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EADV 2021] 린버크, 듀피젠트 후속치료 효과 확인
상태바
[EADV 2021] 린버크, 듀피젠트 후속치료 효과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0.05 0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주 치료 후 전환, EASI 75/90/100 반응률 상승...WP-NRS도 개선

아토피피부염에서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 사노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애브비)가 전환치료 및 후속치료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듀피젠트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 뿐 아니라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는 환자들에서도 높은 반응률을 확인한 것.

▲ 아토피피부염에서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 사노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애브비)가 전환치료 및 후속치료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 아토피피부염에서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 사노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애브비)가 전환치료 및 후속치료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폐막한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1)에서는 Heads Up 3상 임상의 추가 공개 확장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Heads Up 연구는 중등도~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와 듀피젠트를 24주간 직접 비교한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린버크 투약군의 환자들의 습진중증도지수(EASI)나 최악의 가려움증 수치화 등급 척도(Worst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 WP-NRS) 개선폭이 듀피젠트 투약군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차 평가변수였던 16주차 분석 이후 24주차에서는 두 치료제간의 간격이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린버크 투약군에서 이상반응 빈도가 더 높아 장기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남았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Heads Up 임상 이후 듀피젠트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포함해 모든 환자들을 린버크로 통일, 추가로 52주까지 치료를 이어가는 공개 확장 연구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두 치료제간 초기 효과와 장기 효과에서의 차이를 확인하기는 어렵게 됐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16주(Heads Up 포함 총 40주)차 중간 분석을 통해 듀피젠트 치료 중 린버크 전환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연구 결과, 듀피젠트 치료 중 린버크로 전환한 환자들의 반응률이 수치상 린버크 유지군보다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난 것.

연구진에 따르면, Heads Up 임상에서 듀피젠트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24주차 EASI 100달성률은 16.0%에 그쳤다.

그러나 공개 확장 연구에서 린버크로 전환한 후에는 4주만(총 28주)에 48.1%로 치솟았으며, 8주차(총 32주)에는 50.4%까지 올라섰다.

반면, Heads Up 연구에서 린버크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은 24주차 EASI 100 달성률이 33.5%였으나 공개 확장 연구 전환 후 4주차(총 28주차)에는 33.0%, 8주차(총 32주차)에는 31.3%까지 줄어들었다.

16주차(총 40주차)에는 듀피젠트 투약 후 전환군의 EASI100 달성률이 42.4%로 8주차(총 32주차)보다 줄어든 반면, 린버크 유지군은 34.1%로 상승, 둘 간의 격차가 좁혀졌으나 여전히 전환군의 수치가 더 높았다.

이 같은 추세는 EASI90이나 EASI75는 물론, WP-NRS(4점 이상 개선), 나아가 EASI90 및 NRS0/1 동시 달성률과 EASI100 및 NRS 0/1 동시달성률에서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듀피젠트에서 린버크로 전환한 후 치료성적(목표 달성률)이 급격하게 상승한 이후 시간이 흐르며 하락, 16주차에 린버크 유지군과 비슷해지는 추세를 보인 것.

뿐만 아니라 이러한 효과는 Heads Up 임상 기간 듀피젠트 치료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에서도 확인됐다.

Heads Up에서 듀피젠트를 투약했던 환자 중 치료 24주차에 EASI75를 달성하지 못했던 환자들 중 87.5%가 린버크로 전환 후 16주차에 EASI75를, 68.8%는 EASI90을, 21.9%가 EASI100을 달성했다는 것.

또한 Heads Up에서 듀피젠트를 투약했던 환자 중 치료 24주차에 WP-NRS가 4점 이상 개선되지 못했던 환자들 중 57.7%가 린버크로 전환 후 16주차에 4점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Heads Up에서 공개 확장 연구까지 린버크 치료를 유지한 환자들이 듀피젠트 이후 린버크로 전환한 환자들보다 이상반응 빈도가 더 높았으나,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린버크는 Heads Up에서 16주를 전후로 EASI 달성률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공개 확장 연구 전환 이후 8~16주차(총 32~40주차)에 회복, 장기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거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 Heads Up에 이은 이 연구 결과, 린버크의 치료 효과가 40주까지 지속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