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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속에서 꿈을 꾸다-장미등에잎벌 애벌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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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속에서 꿈을 꾸다-장미등에잎벌 애벌레의 아침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1.09.16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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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하늘 아래 장미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있다. 향이 장난 아닌 것은 그럴 날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녀석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언제나 활활 타오르기 마련이다. 그 속에서 낮잠을 자는 애벌레 녀석, 부럽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모습도 행복에 취한다.
▲ 가을 하늘 아래 장미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있다. 향이 장난 아닌 것은 그럴 날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녀석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언제나 활활 타오르기 마련이다. 그 속에서 낮잠을 자는 애벌레 녀석, 부럽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모습도 행복에 취한다.

해당화, 찔레, 장미의 공통점은.

‘가시가 있다, 향이 좋다.’

그래요.

이들의 줄기에는 가시가 있죠.

찔리면 아프고 피가 납니다.

향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오로지 이들의 냄새를 맡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람도 있습디다.

그런데 같은 게 또 있어요.

바로 장미등에잎벌의 애벌레가 산다는 점이죠.

녀석은 잎을 갉아 먹지요.

해로운 존재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농약의 일종인 에토펜프록스 수화제 1,000배액이나 페니트로티온 유제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서 박멸할 생각은 없어요.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녀석은 지금 잎을 뜯어 먹지 않고 늦잠을 자고 있죠.

아침이 온 줄도 모르고 있는데요.

잠시 꿈틀거리는 것이 꿈을 꾸고 있나 봅니다. 

노랑 장미 속에서 꾸는 꿈은 어떤 모습인가요.

질문으로 시작했으니 질문으로 끝을 맺을까 합니다.

답은 각자 상상해 보시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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