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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어지럼증, 항우울제로 경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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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어지럼증, 항우울제로 경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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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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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어지럼증, 항우울제로 경감

▲ 박혜연 교수(좌)와 신경과 김지수 교수
▲ 박혜연 교수(좌)와 신경과 김지수 교수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의 약 30%가 겪을 정도로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났다 진정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평형)기관의 이상이다. 

이 경우 어지럼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석정복술이나 약물치료, 재활훈련을 통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반면에 귀나 뇌의 전정기관 기능에는 이상이 없이 3개월 이상 만성적인 어지럼이 나타난다면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서 있거나 움직일 때, 복잡한 시각 자극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각종 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환자들은 붕 떠있거나 푹 꺼지는 느낌과 같은 다양한 어지럼과 쓰러질 것 같은 자세 불안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의 치료방법으로는 전정재활 및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특히 약물 중에서는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즉 항우울제가 권고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만성 어지럼증에 대한 항우울제의 치료효과 기전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민수연 전공의, 공동저자 신경과 김지수 교수)이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에서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의 치료효과와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확인한 연구를 최초로 보고해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에서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으로 진단받고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관련 예측인자를 분석하는 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12주간의 항우울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65%의 환자에서 어지럼증이 호전되는 치료반응을 보였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치료효과가 더 좋았다. 또 어지럼증이 심한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더 뚜렷함을 확인했다.

치료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의 경우는 연령이 낮고 동반된 불안이 낮을수록, 여성의 경우는 동반질환이 없을수록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저자인 박혜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의 경우 저용량의 항우울제 치료만으로도 만성 어지럼증을 경감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성별 및 연령, 중증도, 질환력, 불안수준 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복합성 질환인 어지럼증 치료에 있어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시스템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앞으로도 항우울제와 인지행동치료, 전정재활 등 비약물치료의 장기적인 효과와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의 성별차이 기전에 대한 연구 등을 이어가며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표된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logy, IF=4.849)’에 게재됐다. 

 

◇아주대병원 문소영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문소영 교수.
▲ 문소영 교수.

아주대병원 신경과 문소영 교수가 '2021년 제14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매년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 우리나라는 이날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극복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치매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문소영 교수는 2007년부터 화성시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국가치매검진사업을 15년째 진행해 오고 있으며,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초기인 2008-2010년 화성시 진안동 노인주간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현재의 여러 치매주간센터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지원하에 개발된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과 다중영역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연구와 실행을 동탄 보건소에서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치매 정책 관련 자문 및 평가, 지역주민 및 직원 대상 치매 강좌 개최 등 지역사회에 치매 예방 및 진단, 치료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이번에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아산병원,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병원에서 글로벌 위상 확인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의 8개 임상분야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분야 세계 5위를 비롯해 내분비 5위, 소화기 8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호흡기 27위, 심장 35위, 심장수술 52위를 차지하며 세계 유수 병원들이 경쟁하는 상위 50위권 안팎에 들었다.

특히 작년보다 순위가 2계단 상승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치료 분야에서 최정상급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병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다나파버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와 함께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20개국 4만여 명의 의료 추천인단을 대상으로 10개 임상분야에 대한 병원 평가를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실시했으며,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공식 홈페이지에 23일(목) 발표했다.

순위는 추천점수(70%)와 순위점수(30%)에 기반해 산정됐다. 추천점수는 미국과 유럽 국가를 포함한 20개국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 의료종사자 4만여 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순위점수는 공신력 있는 의료 전문가 그룹의 병원 평가를 반영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50위권 안팎에 든 8개 분야 가운데 암, 내분비, 소화기, 신경, 호흡기, 심장, 심장수술 7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 병원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무엇보다 암 분야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계 5위에 오른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평균 2만여 건의 암 수술을 시행하며 연간 90만 명이 넘는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작한 암 통합진료는 매년 4천 건 넘게 시행되고 있다.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암 치료 수준을 높여온 노력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이번 뉴스위크 결과에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00대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세계 34위,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최상위 병원은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츠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존스홉킨스 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분야에서는 메이요 클리닉이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츠 병원,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이탈리아 제멜리 폴리클리니코 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선종무 교수, 키트루다 3상 KEYNOTE-590 주도

▲ 선종무 교수.
▲ 선종무 교수.

국내 연구진의 노력으로 식도암 치료에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암병원 폐식도암센터 식도암팀 선종무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최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의 국제 3상 임상연구(KEYNOTE-590)를 주도해 세계 최고 수준 학술지인 ‘랜싯(LANCET, IF 79.32)’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식도암은 재발이 잦고 예후가 나빠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존 표준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치료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선 교수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6개국 168개 기관이 참여했다.

식도암 환자 749명을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연구에 등록해 기존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군(376명)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373명)으로 나눠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선종무 교수팀에 따르면 1차 치료제로 세포독성항암치료에 펨브롤리주맙을 함께 투여한 사람들의 치료 효과가 세포독성항암치료만 받은 사람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의 2년 생존율은 28%로,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군(16%) 보다 높았다.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투여군 12.4개월, 단독투여군 9.8개월로 병용투여군의 사망위험이 단독투여군 보다 2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책임자인 선종무 교수는 “기존 표준치료 방법인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와 비교해 병용투여군의 우수성을 확립한 연구”라며 “식도암 1차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은 이번 연구로 식도암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재확인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식도암 5년 상대 생존율은 57.2%로, 미국 19.9% 보다 높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 연구에 참여한 선종무 교수가 전 세계 기관을 대표해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 역시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이 그동안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온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경희의료원 김기택 의료원장,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

▲ 김기택 교수.
▲ 김기택 교수.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오는 30일(목), 감염병 관리 및 퇴치에 앞장서며 보건의료계 발전과 지역보건 향상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8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을 수상한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서울시와 코로나19 생활치료 센터 확대 운영의 일환으로 3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 중증치료병상 운영, 안심·선별 진료소, 백신접종센터 확대 운영 등 감염병 관리 및 치료에 힘쓰고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의료원 직제 신설을 통해 이원화되어 운영되고 있던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통합체제로 구축, 양 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민 건강을 사수하기 위해 너나할 것 없이 모든 의료진이 최전선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이 선언되는 그날까지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감염 및 전파 예방활동을 지속하고 관계부처와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통해 질병 없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 부임해 현재까지 정형외과 교수로서 환자 진료에 전념하는 것은 물론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의 감사 및 재무위원장,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정책위원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후만증 교정수술 연구에 전념, 세계적인 척추 전문 학술지인 ‘SPINE’에 수차례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문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취를 이뤄내며 명실상부한 척추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치매학회, 국립현대미술관과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참여 치매안심센터 모집
 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27일(월)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2021년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캠페인 참여 치매안심센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해 더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혜택을 받고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전국 단위 모집에 나선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실시한다.

먼저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캠페인에 사용될 교구재와 함께 공동으로 튜토리얼 영상을 제작,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제공한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김환기 작가의 ‘달 두 개’, 구본웅 작가의 ‘친구의 초상’을 활용한 1, 4단계 교구재 개발에 이어, 올해는 환자들의 다양한 상태를 고려해 유영국 작가의 ‘작품(1957)’, 오지호 작가의 ‘남향집(1939)’이란 작품을 가지고 2, 3단계용 교구재를 추가 개발했다. 이번 교구재는 환자들의 오랜 기억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더불어 제공된 교구재와 튜토리얼 영상이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를 비롯한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또한 실시한다. 

온라인 매개자 교육은 10월 25일(월)과 28일(목) 오전, 오후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참여 센터는 일정에 맞춰 1회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일상예찬 캠페인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자신이 살던 고향집을 기억하고 행복, 그리움, 설렘이란 긍정적인 감정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행복한 추억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 활동은 환자의 인지능력과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등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을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일상예찬 프로그램 참여 모집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 만큼 더 많은 치매안심센터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캠페인의 참여를 원하는 치매안심센터는 대한치매학회로 연락하거나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10월 8일(금)까지다.

한편, 대한치매학회 ‘일상예찬’ 캠페인은 2012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2015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MOU를 맺으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문화 미술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의 대면 프로그램 및 치매 환자의 사회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존 소풍 형식의 캠페인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 국립현대미술관의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과 협력하여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이대서울병원, 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업무협약

▲ 이대서울병원이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유전체 분석 및 데이터 결합을 통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대서울병원이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유전체 분석 및 데이터 결합을 통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와 유전체 분석 및 데이터 결합을 통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월 24일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한승호 휴먼정보응용사업단장, 정지향 이화헬스케어시스템부장, 송혜경 웰니스건강증진센터장, 이응만 정민의료센터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이민섭 EDGC 대표, 이성훈 EDGC 사장, 조성민 EDGC 본부장, 김혜진 EDGC실장, 김경철 강남메이저의원 원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유전체 기반 연구 공동 진행 ▲질병 관련 유전자 분석ㆍ데이터 결합 ▲정밀의학 데이터와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의 수집ㆍ융합 ▲이대서울병원의 정밀의학 기반 임상 서비스 수행 등을 공동 진행한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정밀의료가 구체화되기 위해 유전체 분석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양사의 협업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이대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협업을 통해 병원 진료와 더불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김경환 교수팀, 신속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수술 200례 달성

▲ 김경환 교수.
▲ 김경환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팀은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신속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16년 신속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지 약 6년 만에 달성한 성과이다. 국내에서는 단일 외과의로는 가장 많은 수술례이다.  

  사람의 심장에는 4개의 판막이 있으며, 그 중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과정에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호흡 곤란, 흉통 및 실신 등의 증상을 발생시키고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이엽성 대동맥판막이며, 고령화로 인해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60세 이상 인구에서 약 8%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은 이러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시행되는 표준적인 치료로서, 심하게 망가진 판막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한 후 인공판막으로 바꾸어주는 표준적 치료법이다.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은 최근에 ‘신속거치 판막(Rapid Deployment Valve)’이 개발되면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신속거치 판막은 전 세계적으로 내구성이 증명된 조직판막에 신속거치장치를 부착한 신기술 판막 재료로, 기존에 20개 내외의 봉합사를 사용하는 전통적  수술방법과 비교했을 때 3~6개 안팎의 봉합사 단순 거치로 판막 수술을 할 수 있고, 심장 수술에 필수적인 심정지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한 판막 주변의 구조적 문제와 심한 석회화로 봉합사 거치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도 안전하게 삽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3년 전부터는 자동매듭수술장치를 함께 사용하게 되어, 심장수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심장 수술을 두려워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수술을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김경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신속거치 대동맥판막을 상용화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사(Edwards Lifescience)의 아시아 최초 신속거치판막 프록터(proctor, 수술법을 전파, 관리, 감독하는 국제적 전문가)로 선정된 바 있다. 

  김경환 교수는 “신속거치 판막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술 성적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경피적 시술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이엽성 대동맥판막, 고령, 심한 석회화 병변 등 난치성 판막 질환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좋은 치료를 받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판막”이라며 “전통적인 판막치환수술법과 경피적 판막시술이 가진 한계점을 모두 극복한 신속거치 판막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신의료기술의 도입을 통해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이 많이 향상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흉부외과의 혁신적 치료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동혁 교수팀 재생치료 연구 결과 국제 학술지 발표

▲ 박동혁 교수.
▲ 박동혁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팀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치료에서 줄기세포치료의 새로운 매개물질을 발견하는 등 재생치료 연구결과를 꾸준히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뇌졸중은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며 사망률도 2019년 기준 암,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급성기에 혈전용해제 사용이나 기계적 혈전 제거 시술이 가능한 환자를 제외하면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어 만성기 뇌졸중에서 재생의학의 필요성이 높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이런 전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박동혁 교수팀은 이번 연구들을 통해 줄기세포 정맥투여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치료 효과를 배가시키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 연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박동혁 교수팀은 고려대학교 화학과 이상원 교수팀과 함께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한 후 뇌경색 동물의 뇌에서 추출한 뇌척수액 분석을 통해 중간엽줄기세포가 뇌경색을 치료하는 효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백질 인자들을 발견했다.

 박동혁 교수팀이 발굴한 단백질 인자는 14-3-3 theta, MAG, neurocan이라는 물질로, 이번 연구를 통해 뇌경색 치료에서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일으키는 새로운 매개물질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Label-Free Quantitative Proteome Profiling of Cerebrospinal Fluid from a Rat Stroke Model with Stem Cell Therapy)는 저명한 재생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Cell Transplantation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박동혁 교수팀은 이번 연구발표에 앞서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하기 전에 마니톨이라는 고장성 용액을 미리 정맥 내로 투여하면 줄기세포의 뇌경색 치료 효과가 배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었다.

 재생의학 국제학술지인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을 통해 발표되었던 이 연구(Mannitol Augments the Effects of Systemical Stem Cell Transplantation without Increasing Cell Migration in a Stroke Animal Model)는 실제 임상에서 뇌경색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을 때 뇌경색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임상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박동혁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뇌동맥류를 비롯한 뇌혈관 질환의 진료를 담당하면서 현재까지 50여편 이상의 SCI 논문의 주저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진료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유명 재생의학 연구자들과 바이오벤처 회사인 넥셀 및 국내 여러 제약사와 함께 허혈성 뇌졸중, 혈관성 치매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그 후속 연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2021년 임금단체협상 최종 합의

▲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료산업노조 전남대병원지부가 지난 23일 노사협약 조인식을 갖고 2021년 임금단체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료산업노조 전남대병원지부가 지난 23일 노사협약 조인식을 갖고 2021년 임금단체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과 보건의료산업노조 전남대병원지부(지부장 최권종)가 지난 23일 노사협약 조인식을 갖고 2021년 임금단체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병원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인식은 안영근 병원장과 보건의료산업노조 김혜경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최권종 지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인식은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안영근 병원장과 김혜경 본부장이 합의서에 서명한 후 병원발전을 위한 건전한 노사관계 유지를 다짐했다.

최종합의안 주요 내용은 ▲임금 총액대비 0.9% 인상 ▲필수교육(법정의무교육, 인증 교육 등) 이수자에 한해 교육휴가 1일 부여 ▲본인 및 배우자의 조부모, 외조부모 사망 때 청원휴가 3일 등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양보와 배려로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감동 주고 신뢰 받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김혜경 본부장은 “올해 임단협이 잘 마무리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문정민 교수, 한국연구재단 창의ㆍ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문정민 교수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도 ‘창의ㆍ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문정민 교수는 2023년 6월 말까지 사업비 1억 4000만원을 지원받아 빅데이터를 이용한 분변잠혈검사의 인구학적 특성 분석 및 맞춤형 대장암 국가검진 프로그램의 적용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문정민 교수는 이전 선행 연구에서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분변잠혈검사의 인구학적 특성 및 심근경색, 허혈성 뇌경색,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분석 결과를 발표했던바 있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의 임상 정보를 바탕으로 대장암 발생의 위험인자와 분변잠혈검사와의 상관성을 분석하여 해당 검사의 임상적 가치를 높인다면 이는 보건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의미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선정된 연구과제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앞으로도 중앙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정민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 임상강사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인 가운데, 대한장연구학회 섭외홍보위원회 위원,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장내세균연구회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학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염증성장질환을 포함한 대장 질환의 역학,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17년 축적 암데이터 유전체분석 플랫폼 구축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와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와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 이래 17년간 축적한 고순도 암 데이터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와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엔젠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임상데이터 분석과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임상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플랫폼은 17년간 축적해온 화순전남대병원의 방대한 암 데이터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나아가 임상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유가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개발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암 진단 치료법,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산업화, 기업 지원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150억원 규모의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환자마다 다른 유전적ㆍ환경적 요인과 질병경력ㆍ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파악해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고, 질병의 예측ㆍ예방까지 계획적으로 관리ㆍ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정밀의료를 위한 전담 연구시설과 장비를 구축한다.

신명근 병원장은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축적한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을 정밀의료 산업화를 위한 플랫폼에 적용하게 됐다”며 “17년간 축적된 고순도 암 및 임상 데이터의 분석으로 다양한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해 차세대 정밀의료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암치유 병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태안 유류유출 피해지역 어린이ㆍ청소년 건강영향조사 실시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안 유류 피해지역 어린이ㆍ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안 유류 피해지역 어린이ㆍ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안 유류 피해지역 어린이ㆍ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태안 유류유출 피해지역 어린이ㆍ청소년 건강영향조사는 태안군보건의료원 환경보건센터에서 2009년부터 6차까지 격년 실시해왔다. 

올해 조사대상은 2007년 12월에 발생한 태안 유류유출 사고 지역의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초ㆍ중ㆍ고등학생) 500여명이다. 
 
조사지역으로는 지리적으로 기름 오염이 심각했던 해안 지역에 위치한 태안군 ▲소원면(모항초, 소원초, 소원초 의항분교, 시목초, 만리포중, 만리포고) ▲원북면(원북초, 대기초, 원이중), ▲이원면(이원초, 원이중 이원분교) ▲근흥면(근흥초, 안흥초, 안흥초 신진도분교, 근흥중)과 저노출 지역인▲안면읍(안면고) ▲태안읍(태안고, 태안여고) 등이다. 

건강영향조사에서는 개인의 노출 수준 및 건강과 관련된 설문조사, 건강상태의 진단을 위해 신체계측,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생체시료인 혈액ㆍ소변을 채취하여 유해물질 농도 분석과 기초임상검사를 실시하여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류유출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사고 이후 현재 및 향후 건강에 미치는 환경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검사를 하고 남은 혈액ㆍ소변은 향후 연구를 위해 보존되어 유류유출과 건강영향 등의 연구에 이용된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원유의 유해물질이 몸 속에 잠복돼 어린이ㆍ청소년들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환경 질환으로부터 예방하고 잘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영향조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태안 유류유출사고 당시 태안 거주 학생 및 추적대상 성인은 신청(041-589-6756~8)을 통해 10월 중 평일에 병원을 방문하여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충청남도 환경보건 기반구축을 위해 2021년 1월 지정돼 환경오염으로부터 충남 도민의 건강수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 오십견있는 당뇨환자의 어깨 운동 범위 회복에 도움

▲ 정석원 교수.
▲ 정석원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이 당뇨가 있는 오십견 환자에게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관절낭 두께 감소 기전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 7월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에 게재됐다. 

정 교수팀은 쥐(27마리)를 대상으로 수술적 고정을 통해 오십견 모델을 만든 뒤 당뇨가 없는 그룹, 당뇨가 있는 그룹, 당뇨가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쥐를 대상으로 오른쪽 어깨에 수술을 시행 후 오십견 모델이 완성되는 3주차 시점에 마지막 그룹에만 관절경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했다. 

이후 6주 뒤, 어깨 관절 가동 범위, 보폭, 관절낭의 두께를 측정해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평가한 결과,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한 그룹에서 관절낭의 두께 감소로 인한 뚜렷한 관절운동범위의 회복이 관찰됐다. 

정석원 교수는 “현재까지 오십견 환자에서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한 관절운동범위 회복 기전은 단순히 염증 감소에 의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염증 감소 뿐 아니라 물리적인 관절낭 두께를 감소시켜 오십견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오십견 환자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의 정확한 기전을 제시하고, 향후 치료에 있어 학문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림대성심병원, 쎄보모빌리티와 따뜻한 사회 만들기 업무협약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달 24일 쎄보모빌리티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EVO-C SE 전기차를 기증받았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달 24일 쎄보모빌리티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EVO-C SE 전기차를 기증받았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달 24일 쎄보모빌리티(대표이사 박영태)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EVO-C SE 전기차를 기증받았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감염병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유경호 병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심정은 간호부장과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 백종우 이사, 고학환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전기차를 기증한 쎄보모빌리티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추구하며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증된 전기차는 한림대성심병원 로고를 맵핑해 환자의료서비스 차량으로 사용한다. 저소득 지역주민 및 의료 취약계층 이동,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치료와 재활을 도와주는 ‘가정간호’ 의료서비스 등에 이용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봉사 및 후원 물품전달, 탄소 저감 환경 실천캠페인에도 적극 활용하여 지역사회 환경보호 사회적 그린가치 실현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따뜻한 사회 만들기’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은 사람의 도움 없이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자이송용 전기차, 차량 내부 설계 등 공동연구ㆍ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의료서비스 마련을 위해 국가 R&D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등 새로운 의료분야 모빌리티 개발할 계획이다.

유경호 병원장은 “평소 감탄캠페인 등 탄소 저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전기차를 기증 받아 정말 감사하다”며 “쎄보모빌리티의 기술력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의료 인프라가 하나 되어 환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의료 모빌리티 사업에도 시동을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태 대표이사는 “지역사회 의료 취약계층들의 진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CEVO-C SE 전기차를 기증하게 됐다”며 “쎄보모빌리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협력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스마트병원 구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교육과 운동,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녹색병원’을 지향하며 지난 2008년 병원계 최초로 ‘ECO 경영’을 선언하고 친환경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생활 속 7가지 탄소 저감 미션을 수행하는 한림과 함께하는 생활 속 ‘감(減)탄캠페인’을 통해 교직원들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 안양과천상공회의소 등 기업간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심혈관 사망률 관련 애디포넥틴, 생물학적 성격 중요

▲ 고광곤 교수.
▲ 고광곤 교수.

심혈관 사망률과 밀접히 연관된 애디포넥틴(adiponectin)의 생물학적 성격(biology)을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는 연구가 화제이다. 과거 애디포넥틴은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애디포넥틴이 오히려 심혈관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고광곤 교수가 애디포넥틴 수치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애디포넥틴의 생물학적 성격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심혈관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Cardiovascular Research’(인용지수 IF 10.787)에 2021년 6월 ‘Adiponectin and Cardiometabolic Trait and Mortality: Where Do We Go?’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애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 심혈관 보호와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선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와 관상동맥질환과 연관성은 없고, 심지어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 경우 심혈관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역설적인 주장이 제시됐다. 

장영우, 고광곤 교수팀은 이 같은 역설적인 가설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기초, 역학, 임상, 멘델리언 무작위 분석 연구(Mendelian randomization analysis) 등을 재검토해 각 연구의 문제점들을 이해하기 위해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즉, 역설적인 주장에서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 원인은 나트륨이뇨 펩타이드에 의한 것이거나, 대사증후군 혹은 심부전질환인 경우 애디포넥틴 저항 때문에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박출율(심장의 펌프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이 감소된 심부전질환인 경우 증가된 심장 내 압력에 의해 늘어난 심근세포가 나트륨이뇨 펩타이드를 분비한다. 나트륨이뇨 펩타이드가 지방세포에서 애디포넥틴을 분비시켜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애디포넥틴 저항을 일으킨다. 

하지만 심부전 환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박출율이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인 경우 애디포넥틴의 생물학적 성격은 다르다. 

박출율이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인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비만이 주요 요인인 대사증후군이다. 심장외막 지방이 염증과 심근 경직을 일으켜, 심근세포에 의한 나트륨이뇨 펩타이드 분비가 일어나지 못해 초기에는 오히려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약간 감소한다. 

따라서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를 포함한 이러한 변화는 심부전의 초기, 중기, 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박출율이 감소되거나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의 말기 단계인 경우 둘 모두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다.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 경우 심혈관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역설적인 가설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출율이 감소된 심부전질환인지,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인지 뿐만 아니라 초기, 중기, 말기 심부전 단계도 염두에 둬야 한다.

멘델리언 무작위 분석 연구에서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관상동맥질환 혹은 대사증후군질환과 원인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멘델리언 무작위 분석 연구도 주의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앞서 기술한 것처럼 연구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상동맥질환 혹은 심부전질환이 기저질환으로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영우 교수는 “이번 종설 논문에서 기초, 역학, 임상 연구들에서 밝혀진 애디포넥틴의 심혈관 보호작용,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작용, 애디포넥틴을 증가시키는 치료법과 애디포넥틴의 역설적인 가설에 관한 문제점 등을 체계적으로 잘 기술했다”고 밝혔다.

고광곤 교수는 “앞으로 애디포넥틴을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치료법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잘 계획된 다유전적 점수(polygenetic score) 혹은 무작위 이중 맹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협, 32대 집행부 공식 출범

▲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달 24일 치협 회관에서 2021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15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완료하며 완전체 집행부 체제로 본격적인 회무를 가동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달 24일 치협 회관에서 2021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15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완료하며 완전체 집행부 체제로 본격적인 회무를 가동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달 24일 치협 회관에서 2021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15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완료하며 완전체 집행부 체제로 본격적인 회무를 가동했다.

이번 임원 선임은 지난 7월 보궐선거 시행에 따른 사퇴서를 제출한 일부 임원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이뤄졌으며 보다 효율적이고 원활한 회무 수행과 집행부 회무동력 강화를 위한 임원 보직 및 업무분장 변경 등 조직개편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선임된 15명의 신규 임원은 ▲부회장 - 강충규, 신인철 ▲이사 - 강정훈, 이강운, 윤정태, 이미연, 송호택, 정국환, 한진규, 정휘석, 이진균, 김성훈, 김수진, 허민석, 전양현 등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협회장 보궐선거 이후 68일째로, 드디어 완전체 집행부로서 첫 출발을 시작하는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이사회를 개최하게 되니 저를 선택해주신 회원들께 조금이나마 죄스러움이 덜어진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회원들과 치과계를 위해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크고 작은 회무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누구보다 여기 계신 임원들이 앞장서야 하고 회원들의 간절함에 응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는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회원의 권익만을 위하여 봉사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0대ㆍ31대 등 전임 집행부 이사회 의결로 출입금지 중인 치과전문지 2곳 언론매체에 대한 ‘협회 출입금지 및 취재제한’을 해제했다. 
    
32대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바른 협회 만들기 일환으로 ‘언론사 취재 자유와 협회 출입보장’ 내용의 공약을 내세운 바 있으며, 당선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매체의 취재 활동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출입금지 해제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치협은 ▲30대 집행부 2018회계연도 제3회 정기이사회(2018년 7월 17일)에서 매체 1곳 ▲31대 집행부 2020회계연도 제3회 정기이사회(2020월 7월 21일)에서 2곳(30대 집행부에서 출입금지된 1곳과 중복) 등 각각 출입금지 및 취재제한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내년으로 연기된 비급여 보고 의무화 정책에 신속한 대응과 향후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하기 위하여 ‘비급여 대책위원회’ 추진을 결정하고 위원회 구성은 회장에게 위임했다.

그리고 치협은 현재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가 주도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확대를 반대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개하기로 확정했다.

치협 주도로 진행되는 9월 27일 1인시위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참여하며 장재완ㆍ홍수연 부회장 등이 순차적으로 동참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 ▲협회 제반회무에 관한 기록 열람 요청 ▲강충규 부회장, 총무ㆍ재무이사 등으로 이뤄진 노조협상단 구성 ▲제56회 대한치과의사협회ㆍHODEX 2021 제10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보수교육 점수 6점 승인 ▲2021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자율점검 결과 보고 등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어졌다.


◇국회, 공공 의료빅데이터 활용 방안 모색
공공 의료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홍정민 의원실은 오는 9월 28일(화) 오전 10시 여의도 전경련 회관 토파즈홀에서‘공공 의료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국가암데이터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세미나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홍정민 의원이 주관하고 이용우 의원과 신현영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 9월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된 국립암센터와 국가암데이터 사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의원실의 모두 발언 및 축사로 시작되며,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번 세미나는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반부에서는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성주헌 서울대 교수,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한찬희 고양시 일자리경제국장 등 민간과 공공부문의 전문가들이 국가암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김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장, 신현웅 심사평가원 이사, 최성철 암시민연대 대표,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 최두아 휴레이 포지티브 대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한상균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등 정부와 산ㆍ학ㆍ연ㆍ병의 전문가가 참여해 국가암데이터의 활용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홍정민 의원은 “암관리법 개정에 따라 새로 출범한 국가암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의 중요한 기초가 되는 국가암데이터의 활용과 헬스케어 산업 촉진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와 토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엄격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개최될 예정이다.

 

◇연세암병원 완화의료센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바로 알기 캠페인 전개

▲ 연세암병원 완화의료센터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연세암병원 5층 본관 연결통로에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바로 알기 캠페인 ‘빛담아이, 시간에 삶을 더하다’를 개최한다.
▲ 연세암병원 완화의료센터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연세암병원 5층 본관 연결통로에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바로 알기 캠페인 ‘빛담아이, 시간에 삶을 더하다’를 개최한다.

연세암병원 완화의료센터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

완화의료센터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연세암병원 5층 본관 연결통로에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바로 알기 캠페인 ‘빛담아이, 시간에 삶을 더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인식 개선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관련 전시와 더불어 환자, 보호자 등 병원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 비치는 물론 이벤트 참여를 응모함을 통해 받는 등 대면을 최소화했다.

전시에서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개념, 필요성, 역사, 성인 완화의료와의 차이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연세암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빛담아이’가 제공하는 미술치료, 놀이치료와 같은 의료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환자와 보호자 인터뷰에는 감동의 메시지가 담겼다. 

병원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퀴즈와 빛담아이로 4행시 짓기 등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로 올바른 이해를 이끌며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행사 후에 참여자들을 추첨해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권승연 교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는 가족 외에 학교, 지역사회 등 환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완화의료 중인 환아와 가족을 따듯하게 보듬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암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은 2003년에 국내 최초로 소아청소년 중증질환 환자와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소아청소년이 중증질환을 진단 받은 시점부터 치료 과정 중에 겪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통합적인 케어를 제공 중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학술상 수상

▲ 배성욱 교수.
▲ 배성욱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가 지난 9월 3일 개최된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인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배성욱 교수팀은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수술을 시행한 국내 직장암 환자 84명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항암방사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세포 내 유전자들이 쉽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상태) 및 유전체와 치료 반응과의 관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전의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 높을수록 항암방사선의 치료 반응이 좋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치료 전의 면역 관련 유전체 또한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진행성 직장암의 항암방사선치료에 대한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면역 관련 생체지표)에 대해서 오랜 기간 많은 연구가 있어 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바이오마커가 발굴되지 않아 이번 연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항암방사선치료 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과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세포 등과 같은 바이오마커를 이용하여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의 결정 및 항암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방법의 병합에 대한 단서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브란스병원 폐이식 환우, 경제적 어려움 겪는 다른 한위 위해 3500만원 기부

▲ (좌측부터)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지원팀 최지연 코디네이터,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이내인 교수(후원자), 박소라 사회사업팀장, 김기창 사회사업사
▲ (좌측부터)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지원팀 최지연 코디네이터,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이내인 교수(후원자), 박소라 사회사업팀장, 김기창 사회사업사

세브란스병원에서 폐이식 수술을 받은 환우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와 수술에 어려움을 겪는 폐이식 환우를 위해 기부금을 전했다.

주인공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4년여 전 폐이식 수술을 받고 다시 편안한 호흡과 일상을 되찾은 이내인 교수(56).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폐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는 다른 환자를 위해 세브란스 사회사업후원금 3500만 원을 기부했다.

대기업 연구소 소속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어느 날 찾아온 특발성폐섬유화증으로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의식조차 하지 않던 숨 쉬는 일이 점점 더 힘겨워졌다.

다른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던 중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폐이식 수술을 시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를 찾았다.

그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에 뇌사장기 폐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지 약 2주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폐이식 후 빠른 회복으로 일상에 복귀한 그는 연구원으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고려대학교에서 산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이 교수는 환우회 등을 통해 비용 때문에 폐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제적 사정으로 수술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있다면 알려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환자의 소식을 들은 그는 주저 없이 이번 기부금을 전했다. 

이 교수는 “100억, 200억 원을 내놓아도 생명을 얻을 수는 없다. 전 재산으로도 얻지 못하는 생명을 얻었으니 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훨씬 더 크다”면서 “저 또한 누군가를 돕는 것이 뇌사장기 기증자 분께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으며, 기회가 닿는다면 추후에도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1996년 7월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의 집도로 폐섬유화증을 앓던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폐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폐이식 수술을 선도해 왔다. 

2011년 10월 폐이식 50례, 2014년 8월 100례, 2017년 2월 200례, 지난 2019년 5월 300례, 지난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단일기관 폐이식 수술 4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국내 폐이식 수술의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기록을 다시 써왔다. 2009년 12월 양측 폐 재이식, 2010년 9월 조혈모세포 이식 후 거부반응 환자의 폐이식에 성공했다. 

2015년 1월에는 폐이식-심장혈관우회로 동시 수술, 5월에는 세계 최초 뇌사장기폐이식-생체간이식 동시 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용인시의사회 온라인 연수강좌 성료

▲ 용인시의사회는 지난 26일 ‘2021 온라인연수강좌’를 개최했다.
▲ 용인시의사회는 지난 26일 ‘2021 온라인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지난 26일 ‘2021 온라인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여명을 넘는 가운데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강좌는 최신의학, 최신 IT 기술과 의학의 융합, 정신과학 특강으로 구성돼 시행됐다.

첫번째 주제인 최신의학은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신유섭 교수의 코로나백신 접종후 급성이상반응과 용인시의사회 송유봉 부회장(에스더산부인과)의 피임약의 안정성과 다양한 활용법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유행과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상황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이상반응에 대한 많은 질문이 이어졌으며 여성 건강을 위해 안전한 피임약 사용법과 다양한 활용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신IT기술과 의학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빅데이터 전문가인 아주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가 현재 진행 중인 의료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로 논란이 되었던 클로로퀴닌과 아지스로마이신의 위험성을 국내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확인하는 등 과거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연구 작업을 컴퓨터 등의 발전으로 신속하게 진행되어 국민건강과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미국 조지메이슨대학의 Sang Nam 교수가 미국 현지에서 컴퓨터 기술의 발전을 통한 의료 시뮬레이션 개발 현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아이들 놀이로 부정적 의미의 게임이 다양한 형태의 시뮬레이션화를 통해 환자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미국 보험 회사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인 정신과학 특강은 현재 여러 방송에서 활동 중인 양재진 원장이 코로나19 상황에 더욱 관심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스트레스의 종류,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정도, 스트레스를 줄여 나가기 위한 방안 등을 설명했다. 진료 뿐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도 유익한 강의가 되었다는 평가다.

연수강좌를 총괄 지휘한 김재홍 학술이사(늘편한내과)는 “코로나19로 멈추어진 연수강좌를 온라인 형식으로 재개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보다 알찬 강의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연수강좌는 인터엠디에서 사전등록한 회원은 다시 보기로 강의를 볼 수 있다.  


◇치협 박근 협회장, 비급여 진료비 통제 반발 1인 시위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오늘(27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 의무 관련 개정의료법의 위헌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오늘(27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 의무 관련 개정의료법의 위헌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오늘(27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 의무 관련 개정의료법의 위헌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헌재 앞 릴레이 1인 시위는 박태근 협회장이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지 68일 만인 지난 24일 초도이사회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치협 제32대 집행부의 완전한 이사진 구성을 마친 후, 전 임원들이 힘을 합쳐 참여하는 첫 행보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그동안 지난 4월부터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도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확대 정책을 반대하는 릴레이 1인시위와 관련하여 중앙회 차원에서 큰 짐을 나누고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날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치협은 위헌결정이 날 때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헌재 앞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1인 시위는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자발적인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의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치협은 또한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헌재 앞 1인 시위 진행과 더불어 비급여 보고 관련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발 빠르게 구성해 향후 보건복지부와의 협상 과정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처음부터 치협이 해야 할 일들을 그동안 서울지부가 나서서 해줬다. 32대 집행부가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진용을 갖춘 만큼 이제는 치협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때”라며 “길고 지루한 여정이 될 수 있겠지만 32대 집행부의 결기를 보여주고 단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초도이사회에서 비급여 대책위원회 임원 구성을 위임받았다”며 “젊고 역량 있는 분들을 위원으로 모셔서 복지부와의 협상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비급여 보고 의무와 관련해서는 현재 의협과 한의협도 굉장히 강경한 입장인 만큼 함께 공조하면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비급여 보고 의무와 관련해서는 취임 후 지속적인 복지부 방문을 통해 담당 심의관으로부터 보고 의무 논의 과정에 단독 협상단을 꾸려오면 치협의 실질적인 고충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며 “비급여 문제는 의협이나 한의협보다 우리가 훨씬 더 민감한 사안이 많기 때문에 치과계의 특수한 상황들이 더 잘 전달되고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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