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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의사회 김영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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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의사회 김영일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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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악법으로 힘든 시기지만 열심히 일하겠다

올해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와 더불어 16개 시도의사회에서도 앞으로 3년간 의사회를 이끌어나갈 새 수장을 선출했다. 이중 대전시의사회는 지난 2월 16개 시도의사회 중 가장 먼저 새 수장을 선출했다.

앞으로 3년간 대전시의사회를 이끌어 나가게 될 새 수장으로 선출된 이는 지난 3년간 의사회를 이끈 김영일 회장이었다.

제12대 회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영일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의료악법으로 힘든 시기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 대전시의사회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영일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의료악법으로 힘든 시기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 대전시의사회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영일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의료악법으로 힘든 시기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
지난 2월 대전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12대 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 총 1357명 중 1069명이 투표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호 1번 남기남 후보와 기호 2번 김영일 후보가 맞붙은 제12대 대전시의사회장 선거는 570표를 얻은 김영일 후보가 499표에 그친 남기남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재선에 성공한 김영일 회장은 ▲회원 고충처리위원회 강화 ▲전공의위원회 설치 ▲회원수익을 위한 대전시조례 제정 노력 ▲재정을 수익구조로 전환 ▲유관기관과의 관계 공고히 할 것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배경에 대해 “먼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열심히 발로 뛰는 회무가 연임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뛰라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3년간 추진할 회무방향에 대해 “단기, 중기, 장기 과제로 구분해서 회원권익을 위한 회무를 하려고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무엇보다 집중하고 연속성을 가진 집행부의 강점으로 선제적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 김영일 회장.
▲ 김영일 회장.

회원과의 소통에 대해선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을까? 김 회장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직접 만나 소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4시간 핫라인(직접 회장 폰으로), 의사회 밴드, 카카오톡, 문자, 의사회 전화 및 홈페이지 등 여러 경로로 소통 및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원민원이 접수되면 이를 검토하고, 민원 결과를 보고하는 한편, 피드백을 통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통계 및 결과 수집을 통해 다양한 민원에 선제적 예방 등 실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사회는 지난 1기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2기 시범사업부터는 참여 중인 상태이다. 전문가평가제에 대해 김 회장은 “2기 시범사업은 현재 임정혁 수석부회장이 단장을 맡고, 대전 각 구와 5개 종병에서 위원을 구성, 운영되고 있다”며 “회원들과 정보 공유 및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협과 협조해 운영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대전은 케이스가 없는 상태”라며 “회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의사면허결격사유 등 자율적인 면허관리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중앙회인 의협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나갈 계획일까? 특히 시도의사회가 의협 집행부에 협조하면서도 견제하겠다는 시각에 대해 김 회장은 “대전시의사회는 정관을 지키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집행부의 회무에 대해 소통과 정보 공유를 요구할 수 있고, 문제가 되는 회무를 진행할 경우에는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그것이 회원들을 위한 지역의사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상설투쟁체 운영 필요
최근 의료계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두고 큰 홍역을 앓았다. 여러 독소조항이 빠지긴 했지만 법안 자체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년간 유예기간을 둔 후, 시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김영일 회장은 “회원들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관련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안 통과 전에 의협 집행부가 감당이 안 된다면 회원이나 시도의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외협력파트의 대응이 어떠했는지 궁금하고, 이 사안에 대한 평가가 어렵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국회에 의사면허 취소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이는 13만 의사회원이 모두 해당된다. 강력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회원들의 상황 인식이 안 됐다. 통과 전에 많은 대비를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의협 집행부는 전문가와 상시 소통 및 정보공유를 하며 회원과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영이 열악한 외과계 의원, 중소병원 등을 위한 수술 수가 인상 및 과잉 규제, 의료사고 시 과잉 책임 등에 대해 국가 책임제를 강력하게 주장 관철 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선 헌법소원 등 할 수 있는 건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의 협상할 때 의협의 힘이 없다면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상시투쟁체를 운영해 투쟁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힘든 시기지만 열심히 일하겠다

▲ 김영일 회장은 이필수 의협회장의 실용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 김영일 회장은 이필수 의협회장의 실용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영일 회장은 이필수 의협회장의 실용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회장은 “집행부의 수고에는 감사하지만, 비급여 보고 의무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전문간호사법 등 실용주의만 고집해서 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여러 직군, 직역과 소통하면서, 회원 권리와 이익을 위한 단체로서의 의협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시대적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고 집행부에 위임된 원격의료에 대해선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의협을 중심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 빅데이터 관리하는 의료정보원, 자율징계권이 있는 면허관리원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회장은 회원들에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회원들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걸 알고 있기에 회장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이런 시기에 의료악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잇기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전시의사회 회원들의 덕택으로 다시 한 번 회장으로써의 임무수행하기에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며 “힘든 시기지만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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