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 문 문
-前 앞 전
-雀 참새 작
-羅 벌일 라
아파트가 아닌 시골에 살아 본 사람들은 안다.
간혹 새들이 문 앞에서 먹이를 구한다는 것을.
그러다가 인기척이 나면 훌쩍 날아가서 다시 내려올 기회를 엿본다.
방문객이 많다면 새들은 그 집 앞에 다시 앉기 어렵다.
그런데 방문객이 없는 집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그물을 쳐놓아도 좋을 정도다.
이처럼 집 앞에 새그물을 칠 정도로 방문객이 적은 것을 말한다.
권세가 약해져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것을 빗댄 말이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를 이루나 정승이 죽으면 상갓집이 썰렁한 것과 같다.
인간세상의 이치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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