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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1] 레파타, 관상동맥ㆍ뇌혈관 ㆍ말초혈관 위험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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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1] 레파타, 관상동맥ㆍ뇌혈관 ㆍ말초혈관 위험 모두 감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8.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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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IER 연구 혈관 영역별 분석...1년 이후 이득 더 증가

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이 관상동맥 질환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말초혈관질환 등 3가지 혈관 영역 모두에서 효능을 보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1)에서는 레파타의 랜드마크 연구인 FOURIER 3상 임상 결과를 혈관 유형별로 분석한 포스터가 발표됐다.

▲ 레파타는 관상동맥, 뇌혈관, 말초혈관 등 세 가지 혈관 영역에서 모두 급성 동맥관련 사건의 위험을 줄였다.
▲ 레파타는 관상동맥, 뇌혈관, 말초혈관 등 세 가지 혈관 영역에서 모두 급성 동맥관련 사건의 위험을 줄였다.

FOURIER는 최대 내약용량의 스타틴 요법에도 불구하고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이 70mg/dL 이상인 관상동맥질환 환자 2만 7564명을 대상으로 레파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다국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이다.

환자들은 각각 레파타와 위약군에 1:1 배정돼 2주 140mg 또는 매월 420mg으로 치료를 이어 갔으며, 평균 추적관찰 26개월 시점에서 그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2017년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레파타는 위약군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및 심혈관계 사망사건 위험에 대한 복합 평가변수를 20% 줄였다.

특히 이러한 치료 6개월째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연구기간 동안 누적, 1년째 감소폭이 16%에서 2년 이후에는 25%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과 호주, 영국 등의 공동 연구진이 FOURIER 연구를 혈관 영역별로 구분, 다시 한 번 분석했다.

먼저 급성 관상동맥 사건 관련 복합평가변수는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심근경색, 응급 관상동맥 혈류재건술, 급성 허혈성 뇌혈관 사건 관련 복합평가변수는 허혈성 뇌졸중과 일과성 허혈 발작, 응급 뇌혈관 혈류재건술, 마지막으로 급성 말초혈관 사건 관련 복합평가변수는 급성 사지 허혈과 주요 절단 또는 응급 말초혈관 혈류재건술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추적 관찰기간(중앙값 기준 2.2년) 동안 총 2210건의 첫 번째 급성 동맥 사건이 발생했으며, 74%가 관상동맥, 22%는 뇌혈관, 4%는 말초혈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레파타 추가 투약군은 모든 혈관 영역에 걸쳐 급성 동맥 관련 사건의 위험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0.81, P<0.001)

혈관 영역별로는 급성 관상동맥 사건이 17%(HR=0.83, P<0.001), 급성 뇌혈관 사건은 23%(HR=0.23, P=0.004), 급성 말초혈관 사건은 42%(HR=58, P=0.01) 낮았다.

시점 별로는 0~12개월 차에 레파타의 상대적 위험이 16% 낮았고(HR=0.84), 12개월 이후로는 24% 감소(HR=0.76%), 2년 차에 효과의 크기 차이가 더 커지는 양상을 재현했다.

▲ 레파타의 효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욱 뚜렷해졌다.
▲ 레파타의 효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욱 뚜렷해졌다.

첫 번째 사건과 재발을 건수별로 비교하면, 첫 번째 사건은 위약군에서 1216건, 레파타 투약군에서 994건이 발생, 222건이 적었다.

나아가 재발 사건은 위약군이 745건, 레파타 투약군은 482건으로 263건이 줄어 전체 건수가 더 적었음에도 줄어든 건수는 더 많았다.

상대적으로 레파타 투약군의 1차 사건 및 재발의 위험이 24% 더 낮았는데, 1차 사건 발생 위험이 19%, 재발의 위험은 35% 적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스타틴 요법에 더해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제품명 레파타)을 추가함으로써 모든 혈관 영역에 걸쳐 급성 동맥관련 사건의 위험을 줄였으며, 시간에 경과함에 따라 더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공격적인 지질강하 요법이 이러한 급성 및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사건에 미치는 범혈관적인 영향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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