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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의료계 미래 이끌어갈 예비의사들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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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의료계 미래 이끌어갈 예비의사들과 소통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0.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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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회에 의대생 초청...의대생들 “의사회가 많은 일 하는 걸 이제야 알았다”

지역의사회가 젊은 의사들, 특히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예비의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정홍수). 대구시의사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6차 상임이사회에 경북의대, 계명의대, 영남의대, 대구가톨릭의대에서 모인 12명의 학생대표가 초청했다.

▲ 대구시의사회가 젊은 의사들, 특히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나갈 예비의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대구시의사회가 젊은 의사들, 특히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나갈 예비의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대생 참관은 최근 대구시의사회가 개최한 ‘국민을 위한 올바른 의료정책 추진 공청회’에 참석한 의대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눈여겨본 의사회 공보팀에서 제안해 성사됐다.

정홍수 회장은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고, 최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이 통과되는 등 의사들을 둘러싼 환경은 더 나빠지고 있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다”며 “최근 발행한 의사회 회보를 각 의대에 보냈고, 오늘은 의대 학생대표들이 참관한 가운데 이사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의대생들이 젊었을 때 의사회를 알게 되면 향후에 의사회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돼 진행하게 됐다”며 “선배와 후배가 만났다. 선배의 경험을 전하고, 후배의 의견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시의사회 상임이사회는 의대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회무보고 및 회장단 업무보고가 이뤄졌고, 예비의사인 의대생 대표들이 지켜보고 있어서인지 상임이사들의 업무보고 내용이 이전보다 훨씬 좋은 내용으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의대생 대표들 역시, 의사회 회무를 눈으로 확인하며 견문을 넓혔고, 정홍수 회장의 기대대로 기성 세대와의 소통을 희망하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상임이사회가 끝난 뒤, 참관한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한 의대생 대표는 “한 학기 반 정도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데, 실습을 하면서 회장을 하려니 단순히 공부만 하던 자리에서 벗어나 사회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게 되고, 알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다양한 분야에서 자리잡고 있는 선배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대구에서도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도 미래에는 대구시의사회나 협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대생 대표는 “무엇보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자리가 여기있는 회장, 부회장, 상임이사들이 일궈낸 노력의 흔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대생들이 더 많이 참석해 선배 의사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 의대생 대표도 “오늘 참석하기 전 대구시의사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상상도 못했는데, 참관해보니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많은 의대생들이 대구시의사회가 하는 일들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하면서 의사들의 목소리를 내고 구심점이 될 단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단체가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의대생들이 의사단체에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대구시의사회 상임이사들과 의대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구시의사회 상임이사들과 의대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임이사회에 의대생들의 참관을 시도한 대구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의대생 참관행사를 정례화할 뜻을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이상호 부회장은 “그동안 의대생과는 소통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의대생 참관 행사를 정례화 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참관에 그치지 않고 의사회 개선사항이나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의사회는 지속적으로 젊은 의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회장 직속 ‘청년의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청년의사위원회는 박성민 전 회장(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의장)이 지난 2015년 발족했으며, 1기, 2기에 이어, 현재 3기 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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