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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D 2021] 포시가, 광범위한 만성콩팥병환자에서 이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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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D 2021] 포시가, 광범위한 만성콩팥병환자에서 이점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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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따라 DAPA-CKD 2차 분석
UACR 및 2형 당뇨병 여부에 상관없이 신장ㆍ심혈관 사건 감소

만성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DAPA-CKD 임상에서 심혈관 및 신장 관련 합병증을 낮춰 SGLT-억제제 최초로 만성 콩팥병 치료제가 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2~4기 신부전 환자 전반에서 이점을 재확인했다.

28일,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EASD 2021)는 DAPA-CKD 연구를 기저시점의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UACR) 및 제2형 당뇨병 유무에 따라 다시 평가한 2차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0)에서 발표된 DAPA-CKD는 18세 이상, 신사구체여과율(eGFR) 25~75 ml/min/1.73m2,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200~5000mg/g, 최대 내약용량의 ACE 차단제 또는 ARB로 3주 이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다.

▲ 만성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DAPA-CKD 임상에서 심혈관 및 신장 관련 합병증을 낮춰 SGLT-억제제 최초로 만성 콩팥병 치료제가 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2~4기 신부전 환자 전반에서 이점을 재확인했다.
▲ 만성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DAPA-CKD 임상에서 심혈관 및 신장 관련 합병증을 낮춰 SGLT-억제제 최초로 만성 콩팥병 치료제가 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2~4기 신부전 환자 전반에서 이점을 재확인했다.

이 연구에는 총 7517명의 환자가 등록, 1형 당뇨병 환자, 다낭성 신장질환, 루프스신염, ANCA 관련 혈관염, 등록 전 6개월 이내에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 등을 제외하고 총 4304명의 환자가 각각 포시가와 위약군에 1대 1로 배정됐다.

연구는 2017년 2월 첫 번째 환자가 등록했으며, 2020년 3월 26일 독립적 검토위원회(DMC)가 압도적인 효능을 이유로 조기 중단을 권고, 그해 6월 2일 마지막 환자의 마지막 내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평균 추적기간은 2.4년이다.

연구 결과, 포시가는 위약군과 비교해 eGFR 50% 이상 감소, 말기신장질환, 신장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으로 정의된 1차 복합평가변수로 인한 위험을 39%(HR=0.61, p=0.000000028)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NNT=19)

또한 2차 복합 평가변수 중 eGFR 50% 이상 감소, 말기신장질환,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은 44%(HR=0.56, p=0.000000018)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만성 투석, 신장 이식,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은 34%(HR=0.66, p=0.0072),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은 29%(HR=0.71, p=0.0089) 감소했으며, 나아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31%(HR=0.69, P=0.0035) 줄었다.

이 가운데 28일 발표된 2차 분서에서는 각각의 환자들을 UACR 1000mg/g 이하, 1000mg/g초과 3500mg/g 이하, 3500mg/g 초과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해 1차 평가변수와 2차 평가변수를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3개 그룹 모두 포시가 투약군의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 발생 빈도(100인 년 당 발생 건수)가 위약군복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군에서는 포시가 투약군의 1차 평가변수 발생 빈도가 100인년당 4.6명, UACR 1000mg/g 이하 에서는 1.9명, 1000mg/g 초과 3500mg/g 이하 그룹에서는 5.6명, 3500mg/g초과 그룹에서는 18.7명으로 집계됐으나, 위약군은 각각 7.5명, 3.7명, 9.3명, 31.2명으로 모두 포시가 투약군보다 빈도가 더 높았다.

또한 이 같은 추세는 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2차 평가변수 중 신장관련 사건 발생 빈도 역시 1차 평가변수와 같은 흐름을 보였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빈도도 포시가 투약군이 더 적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신사구체여과율(eGFR) 감소 속도(경사도)에 있어서는 급성(2주간) 감소 속도는 포시가 투약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으나, 만성(연간) 감소 속도는 위약군이 더 컸으며, 전체적인 감소 속도 역시 위약군이 더 컸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위약군과 포시가 투약군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이나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이 비슷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기저 시점의 알부민뇨와 무관하게 모든 하위 그룹에서 포시가의 신장 및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일관되게 감소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2형 당뇨병 유무와 무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사구체여과율 감소 속도도 모든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그룹에서 포시가의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기저시점의 알부민뇨나 2형 당뇨병과 무관하게 2~4기의 광범위한 만성 콩밭병 환자에서 포시가 치료를 시작할 것을 지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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