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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EADV 2021] 탈츠의 도장깨기, 트렘피어-코센틱스-휴미라에 연전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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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V 2021] 탈츠의 도장깨기, 트렘피어-코센틱스-휴미라에 연전연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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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상건선에서 트렘피어-코센틱스 대비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 보고
건선관절염에서는 휴미라 대비 안전성 확인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중심으로 생물학적제제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릴리)가 연이어 승전보를 날리고 있다.

29일 개막한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1)에서는 탈츠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직접 비교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중심으로 생물학적제제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릴리)가 연이어 승전보를 날리고 있다.
▲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중심으로 생물학적제제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릴리)가 연이어 승전보를 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판상 건선에서는 인터루킨(Interleukin, IL) 23억제제인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 얀센)와 동일 계열(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노바티스)와의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뒀다.

먼저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은 임상 4상, IXORA-R을 통해 탈츠 또는 트렘피어 투약 환자의 건선중증지수(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PASI)와 피부관련 삶의 질 지수(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DLQI)를 비교했다.

연구는 판상 건선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각각 탈츠 투약군과 트렘피어군에 1대 1로 배정돼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탈츠 투약군의 PASI 90 및 PASI 100 도달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나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모두에서 탈츠 투약군의 PASI 90 및 PASI 100 반응률이 4주부터 12주까지 꾸준하게 트렘피어 투약군보다 높았다는 것.

DLQI(0,1) 역시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는 탈츠 투약군이 4주부터 8주까지,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4주차에서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이후에도 수치상으로는 24주까지 탈츠 투약군의 PASI 90/100과 DLQI(0.1) 달성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IL-17A 억제제가 IL-23 억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탈츠는 동일 계열의 코센틱스와 비교 연구에서도 보다 빠른 효과를 보고했다.

이탈리아 튜린 대학 연구진의 단일기관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코호트 분석에서 탈츠 투약 환자들의 12주 시점 PASI 90 및 PASI 100 도달률이 코센틱스보다 높았던 것.

총 445명의 판상 건선환자들을 분석한 이 연구에서 탈츠 투약군의 12주가 PASI 90 및 PASI 100 도달률은 각각 64% 및 54%로 코센틱스군의 48%와 42%보다 높았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추세는 연구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돼 48주 시점에서는 탈츠 투약군의 PASI 90 및 PASI 100 도달률이 88%와 73%, 코센틱스군은 69%와 60%로 여전히 10~20%p 가량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었던 환자와 과체중인 환자에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치료 효과와는 무관하게 치료 유지율에 있어서는 코센틱스가 75%로 탈츠의 67%보다 높았다고 밝혔다.(48주 시점)

캐나다와 멕시코 연구진이 진행한 전향적 관찰 연구(PURE)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확인됐다. 치료 시작 42개월 후 치료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가 탈츠는 58.6%, 코센틱스는 64.1%로 코센틱스를 투약한 환자들의 치료 유지율이 더 높았다는 것.

이 연구에서는 치료 시작 시점의 환자 성향도 분석했는데, 탈츠 투약군이 코센틱스군에 비해 90kg 이상인 환자들이 비중이 더 높았다.

그러나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탈츠의 이점을 확인한 이탈리아 RWD와는 달리 이 연구에서는 탈츠 투약 환자에서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탈츠는 생물학적 제제 비교 임상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애브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전성을 확인했다.

판상 건선이 있는 건선관절염환자 283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SPIRIT-H2H 연구에서 휴미라 투약 환자들의 심각한 이상반응 발현율은 12%로 탈츠 투약군의 4.2%보다 크게 높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탈츠가 74%, 휴미라가 69%로 비슷했지만, 치료로 인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휴미라가 7.1%로 탈츠의 3.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도 휴미라 투약 환자가 더 빨랐고,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 중단도 휴미라가 7.4%로 탈츠의 4.2%보다 빈번했다.

다만, 주사부위 반응은 탈츠가 11%로 휴미라의 3.5%보다 훨씬 더 흔하게 보고됐으나, 이로 인해 임상을 중단한 환자는 탈츠가 0.7%, 휴미라가 1.1%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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