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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에 불어든 찬바람, 의약품지수 시총 17조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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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에 불어든 찬바람, 의약품지수 시총 17조 급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0.0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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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종목 중 38개 종목 주가 하락...바이오 3대장 시총 합산 14조 증발

8월 한 달 뜨겁게 달아오르며 상반기의 부진을 털어가던 제약주들이 가을 찬바람에 싸늘하게 식었다.

지난 8월 1만 8000선에서 출발해 2만 1000선까지 넘어섰던 의약품지수가 9월에는 거꾸로 2만 1000선에서 출발해 마지막 날 결국 1만 8000선으로 복귀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지수 구성 45개 종목 중 무려 38개 종목의 주가가 전월 말보다(9월 말 종가 기준) 하락했으며, 45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도 17조, 10% 이상 줄어들었다.

▲ 8월 한 달 뜨겁게 달아오르며 상반기의 부진을 털어가던 제약주들이 가을 찬바람에 싸늘하게 식었다.
▲ 8월 한 달 뜨겁게 달아오르며 상반기의 부진을 털어가던 제약주들이 가을 찬바람에 싸늘하게 식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부광약품의 주가가 30.9% 하락, 45개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월 마지막 날,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타진하던 레보비르의 임상실패 소식에 30% 가까이 급락한 탓에 월간 낙폭이 3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신풍제약의 주가도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이외에도 국제약품과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경보제약, 종근당바이오, 대웅제약, 셀트리온, 한올바이오파마, 대원제약, 한미약품 등 12개 종목이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JW생명과학, 유유제약, 파미셀 등도 1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으며, 일양약품과 제일약품, 현대약품, 한독, 삼성제약, 종근당홀딩스, 삼진제약, 영진약품, 삼일제약, 에이프로젠제약, JW중외제약, 종근당, 명문제약 등을 포함 의약품지수 구성종목의 절반이 넘는 29개 종목이 5% 이상 하락했다.

이외에 동성제약과 환인제약, 광동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하나제약, 유한양행, 일성신약 등도 전월 말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약세장 속에서도 팜젠사이언스의 주가는 42.4% 급등했고, 동화약품도 20%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오리엔트바이오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진원생명과학과 일동홀딩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나머지 종목들의 상승폭은 5%를 넘지 못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 3대장이 나란히 10% 전후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8월 말 167조까지 늘어났던 의약품지수 시가총액(우선주제외)도 17조 이상 급감, 150조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6조, 셀트리온이 4조 6000억,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조 3000억 가량 줄어들며 3대 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 규모만 14조 가까이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신풍제약이 7100억, 녹십자가 6252억, 부광약품이 4761억, 한미약품은 4107억, 대웅제약이 2375억, 한올바이오파마는 1410억이 줄어들었다. 

반면 이 기간 의약품지수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1000억 이상 증가한 종목은 전무했다.

9월 말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7조 8282억, 셀트리온이 35조 7941억,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조 6933억으로 선두그룹을 유지한 가운데 전통 제약주 중에서는 유한양행이 4조 3033억원으로 선두에 섰다.

8월 말 전통 제약주 중 선두에 섰던 녹십자는 3조 8741억원으로 물러섰고, 한미약품이 3조 3215억원, 신풍제약이 3조 30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이 1조 6858억원, 진원생명과학이 1조 5508억원, 종근당이 1조 3768억원, 보령제약이 1조 1093억원, 한올바이오파마가 1조 1075억원, 부광약품은 1조 659억원으로 1조원 선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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