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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1] 다케다 모보서티닙, EGFR TKI 실패 환자에도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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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1] 다케다 모보서티닙, EGFR TKI 실패 환자에도 가능성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11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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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표적치료에 6개월 이상 조절됐던 환자에서 40% 반응률 확인...반응지속기간 13개월

다케다의 폐암 신약 후보물질 모보서티닙이 EGFR TKI 치료 실패 환자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모보서티닙은 EGFR Exon 20 삽입(Exon20 Insertion) 변이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도록 만들어진 최초의 경구용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다.

지난 4월에는 임상 1/2상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진행한 EGFR Exon 20 삽입 변이 양성 성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우선 심사 대상에 지정된 바 있다.

▲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에서는 모보서티닙 임상 1/2상 중 이전에 EGFR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코호트5)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에서는 모보서티닙 임상 1/2상 중 이전에 EGFR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코호트5)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10일,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에서는 동일한 임상 중 이전에 EGFR TKI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코호트5)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Exon 20 삽입 변이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4~10%, 전체 비소세포폐암에서는 2% 이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1~3세대 EGFR TKI들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10% 이하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는 4개월 미만이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EGFR Exon 20 삽입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7.6개월에서 13.6개월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WCLC 2021을 통해 공개된 코호트5는 이전에 한 차례 이상 EGFR TKI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로, EGFR TKI 치료에서 6개월 이상 객관적 반응 또는 안정 병변(Stable Disease, SD)이 유지된 후 진행된 환자 20명으로 구성됐다.

20명 중 아시아인은 3명(15%), 백인이 15명(75%)이었으며, 전신수행능력 점수(ECOG PS) 0인 환자가 7명(35%), 1인 환자는 13명(65%)이었다.

또한 전이 병소 중앙값은 3.5개, 이전 전신 항암치료 횟수 중앙값은 3회로, 절반의 환자(10명, 50%)는 뇌 전이가 있었다.

이전 전신 항암치료 횟수가 1차례였던 환자는 1명(5%), 2차례였던 환자는 5명(25%), 3차례 이상이 14명(70%)으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경험자가 16명(80%), 면역항암제 경험자도 13명(65%)이 포함됐다.

이전에 사용한 EGFR TKI 중 포지오티닙을 사용했던 환자는 13명(65%),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아스트라제네카)과 아파티닙(지오트립, 베링거인겔하임)이 각각 4명, 얼로티닙(타쎄바, 로슈)이 2명, 연구자 중인 TKI가 1명이었다.

이전 TKI 치료 기간 중앙값은 7.8개월이었으며, 포지오티닙은 13명중 7명(54%), 오시머티닙은 4명중 2명(50%), 연구 중인 TKI는 투약한 1명(100%)에게서 반응이 있었으며, 얼로티닙을 투약한 2명 중에서는 반응이 있었던 환자가 없었다.

또한 이전 치료 중 가장 최근에 EGFR TKI를 사용한 환자는 11명(55%)으로 7명은 포지오티닙을, 3명은 오시머티닙을, 1명은 연구 중인 TKI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중앙 추적관찰 14.2개월 시점에서 7명(35%)의 환자가 모보서티닙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치료 기간 중앙값은 7.8개월이었다.

반응률에 있어서는 8명의 환자가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 PR), 객관적 반응률은 40%로 집계됐고, 10명(50%)의 환자는 안전병변을 보여,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90%로 집계됐다.

▲ 연구자 평가에 따르면, 95%(19명)의 환자에서 표적 병변의 크기가 기저치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연구자 평가에 따르면, 95%(19명)의 환자에서 표적 병변의 크기가 기저치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구자 평가에 따르면, 95%(19명)의 환자에서 표적 병변의 크기가 기저치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전 치료 경험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은 포지오티닙이 31%(13명 중 4명), 오시머티닙이 50%(4명 중 2명), 지오트립이 25%(4명 중 1명), 얼로티닙은 50%(2명 중 1명), 연구 중인 TKI는 100%(1명 중 1명)였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Duration of Response, DoR)은 13.0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7.3개월이었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도달하지 않았으나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이 94.7%, 12개월은 78.6%에 달했다.

이상반응에 있어서는 4명(20%)의 환자에서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7명(35%), 이상반응으로 인해 용량을 줄인 환자가 4명(20%),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2명(10%)이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관리가 가능했으며, 동일 임상의 다른 환자 코호트와 유사했고, EGFR TKI 계열 전반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 양상이 유지됐다.

이에 연구진은 모보서티닙이 이전에 EGFR TKI 치료에서 객관적 반응을 얻은 환자를 포함해 EGFR Exon 20 삽입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유망한 치료옵션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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