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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일 확진 2000명대, 더 많은 확진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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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일 확진 2000명대, 더 많은 확진자 대비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9.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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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중증환자 수 억제에 초점...‘위드 코로나’ 준비도 필요
▲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평균 2000명을 넘고 있어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10월초에는 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포진돼 있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걸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평균 2000명을 넘고 있어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10월초에는 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포진돼 있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걸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평균 2000명을 넘고 있어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10월초에는 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포진돼 있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걸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9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859명, 해외유입 사례는 2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 8725명(해외유입 1만 4410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968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0만 9038건(확진자 84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5848건(확진자 52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18만 4575건, 신규 확진자는 총 288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796명으로 총 27만 2724명(88.34%)이 격리 해제돼, 현재 3만 352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74명(치명률 0.80%)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월 23일 1716명, 9월 24일 2433명, 9월 25일 3269명, 9월 26일 2771명, 9월 27일 2381명, 9월 28일 2287명, 9월 29일 2885명으로 연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다, 다음달 초엔 개천절, 한글날로 인한 연휴가 있는 만큼,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은 “확진자 수 증가는 사람 접촉이 많아져서 그런 것인데 추석 때 이동량이 많았기에 당연히 증가한 것”이라며 “이외에도 돌파감염, 변이 바이러스의 높아진 전파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 내에선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으며, 방역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3000명 확진자는 결코 많은 수치가 아니다”며 “앞으로 매일 3000명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면역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거의 10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오랜 시간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10월 말 확진자 수가 3000명이 유지되거나 더 늘어나더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은 시작돼야 한다”며 “미접종 고위험군에 최대한 백신 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몇 년을 버틸 수 있는 중환자 치료 병상과 의료인력을 갖추고, 경증환자의 접촉자 추적 체계를 최대한 단순화, 자동화하고 경증환자는 집에서 치료받으실 수 있게 하는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보건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시점은 ‘10월 전 국민 2차 접종 기회 제공 이후’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7일 4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접종 간격을 기존 6주에서 4~5주로 당겼다.

당초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각각 3주, 4주 간격으로 1ㆍ2차 접종을 하기로 했다가, 이후 7월 말 두 백신 모두 접종 간격을 4주로 통일했고, 지난 8월에는 백신물량 조달로 인해 6주로 간격을 늘렸다.

최근에는 10월 말~11월 초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목표로 접종 완료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4~5주로 간격을 줄인 것,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하기 어렵다”며 “이젠 일일확진자가 아닌 사망자 수 최소화에 목표를 두고 보건소 인력확충을 통한 확진 검사와 접촉자 격리 강화와 의료체계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방역 거버넌스 개편을 위해 가칭 위드 코로나 위원회를 설치하고, 확진자 수 집계 주 1회로 전환해 생활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도 “이젠 일상을 예전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에서도 개인과 사회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모습이 위드 코로나”라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국민 여론도 긍정적으로 조사됐는데,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1550명 성인남녀 중 89.6%가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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