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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대입 수시 모집, 경쟁률 평균 40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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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대입 수시 모집, 경쟁률 평균 40대 1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9.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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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학부 전환에 따라 다양한 계층이 몰린 것으로 분석
▲ 성균관대 약학대학의 논술 모집 전형은 6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성균관대 약학대학의 논술 모집 전형은 6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4년 만에 다시 시작한 약학대학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성균관대 약대 논술전형은 666대 1의 경쟁률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수험생들의 지원이 집중됐다.

전국 37개 약학대학은 오는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학부로 전환됨에 따라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했다.

이에 전국 약학대학은 정원 내 기준 총 1743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됐고, 그중 약 54%인 957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뽑는다.

전국 37개 약대가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자 입시전문가들은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택폭이 넓어져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 예측은 적중했다. 어제(14일)까지 진행된 전국 약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평균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특히 성균관대 약대 논술전형의 경우 666.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동국대 약대 논술전형이 583.5대 1, 경희대 약대의 논술우수자 전형이 431.63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기록적인 수치는 많은 수험생이 도전하는 논술전형이라는 특징과 약대에 관한 관심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논술전형 이외에도 한양대 약대의 학생부종합전형도 62.11대 1, 중앙대 약대의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 또한 61.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약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약대 학부 전환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관심이 몰린 것이라고 봤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약대가 학부로 전환하며 다양한 계층이 한 군데에 몰린 것”이라면서 “수시의 경우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는데, 그중 약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약대에 지원하고 하는 수험생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수시모집의 경우 대학들이 여러 전형으로 모집인원을 분산시킨다”며 “이에 매우 적은 모집인원으로 인해 경쟁률이 높아지는 착시 효과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대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 만들어낸 효과라고만 보는 시각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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