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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자문위, 취약계층에만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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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자문위, 취약계층에만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권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9.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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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중에 부스터샷은 반대...관련 데이터 불충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고령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에만 사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 FDA 자문위원회는 일반 대중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하는 것을 반대했다.
▲ FDA 자문위원회는 일반 대중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하는 것을 반대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FDA 자문위원회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중증 질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했는데 일반 대중을 위한 광범위한 승인은 반대하기로 결론 내렸다.

FDA의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제품 자문위원회는 2차 접종 이후 최소 6개월 이상 지난 16세 이상의 사람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3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으며 반대 16표와 찬성 2표로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자문위원들은 일반 대중을 위한 광범위한 승인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백신 접종을 받은 젊은 층에서 심장염 위험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해 더 많은 안전성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증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고 최초 백신 접종 이후 면역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 대해 추가 접종을 실시하는 것은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한 사람에는 의료종사자와 교사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이 포함됐다.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FDA의 승인 여부는 조만간 판가름날 예정이다. FDA는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야 할 의무는 없지만 권고를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러한 자문위원회 의견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이 급증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서 돌파 감염 발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자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미국에서 예방접종 캠페인 초기 단계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의 대다수가 부스터샷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는 다음 주에 부스터샷 접종 대상에 대한 추가적인 권고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이스라엘과 영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캠페인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 FDA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에게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하는 것을 허가했으며 이미 약 200만 명의 미국인이 3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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