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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사회약료 3년,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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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사회약료 3년, 성과와 과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9.2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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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연 부회장 "미래 커뮤니티케어 중심축" 평가...차기 집행부에 사업 청사진 실현 당부
▲ 경기도약사회에서 사회약료를 총괄한 조양연 부회장은 사회약료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설명했다.
▲ 경기도약사회에서 사회약료를 총괄한 조양연 부회장은 사회약료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설명했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의 사회약료 사업이 어느덧 3년을 넘어섰다.

사회약료란 방문약료와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공공약료 사업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경기도약사회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기도 하다.

경기도약은 그동안 사회약료 개념을 지역에 정착하고자 방문약료, 요양기관 방문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또, 학술대회에서도 지역사회 내 약사의 역할과 관련된 강좌를 마련, 사회약료와 관련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사회약료 사업을 이끈 조양연 부회장은 의약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사회약료라는 개념은 3년 전에 만든 것으로, 방문약료 사업에 기반해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과 같은 활동들의 성격을 고민한 끝에 등장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회약료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에 방문약료와 의약품 안전 사용교육 등 공공성을 지닌 약료 사업들을 통합하는 개념을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기도약은 사회약료의 대상을 가정 방문에서 나아가 요양기관으로 확장했다.

조 부회장은 “사회약료 개념을 확장하기 위해 방문약료 사업에 요양시설 방문 약료, 노인시설 대상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도 진행했다”며 “개념이 확장되니 경기도 사회서비스원과 손잡고 약물 관리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월부터 부천과 남양주의 사회서비스원 산하 재가센터에서 시범사업을 했고, 현재 2차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시국에도 많은 분이 참여하고 있어 뜻깊은 사업”이라고 내세웠다.

조 부회장은 사회약료 서비스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약화사고를 꼽았다.

그는 “직접 현장에 가면 노인분들이 여러 질환이 있어 여러가지 약을 먹는데, 상호 소통이 어렵다보니 제한된 서비스만 받는다”며 “그러니 약의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질환에 따라 먹으면 안 되는 약이 다른 병원에서 처방되는 경우도 있다”며 “종합적으로 이런 부분을 조정해줘야 하는데, 현 의료시스템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사회약료가 돌봄사업과 결합해 커뮤니티케어를 완성하는데 중요한 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을 담당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강신청 인원은 약 1800명 정도를 받았고, 만 4개월 동안 강의를 진행해 종합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에게 이수증을 준다”며 “약 75% 정도가 이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경기도약은 오는 2023년 시행될 전문약사 제도에 맞춰 사회약료 과목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사회약료 전문약사 과목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 전문약사 TF에서도 사회약료 전문약사 과목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추후 복지부 등에서 사회약료 사업을 할 기반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며 “처음 사회약료 개념을 만들며 생각했던 것들이 다가오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차기 경기도약 집행부가 사회약료 관련 사업의 청사진을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약국 중심으로 진행된 사회약료 사업이 전문약사제도로 정착되고, 장기적으로 수가를 인정받을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차기 집행부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약료 전문가를 인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사회약료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만드는 것이 차기 집행부의 주요 과제”라며 “표준화 시키고 전문화 시켜 사회약료 개념을 정착시키는 것이 차기 집행부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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