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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탄 성분 의약품 대규모 회수, 약국가 타격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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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탄 성분 의약품 대규모 회수, 약국가 타격 크지 않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9.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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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제품 대다수 2020년 이전 생산...실제 교환 대상 많지 않아
▲ 사르탄류 의약품의 대규모 회수조치가 발표됐지만, 대한약사회는 일선 약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사르탄류 의약품의 대규모 회수조치가 발표됐지만, 대한약사회는 일선 약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르탄류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회수 조치가 발표됐지만, 약국가에는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르탄류는 고혈압치료제 중에서도 처방량이 많은 계열이지만, 회수 대상은 대다수가 2020년 이전에 제조돼 실제 교환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9일 사르탄류 함유 의약품에서 아지도 불순물(AZBT)이 허용량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로 인해 허용량을 초과한 36개사 73품목의 183개 제조번호의 사르탄류 의약품이 자진 회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회수 대상 업체와 품목이 많아 일선 약국에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약사 A씨는 “식약처는 제조번호가 확인되지 않는 약들도 인근약국에서 교환 조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며 “인근 약국이라고 모호한 문구를 써서 일부 약국에 환자들의 문의가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약국에서의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리라는 것이 약사회측의 분석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식약처 발표는 불순물이 높게 검출된 제조번호만 회수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된 제품들은 대부분 2019년 이전 생산된 약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발사르탄이나 라니티딘 사태 이후, 2020년부터 제약사들이 원료와 품질관리를 강화했다”며 “2019년 이전 생산 제조번호들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에 일선 약국에서는 예전에 사용하고 재고로 남은 약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이미 환자들이 조제했을 경우에도 복용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일부 환자들이 걱정돼 교환을 요구할 수 있지만, 실제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회는 환자들의 교환 요구가 있을 것을 대비해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약국에서 교환을 요구하는 환자에 대비하기 위해 약학정보원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프로그램이 공개되면 약사들이 기본적인 교환내역서를 작성해둔 것을 프로그램에 입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약사회와 각 제약사가 정산해서 해당 약국 사업용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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