와 토론이 오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국내 학자,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록접수는 8일(금)까지, 사전등록은 22일(금)까지이며 홈페이지(http://www.acfs2021.org)에서 신청 및 접수 가능하다.

* 문의처 : ACFS 2021 사무국(☎ 02-2267-2296, acfs2021conference@gmail.com)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용우 교수팀,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

▲ 지용우 교수(좌)와 이형근 교수.
▲ 지용우 교수(좌)와 이형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안과 지용우 교수팀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1 보건의료 R&D 우수성과’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의료기술(Health Technology)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진단, 치료, 재활에 쓰이는 기술과 산업을 뜻하며 보건의료 R&D는 이러한 보건의료기술의 연구개발을 의미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기초-응용-개발의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쳐 질적으로 우수한 사례를 발굴해 매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용우 교수팀은 인공수정체(안내 삽입 렌즈)를 활용한 질환 탐지 연구개발로 2021년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인공수정체는 질환 진단 등의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기존까지 백내장 치료 및 시력 개선에 국한돼 주로 사용됐었다.

지용우 교수팀은 인공수정체가 안구 내부의 액체인 방수(Aqueous Humor)와 직접 닿아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질환과 관련된 물질을 탐지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탐색했다.

눈은 뇌와 직접 연결된 장기로서 뇌신경인 시신경이 분포해 있고 뇌 혈류의 가지를 공급받는다.

이에 따라, 방수를 활용해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실시할 경우 녹내장, 포도막염, 황반변성 등 실명을 야기하는 안구 질환은 물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까지 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특히, 인공수정체는 55세 이상 인구 80% 이상에서 시행되는 시력 교정 및 백내장 수술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질환의 조기 진단 플랫폼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용우 교수팀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질환별로 특정하게 나타나는 바이오 마커를 감지할 수 있는 형광 센서를 제작해 인공수정체에 탑재했다.

이렇게 개발된 ‘스마트 인공수정체’는 안구 질환에 대한 진단 효과와 안전성 모두에서 우수성을 보였으며, 해당 연구개발은 바이오 센서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IF 10.62)’에 게재되는 한편 국내 특허 등록 또한 완료됐다.

연구를 주도한 지용우 교수는 “안구는 뇌신경계의 연장선이므로 해당 진단 시스템을 통해 향후 안과 질환을 넘어 눈을 통한 뇌 질환의 조기 진단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 사례는 향후 사례집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후보로도 추천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어린이재활병원 개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5일(화)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영유아기 및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5일(화)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영유아기 및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5일(화)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영유아기 및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어린이재활은 아이들의 성장기에 맞춘 전문 치료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기피하고 있어 재활이 필요한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증가하는 장애아동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 최상의 어린이재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일산병원은 지난 7월 보험자병원으로서 지역사회 거점 어린이재활병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해당 사업에 지원,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며 국내 최초로 경기도권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선정 된 바 있다.

이에 맞춰 일산병원은 ‘CLOSER 2 U’ 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특성에 맞춘 생애주기별 체계화와 환자와 가족의 요구에 맞는 최고의 전문ㆍ첨단 재활치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어린이재활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애아동에게 꼭 필요한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아동의 건강한 삶과 올바른 어린이 재활 의료서비스 표준을 선도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그간 국내 최대 규모로 어린이재활치료에 다학제 협진시스템을 도입·운영해 온 일산병원은 발달지연클리닉 등의 협진 전문클리닉 확대 운영과 소아 전문 20개 분과의 어린이재활 전문의와 전문 재활치료팀으로 이루어진 다학제 협진시스템, 학제간 치료팀 도입 등 더욱 강화된 협진 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정보공유를 통해 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영아기부터 만 18세의 학령기 청소년/성인이행기 청소년까지 성장 중인 아동의 발달 과정에 따라 ▲고위험 신생아기 ▲조기치료기 ▲집중치료기 ▲유지치료기 ▲특별집중치료기 등의 필요한 치료를 설계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생활주기별(입원-낮병동-외래)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장애발생의 선제적 예방부터 장애 중증도 최소화, 기능적 호전 최대화, 합병증 예방까지 성장시기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병원 측은 “일산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실, 희망둥이 성장발달클리닉 등 그간 구축 운영해 온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위험신생아기의 장애 발생의 선제적 예방 및 후유증의 최소화를 위한 고위험영유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 시행해 온 오전집중치료프로그램과 낮 병동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과 더불어 취학준비프로그램, 오후집중치료프로그램, 소아청소년 통증클리닉, 병원학교 운영 등을 새롭게 시행하며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와 더불어 가정생활 및 학습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환아와 가족의 요구가 반영된 환자 및 가족중심의 개인별 맞춤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치료시기별, 질환별 부모교육 및 가정운동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중증 장애아동 단기 돌봄 서비스, 비장애 형제 ‧ 자매 돌봄 지원 서비스 등 환자와 가족 맞춤형 재활의료 연계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장애아동과 가족의 원활한 사회참여 및 일상생활 영위를 돕게 된다.

나아가 어린이재활 선도의료기관으로서 의료자원과 유관기관을 포괄하는 지역사회 어린이 재활협의체를 구성, 보다 확장된 장애아동과 가족 중심의 포괄적인 어린이재활의료서비스 체계를 확립하고 장애아동의 생애주기에 재활치료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함으로서 전국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및 치료시설에 대한 중앙센터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그간 어린이재활치료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 치료팀을 구성하고 로봇재활치료, 수치료 등의 첨단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어린이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며 권역 내 선도적인 어린이재활 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통해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아동들에게 시행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의기관으로서 소아재활치료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온라인 정신건강축제-내 마음을 가꾸는 정원‘ 오픈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박용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코로나19로부터 마음의 회복과 치유를 돕는 다양한 정신의학 콘텐츠 제공 플랫폼 ‘온라인 정신건강축제-내 마음을 가꾸는 정원’을 오픈한다. 

학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마음 건강이 신체 건강만큼 중요해진 현 상황의 중요성을 인식해 진료실을 넘어, 지친 국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예방과 치료법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강연, 안정화 기법 소개, 코로나 시대 마음 관리법, 정신질환별 원인·치료법, 시와 미술로 이해하는 정신건강과 행복한 삶, 의사와 국민들의 참여로 함께 제작하는 정신건강 컷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박용천 이사장은 “힘든 시기, 마음을 돌보는 유익한 정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접속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반복 시청으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한킴벌리, 코로나 현장 간호사들 위해 손소독제 등 물품 후원

▲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번아웃에 몰린 현장 간호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따뜻한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번아웃에 몰린 현장 간호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따뜻한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번아웃에 몰린 현장 간호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따뜻한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일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최일선에 있는 간호사들을 위해 손소독제 3만개, 대용량로션 6400개, 물티슈 2만 1천000개 등 자사 제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에 지정 기탁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물품을 전달받은 대한간호협회는 선별진료소를 운영중인 전국 보건소 257곳에 순차적으로 보냈다.
 
유한킴벌리에 앞서 네이처스올네이처가 알로에젤 3000개, 타임시스템이 파임리메이드 핸드크림 3000개를 기부, 간호사들을 위한 응원 물결에 불을 지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간호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또한 집단 감염에 따른 코로나 검사 인원들의 폭증으로 선별진료소 간호사들과 직원들의 노고에도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병협, 의료기기 산업 발전ㆍ의료향상 MOU

▲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대한병원협회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민보건ㆍ의료향상을 위해 지난 1일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대한병원협회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민보건ㆍ의료향상을 위해 지난 1일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과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민보건ㆍ의료향상을 위해 지난 1일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기기연구개발 전주기 지원과 의료기기 산업 육성 지원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보급ㆍ확산 등 의료기기산업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의료기기 등의 기획ㆍ연구개발 활용ㆍ성과 활성화 협력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보급ㆍ확산 관련 정보 교류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전시ㆍ학술 행사 및 수요처 확보 협력 ▲사업성과 공동 확산 등이다.

사업단은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및 사업화까지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창출된 의료기기 정보ㆍ성과물을 병협에 제공하고, 병협은 회원 병원 등의 수요처 확보 등 국산 의료기기 보급ㆍ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또한, 분기별로 정례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양자 간의 협력방안을 점검하고, 성과의 공유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한 연구기획ㆍ개발 및 지원 체계 구축해 향후 보건의료와 의료기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기관은 “상호 긴밀한 협력으로 국산 의료기기 확산 및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단은 협약체결 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후원으로 ‘국산의료기기 도입 활성화-혁신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의료기기과 정승환 연구관의 ‘첨단의료기기 신속제품화 지원프로그램’ 소개로 시작해 ▲혁신의료기기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플랫폼 K&P(김태형 사업단 사업화지원본부장)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국산 혁신의료기기 사용확대 방안(장정민 서울대의과대학 장정민 교수) ▲YONSEI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연세의과대학 구성욱 교수) ▲혁신의료기기 개발과 도전(뉴로소나 서선일 대표) ▲혁신의료기기 Revo-i(미래컴퍼니 이호근 전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치협 ‘2021 스마일 RUN 언택트 페스티벌’ 대성황
‘2021 스마일 런 페스티벌’이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흘간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전국 각지에서 언택트 대회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게 된 언택트 대회는 선착순 2482명 참가 신청으로 ▲걷기 727명 ▲5km 793명 ▲10km 717명 ▲Half 245명이 등록했으며, 이중 일반인 참가자는 1948명으로 전체 인원수의 약 78%를 차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가 주최하는 ‘스마일 Run 페스티벌’은 나눔을 실천하는 국민과 치과계 가족이 함께 하는 대규모 행사로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구강암 및 얼굴기형 질환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후원금과 참가비 수익금은 스마일재단을 통해 구강암 환자와 악안면기형환자 수술비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된다.

이민정 준비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한 만큼 참가자가 저조할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이른 마감으로 감동했다”며 “매년 실시하는 스마일 런 페스티벌을 잊지 않고 구강암 환자를 위해 함께 뛰어준 치과계 및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청명한 가을 날씨까지 한몫해줘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모든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회기념품으로 ‘NEW 아쿠아픽 음파전동칫솔’과 구강용품 꾸러미가 지급됐고, 그 밖에도 행사 마지막 다음날에는 본인의 참가 이미지 및 동영상을 스마일 런 홈페이지 게시판에 인증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전달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건양대병원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 개관

▲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이자 건양대 명예총장인 김희수 박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건양대병원 신관에 문을 열었다.
▲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이자 건양대 명예총장인 김희수 박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건양대병원 신관에 문을 열었다.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이자 건양대 명예총장인 김희수 박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건양대병원 신관에 문을 열었다.

건양대병원은 30일 오후 5시 신관 10층에서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건양교육재단 김희수 설립자, 최원준 건양대 의료원장, 김용하 건양대병원 행정원장, 배장호 건양의대 학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기념홀 로비에는 김희수 박사가 1962년 서울 영등포에 김안과병원을 개원한 뒤 고향 인재를 키우겠다는 신념으로 건양중ㆍ고등학교에 이어 건양대, 건양대병원, 건양사이버대를 설립하는 등 교육 및 의료사업에 헌신해온 공적이 게시됐다.

기념홀 내부는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학술세미나실로, 전체를 3개의 공간으로 분할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미나실별 첨단 전자칠판이 설치되었고, 음향 및 조명도 구분하여 활용이 가능해 각종 회의, 세미나, 컨퍼런스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희수 설립자는 “건양가족 전체 구성원들 덕분에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이 기념홀이 앞으로 대한민국 의학발전을 위한 학술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건양대의료원 전 구성원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기념홀을 마련했다”라며, “한결같이 우리나라 교육과 의료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김희수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잇고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념홀에 새겨진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 현판 글씨는 여태명 서화가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병원 문연실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어르신 위한 뮤직북 발간

▲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는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와 ‘쿵짝쿵짝 뮤직북’을 발간했다. 
▲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는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와 ‘쿵짝쿵짝 뮤직북’을 발간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는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와 ‘쿵짝쿵짝 뮤직북’을 발간했다. 

뮤직북은 음악을 활용한 인지학습지로 주5일 기준, 4주간 사용할 수 있도록 총 20개의 노래로 구성됐다. 

책자의 QR 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연결된 유튜브 링크를 통해 노래가 흘러나온다. 청취 후 해당 노래에 대한 문제도 풀 수 있고, 악기 색칠하기 등 노래를 듣지 않고도 인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음악 관련 문제도 수록했다. 

수록곡은 고향역, 노란샤쓰 사나이, 봄날은 간다, 꽃밭에서, 아빠의 청춘 등 노인층에 익숙한 곡으로 골랐다.

문연실 센터장은 “노래를 통해 청각적 자극을 제공하고, 음악을 들으며 주어진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주의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며 “예전에 들었던 곡을 통해 추억을 떠올려 과거를 회상하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대상자와 보호자간의 추억을 공유하고, 보호자가 대상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없는 경증 치매 환자에게는 ‘효도라디오’도 무료 대여해주고 있다. 재생 버튼을 누르면 뮤직북에 수록된 노래가 순차적으로 재생된다.  

뮤직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자세한 문의는 광진구치매안심센터(02-450-1381~4)로 하면 된다.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기업 입주 완료ㆍ식약처 인증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센터장 윤택림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관련 기업의 입주 완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으로 생체소재 의료기기 생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임상의ㆍ기업ㆍ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험평가 및 각종 장비를 갖추고 정형외과용 생체이식 융합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곳이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지원센터 내 기업입주는 3개월 여만인 지난 4월에 13개 희망업체 모두가 입주함으로써 완료됐다.

또한 이들 기업 중 인터메디, 킴스바이오, 트라디쏠 3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정서(GMP)를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GMP는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공장에서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관리기준을 규정한 것이다.

이들 3개 기업은 식약처가 중증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기술력ㆍ안정성을 인정하는 제조품목 4개 등급 중 ‘3등급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을 경우 기업은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에서 제조된 의료기기 판매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할 수 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두면 국내 의료기기 제품 수요 증대를 통한 수입품 대체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윤택림 센터장은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의 희망기업 입주가 완료됨으로써 본격적인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산ㆍ학ㆍ병ㆍ연ㆍ관 통합형 협력체계를 원스톱으로 구축해 세계시장의 생체소재 의료기기 생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광역거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말 완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의 지원으로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 건축된 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부지 5824㎡, 연면적 3647㎡에 지상 2층 규모의 건물로 현재까지 정형외과 제품 가공ㆍ시험ㆍ분석을 위한 장비 36종을 구축했다.

또 임상의와 기업 공동연구 개발팀의 골절 치료ㆍ뼈 고정용 금속판 국내 상용화 성공으로 전국 여러 병원에 납품은 물론 전남대병원에서 개발 제품을 60여 건의 수술 진행,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시제품 패키지, 해외인증, 글로벌 네트워크, 과제발굴 연구회 지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기부천사, 취약계층 의료지원 협약

▲ 화순전남대병원과 기부천사는 최근 병원 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화순전남대병원과 기부천사는 최근 병원 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기부천사는 최근 병원 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은 광주ㆍ전남지역 저소득층 환자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치료비, 완치환자 가족을 위한 사회사업 등 의료 지원에 협력한다. 특히 기부천사는 이를 위해 발전후원금으로 매년 1000만원씩을 화순전남대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천사는 지역의 젊은 CEO와 사회봉사에 뜻이 있는 개인 등 2000여명으로 구성된 광주‧전남지역 봉사단체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의 의료비 및 긴급 생계비 지원, 청소년 장학금 지급 등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화순전남대병원과 인연을 맺어 소아암 완치 행사, 어린이날‧크리스마스 후원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천사 김정주 대표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중증환자들이 치료받는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신명근 병원장은 “기부천사는 광주‧전남에서 자생한 봉사단체로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어려운 환자들을 도와주는 단체와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양대의료원 ‘생활 속 의학’ 건강강좌 개최

▲ 한양대의료원 의료진들이 일반인의 건강한 생활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박문관에서 진행하는 ‘인사이드 의학事- 생활 속 의학, 의학 속 생활’이라는 특별강좌에 참여한다.
▲ 한양대의료원 의료진들이 일반인의 건강한 생활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박문관에서 진행하는 ‘인사이드 의학事- 생활 속 의학, 의학 속 생활’이라는 특별강좌에 참여한다.

한양대의료원(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의료진들이 일반인의 건강한 생활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박문관에서 진행하는 ‘인사이드 의학事- 생활 속 의학, 의학 속 생활’이라는 특별강좌에 참여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일반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혈압, 암, 치매, 류마티스질환 등에 대한 강좌를 준비했으며, 오는 10월 13일 한양대구리병원 안과 조희윤 교수가 ‘백세시대를 위한 눈 건강’, 10월 28일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가 ‘고혈압의 위험과 혈관 건강’, 11월 18일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치매’, 11월 25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김태환 원장이 ‘면역체계의 공격, 류마티스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 외에도 10월 7일 정신경영아카데미 문요한 대표가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10월 21일 서울대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가 ‘만성통증에 약물오남용, 괜찮을까?’, 11월 4일 국립암센터 서흥관 원장이 ‘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 11월 11일 한양대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가 ‘일상생활 속 환경호르몬의 공격’ 등 다양한 의학과 생명 관련 전문가들의 강좌도 준비되어 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학기별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실생활과 연관된 지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기 위한 ‘한양뮤지엄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인사이드 의학事- 생활 속 의학, 의학 속 생활’ 강좌는 지난 학기 ‘인사이드 의학史-역사 속 의학, 의학 속 역사’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강좌이다.

이번 강좌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연으로 진행되며, 건강한 생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양대학교 박물관(02-2220-1394)으로 연락하면 된다.


◇양산시의사회, 의협 회관신축기금 기부 동참

▲ 경상남도 양산시의사회 오동헌 회장이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회관신축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 경상남도 양산시의사회 오동헌 회장이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회관신축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경상남도 양산시의사회 오동헌 회장이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회관신축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오동헌 회장은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에게 기금을 전달하며 “의협 회관은 13만 회원들의 상징이다. 그만큼 우리 의사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회관이 성공적으로 신축되어 의권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축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홍준 위원장은 “양산에서 서울까지 매우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의협에 직접 방문해 회관신축기금을 전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달해 주신 정성은 반드시 그 기대에 부응해 성공적인 회관신축 완공이라는 결과로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의협회관 신축공사는 지하2층까지의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고 현재 지하3층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내과의사회, 교통사고 부상자 돕다 참변 당한 이영곤 의사에 ‘의인상’ 추서

▲ 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추석 연휴 중 진주시 정촌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의 빗길 교통사고 부상자를 도우려다 참변을 당한 경남 진주의 故이영곤 내과의사에게 ‘의사 의인상’을 추서했다.
▲ 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추석 연휴 중 진주시 정촌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의 빗길 교통사고 부상자를 도우려다 참변을 당한 경남 진주의 故이영곤 내과의사에게 ‘의사 의인상’을 추서했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지난 추석 연휴 중 진주시 정촌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의 빗길 교통사고 부상자를 도우려다 참변을 당한 경남 진주의 故이영곤 내과의사에게 ‘의사 의인상’을 추서했다.

대한내과의사회와 대한내과학회 경남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1일 故이영곤 의사의 유족에게 의사 의인상과 위로금 300만원을 전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서식에서 박근태 회장은 물론 경남개원내과의사회 김민수 회장, 내과의사회 백경권 고문, 진주시의사회 심창민 회장 등이 참석했다.

故이영곤 원장은 추석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53분께 진주시 정촌면 남해고속도로 순천방면 진주나들목 인근에서 앞서가던 SUV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세우고, 사고 부상자를 도우려다 뒤따오던 차량에 2차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 향년 61세로 숨졌다. 이 원장의 2차 교통사고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남 진주시는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에 그에 대한 의사자 인정 결정을 직권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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