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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V 2021]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환아 보호자의 삶의 질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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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V 2021]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환아 보호자의 삶의 질도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30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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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평가에 이어 가족ㆍ간병인 보고에서도 긍정적 변화 확인

제2형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 사노피)가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물론 환아를 간병하는 간병인과 가족의 삶의 질까지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 개막한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1)에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 관련, 다수의 연구 초록이 공개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듀피젠트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집중했지만, 동반 질환이나 삶의 질 개선 효과에 주목한 연구들도 적지 않았다.

▲ 제2형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 사노피)가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물론 환아를 간병하는 간병인과 가족의 삶의 질까지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제2형 염증성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 사노피)가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물론 환아를 간병하는 간병인과 가족의 삶의 질까지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연구진은 듀피젠트의 아토피피부염 관련 임상 연구 LIBERTY AD 시리즈에 참여해 치료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들의 수면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LIBERTY AD 임상 시리즈 전반에 걸쳐 듀피젠트 투약 환자들의 수면 손실이 위약군보다 적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불면증과 관련한 VAS(Visual Analog Scale, 불면증 없음 0 ~ 최악의 불면증 10) 점수가 듀피젠트 투약 기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감소폭도 위약군보다 컸다는 것.

6~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LIBERTY AD PEDS 3상 임상에서는 듀피젠트가 습진중증도지수(EASI) 또는 아토피피부염 점수(SCORAD) 50%이상 개선 또는 환자 중심 습진평가(POEM) 또는 아동의 피부 관련 삶의 질 지수(DLQI) 등으로 구성한 1차 복합 평가변수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피젠트 치료 16주차에 DLQI를 포함한 복합변수가 개선된 환자가 듀피젠트에서는 86.2%에 달한 반면 위약군은 39.6%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SOLO1/2 연구에 참여해 16주간 듀피젠트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다시 듀피젠트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추가 36주 동안 추적 관찰한 SOLO-CONTINUE 임상에서도 삶의 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설문에 응답했는데, 총 52주간의 치료 후 행복감(Well-being)을 묻는 설문에 듀피젠트 투약군의 71%가 아주 좋다 또는 훌륭하다고 답했다.

반면, 16주간 듀피젠트 치료 후 추가 기간에 위약을 투약한 환자들은 아주 좋다 또는 훌륭하다고 답한 환자가 21%에 그쳤다.

치료 효과에 대한 설문에서도 듀피젠트 치료를 유지한 환자들은 78%가 아주 좋다 또는 훌륭하다고 답했지만, 위약군은 27%에 불과했다.

나아가 피부관련 살의 질을 평가한 결과, 듀피젠트 치료 유지군은 평균 3점(약간 영향이 있다), 위약군은 7.6점(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이 진행한 전향적 관칠 연구(Prospective Real-World Study)에서는 듀피젠트의 지속적인 치료 효과와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듀피젠트로 치료를 받고 있는 12세 이상 중등~중증의 아토피피부염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18개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EASI, POEM. 아토피피부염의 체표면적 등 증상 관련 지표들이 꾸준하게 개선된 것.

뿐만 아니라 DLQI나 질병에 대한 환자의 평가(Patient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들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EASI가 기저시점 16.4에서 18개월 시점 3.0로 대폭 개선되면서 DLQI도 12.7에서 2.9로 가파르게 줄어든 것.

이에 따라 질병에 대한 환자의 평가도 뚜렷하게 변화했다. 아주 좋다 또는 훌륭하다고 평가한 환자들의 비율이 기저시점에는 13.1%에 불과했으나 3개월 시점에 53.1%까지 상승해 절반을 넘어섰고, 1년 차에는 61.0%로 60%를, 다시 18개월 차에는 71.4%로 70%선까지 넘어섰다.

한편, 듀피젠트의 삶의 질 개선 효과는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을 비롯한 간병인에도 작용했다.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은 LIBERTY AD PEDS 임상에 참여한 환아(6세 이상 12세 미만)들의 부모와 간병인을 대상으로 피부염 가족 영향(Dermatitis Family Impact, DFI) 설문을 진행했다.

DFI는 가사, 음식 준비, 수면, 가족의 여가 활동, 쇼핑, 소비, 피로, 정서적 고통, 관계, 간병으로 인한 영향 등 10가지 항목으로 구성했으며, 각각 0(영향 없음)~3점(최대치)씩 총 30점으로 배점했다.

조사 결과, 기저 시점에 듀피젠트 투약군과 위약군의 DFI는 각각 16.9점과 15.1점이었으나, 16주차에는 4.9점과 8.8점으로 줄어들었다. 

감소폭은 듀피젠트군이 70%, 위약군은 39.7%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으며(P<0.0001), 2주 차부터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듀피젠트가 6세 이상 12세 미만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아들의 부모와 간병인, 가족들의 삶의 질을 조기에, 지속적으로 개선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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