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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1] WCLC, 입랜스 흉선암 치료 효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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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1] WCLC, 입랜스 흉선암 치료 효과에 관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09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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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암요법연구회 주도 임상 2상...표준 요법 없던 2차 치료에 가능성 제시

세계폐암학회가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 화이자)의 흉선암 치료 효과에 주목했다.

8일,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에서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흉망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진행한 KCSG LU17-21 연구가 발표됐다.

앞서 이 연구는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1)에서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세계폐암학회는 국제학술회의 첫날인 8일, ‘늑막중피종 및 흉선암의 현재와 전망’ 세션에 삼성서울병원 정현애 교수를 초청, 이 연구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 삼성서울병원 정현애 교수는 8일,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 중 ‘늑막중피종 및 흉선암의 현재와 전망’ 세션을 통해 흉선상피세포암 2차 치료에서 입랜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 삼성서울병원 정현애 교수는 8일,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 중 ‘늑막중피종 및 흉선암의 현재와 전망’ 세션을 통해 흉선상피세포암 2차 치료에서 입랜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흉선상피세포암은 희귀암으로 분류되지만, 전종격동 종양 중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다. 

1차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은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50~9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들에서는 아직까지 확립된 표준요법이 없으며, 인포스파마이드, 옥트레오타이드, 플루오로우라실 등 일부 약제가 10~30%의 객관적 반응률을 보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CDK4/6 억제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CDK4/6 억제제는 망막아종 단백질(pRB)의 인산화를 예방해 세포 주기를 차단,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흉선상피세포암에서는 약 95%에서 망막아종 단백질(RetinoBlastoma protein, pRB)이, 84%에서는 인산화된 pRB가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CDK4/6 억제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 것.

총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약 70%의 환자가 60세 미만이었으며, 남성이 54.2%로 조금 더 많았다.

전신수행능력 점수(ECOG PS)는 1이 95.8%, 0이 4.2%였으며, 35%정도는 이전에 두 차례 이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이었다.

중앙 추적관찰 기간 14.5개월 및 입랜스 투약 10주기(4주간격 3회) 시점에서 집계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11.0개월,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26.4개월이었다.

또한 반응률 평가가 가능했던 44명의 환자 중 6명에서 객관적 반응이 나타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13.6%로 집계됐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이 41.7%로 가장 흔했고, 빈혈이 14.6%, 혈소판감소증이 10.4%, 폐렴이 4.2%, ALT 상승이 2.1%에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현애 교수는 “팔보시클립 단독요법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흉선상피세포암 환자에서 유망한 효과와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면서 “입랜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대조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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