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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김희중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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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김희중 명예회장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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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원로로 마지막 역할 다 할 수 있는 기회 생겨 기뻐
▲ 김희중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은 재건축위원장으로서 원칙에 따라 보수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김희중 명예회장은 재건축위원장으로서 원칙에 따라 보수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김희중 명예회장이 대한약사회관 재건축위원장으로서 소임을 마쳤다.

지난 1984년 7월에 건설된 대한약사회관은 건령(建齡)이 40년에 다가서면서 노후화로 인한 누수와 안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재건축 혹은 보수공사를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내부 문제가 발생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 2019년 임기를 시작한 김대업 집행부는 이사회를 통해 회관 보수공사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재건축을 추진했던 전임 집행부에서 여러 논란을 겪은 이후 보수공사로 선회한 터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약사사회의 최고 원로인 김희중 명예회장이 재건축위원회 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재건축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 28일 보수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의약뉴스는 김희중 명예회장을 만나 대한약사회관 보수공사와 관련된 소감과 후일담을 들어봤다.

 

◇건축에 문외한이어서 오히려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2010년 이후 약사사회의 최대 논란 중 하나는 바로 약사회관 재건축과 관련한 가계약 문제였다.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과 이범식 전 동작구약사회장 등이 연관된 이 사건은 2014년 수면위로 드러나 현재까지도 논란을 만들고 있다.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보수공사의 중책을 맡은 김희중 명예회장은 약 11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칙에 따른 일처리를 가장 중점에 두고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사사회 원로로서는 재건축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것은 많은 눈총을 받을 수 있기에 고민이 많은 일이었다”며 “하지만 과거의 문제를 거울삼아 다시 반복하지 않고 예방하기 위한 마음을 갖고 재건축위원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기에 오히려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며 “상황에 따라 회원과 집행부 등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돈과 연관 없이 열심히만 하면 문제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건축을 잘 모르지만, 여러 사람을 잘 활용해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과거의 대한약사회를 떠나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김희중 명예회장은 약사사회의 오랜 원로로서 제2의 서초동 시대가 열린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약사회가 서초동으로 옮겨온 지 38년 만에 터전을 새 단장했다”며 “이는 제2의 서초동 시대를 연다는 의미와 동시에 새로운 약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들도 과거의 대한약사회에 대한 이미지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임하면 좋겠다”며 “앞으로 새로 태어나는 약사회와 함께 회원들도 모두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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