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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간호대생 10명 중 8명 “공중보건간호사 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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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간호대생 10명 중 8명 “공중보건간호사 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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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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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간호대생 10명 중 8명 “공중보건간호사 지원”

▲ 30일 오후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1층 강당에서 ‘공공의료체계 강화 위한 공중보건간호사 제도 도입 토론회’가 개최됐다.
▲ 30일 오후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1층 강당에서 ‘공공의료체계 강화 위한 공중보건간호사 제도 도입 토론회’가 개최됐다.

남자 간호대학생 10명 중 8명은 ‘공중보건간호사’ 도입이 필요하며 제도가 시행될 경우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중보건간호사는 공중보건의사처럼 군 입대 대신 의료취약지 병원에서 3년간 의무 복무하는 제도다.

30일 오후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 1층 강당에서 개최된 ‘공공의료체계 강화 위한 공중보건간호사 제도 도입 토론회’에서 김상남 경운대 간호보건대학장은 ‘한국 공공의료의 현황과 인력확충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남자 간호대학생 수가 2만3000여명(전체 간호사의 21%)에 달해 인적 자원이 충분하고, 대다수가 공중보건간호사로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중보건간호사는 3년간 장기복무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의료취약지에서 경력 단절없이 일할 수 있어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도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방안’ 주제 발표에서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거치면서 공공병원이 부족하고 공공의료 중심 전달체계가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국공립 병원과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도시의 응급의료기관에 공중보건간호사를 집중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현 교수는 “공중보건간호사 필요인력으로 의료취약지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등에 총 4200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계됐다”며 “올해 국시에 합격한 남성 간호사 3500명 중 10∼15%를 공중보건간호사로 선발하면 1년차에는 8∼12%, 3년차에는 25∼36%의 공중보건간호사 인력 충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공중보건간호사 선발방법으로 간호장교 선발방법을 근거로 제시한 뒤 신분을 임기제공무원으로 하고 ‘농어촌 의료법’에 따라 급여책정, 복무관리 등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손계순 보건진료소장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공공보건의료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의료인인 남자간호사가 공중보건간호사제도를 통해 병역 의무로 의료취약지역의 공공병원에서 근무한다면 공공의료의 지역의료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된 재난적 감염병 상황에서 국가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양질의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 공급 기전을 마련하기 위한 공중보건간호사제도는 부족한 공공부문 간호인력 해소의 가장 빠르고 강력한 방안으로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용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 전국대표는 “남성 간호대학생들은 군 입대로 취업 시기가 2년 뒤로 밀려 경력단절이 생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양정석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장은 “군복무로 남자 간호사들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면서 “공중보건간호사제도가 의료취약지역의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도 도입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됐다.

임진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은 “공공보건의료 간호인력을 3년짜리 임기제공무원으로 확충한다는 것은 체계적이지도 않고 지속적인 대책도 될 수 없다”며 “공중보건장학 간호대생 및 지방 국공립의료원 재정지원 확대가 오히려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승현 국방부 인력정책과장도 “대체복무제도 도입은 전체 병역자원 수급계획과 타 분야와의 형평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면서 “공중보건간호사제도는 현재 국방인력 수급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국회 민홍철 국방위원장과 강병원·최종윤 의원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건보공단, 신규 지표 추가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 총 60종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역 및 사업장의 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폐암검진 수검률지표’, ‘치매 의료이용지표‘, ‘근ㆍ골격계 의료이용지표’ 3종을 신규로 추가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 총 60종을 지난 19일부터 제공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2015년 부터 지자체(보건소 등) 및 100인 이상 사업장,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지역 및 사업장 단위별 건강검진 결과와 주요 만성질환의 의료이용지표를 제공해 왔다.

건보공단이 보유한 진료 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요 만성질환 발생 전 건강위험요인 보유율부터 발생 후 합병증 발생까지 질병 진행단계별로 산출한 자료로, 건강검진 수검률지표, 건강위험요인지표, 만성질환 의료이용지표, 항생제 처방지표, 기대수명지표 등 57종을 2002년 자료부터 년단위 자료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지표 3종은 ‘폐암검진 수검률지표’, ‘치매 의료이용지표‘, ‘근ㆍ골격계 의료이용지표’로, ‘폐암검진 수검률지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폐암검진의 결과를 분석하여 폐암 건강검진 수검자 비율을 산출했다.

‘치매 의료이용지표‘는 초로기 치매(노인성치매 연령 이전에 발병하는 퇴행성 만성 질환)를 고려하여 40세 이상 인구 중 치매 관련 상병 보유자로 치매약제를 처방받은 수진자의 의료 이용현황이며, ‘근ㆍ골격계 의료이용지표’는 사업장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생활습관 및 안전손상으로 구분하여 의료이용지표를 산출했다.

3종의 신규 지표는 성별, 연령별, 가입자구분별, 보험료분위별로 산출하여 다양한 관점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건강지표(60종)는 ‘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 홈페이지(nhiss.nhis. or.kr)‘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수검률지표와 기대수명 지표 등 자주 활용되는 지표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에서도 개방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위해 “건강지표 이용 만족도 조사“를 연 2회 실시하여 이용자의 만족도와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신규 지표 발굴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김용익 이사장은 “주요 만성질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를 지속적으로 제공함과 아울러, 신규 지표 발굴과 품질관리를 통해 지역 단위와 사업장 단위의 건강사업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전 국민의 ‘건강지킴이’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60대 장애인 아버지에게 간 떼어준 20대 딸, 전남대병원에서 이식 성공

▲ 간성 혼수 합병증 동반된 말기 간경화로 고통 받고 있는 60대의 장애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준 20대 딸의 효심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 간성 혼수 합병증 동반된 말기 간경화로 고통 받고 있는 60대의 장애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준 20대 딸의 효심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간성 혼수 합병증 동반된 말기 간경화로 고통 받고 있는 60대의 장애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준 20대 딸의 효심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최수진나 교수팀은 지난 11일 이들 부녀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현재 딸의 간을 받은 아버지 A씨는 병실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며, 딸 B씨는 수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해 지난 24일 퇴원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부녀에게 심장재단과 전남대병원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의 의료비 지원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A씨는 간경화로 지난 2013년부터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후 건강관리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미 몸 상태가 많이 악화된 상태였기에 호전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의식저하로 수차례 응급실에 실려 오는 등 갈수록 안 좋은 상황만 되풀이됐다.

최근엔 병세가 더욱 악화되자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한 딸이 이식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이번 수술은 이식혈관외과 최수진나 교수와 김효신 교수의 집도로 10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이식혈관외과 정홍성 교수, 유영섭 전임의, 정서원ㆍ김성은 전공의가 함께 했다.

특히 기증자가 젊은 여성임을 고려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ㆍ전남지역 최초로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최수진나 교수는 “수술은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부녀 모두 의료진의 뜻에 잘 따라줘 건강을 되찾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수술이 가능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움을 주셔서 의료진으로서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개협, 전문간호사 자격에 대한 개정 강력 규탄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최근 전문간호사 자격에 대한 개정안에 대해 불법을 조장한다며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개정안에 대해 대개협은 “직역 간의 면허 범위를 깨뜨려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내용으로 즉각적인 폐지를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의료법에는 각 직역의 종류와 그 역할을 명문화하여 구분하고 있다. 이 의료법에 간호사의 역할은 ‘진료보조인력으로 진료의 보조 업무를 수행’으로 간호사의 역할은 ‘진료의 보조’임이 명문화돼 있다”며 “앞에 ‘전문’이 붙는 ‘전문간호사’라고 하여 예외는 아니다. 특정 업무에 전문적으로 숙달된 간호사라고 다른 직역으로 분류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개협은 “이번 개정안의 바탕에는 대한민국 의료의 뿌리 깊은 근본적인 문제가 깔려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교가 힘든 저수가 문제와 환자가 대형병원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형병원에서는 의사의 적정 수준의 업무량을 초과할 수밖에 없고, 저수가와 구조의 근본적인 해결에는 눈을 감고 이를 숙달된 보조 인력으로 땜질하듯이 버티어 온 것이 불법적인 개정안을 들고 나온 배경이라는 게 대개협의 설명이다.

대개협은 “개정안의 ‘지도에 따른 처방’ 신설 조항은 범위를 특정할 수 없는 ‘지도’를 전제로 의사의 고유 권한인 ‘처방’의 권한을 준다는 것은 폭탄과도 같은 위험한 문구”라며 “불법 여부와 진료권의 붕괴는 차치하고 간호사 외의 직역 간의 불균형과 갈등이 심화 되는 것은 불을 보듯 하고 이는 의료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개협은 “‘진료의 보조’라는 범위가 의료법에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위법령에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변경한 것은 말의 의미를 알고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며 “도대체 ‘진료에 필요한 업무’와 ‘진료’의 차이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대개협은 “개정안에는 소아의 진단이나 임상 문제 판단마저도 전문간호사 역할로 명시됐다”며 “이는 아예 의료법에 정면으로 위배가 되는 내용으로, 이상을 종합해보면 전문간호사의 업무가 환자의 진단이나 임상 문제를 판단해서 진료에 필요한 업무를 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이번 개정안은 의료 직역 간의 영역파괴와 갈등을 부추기는 법안으로, ‘전문’이라는 단어를 붙여 간호사에게 전문적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게 만든다”며 “이번 개정안을 폐기를 주장하며 특정 직역에 치우치는 무리한 입법은 대한민국의 의료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 병원약사회와 업무협약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와 협력을 강화해 약물 부작용 및 중복처방 문제 등 올바른 약물이용을 위해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와 협력을 강화해 약물 부작용 및 중복처방 문제 등 올바른 약물이용을 위해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와 협력을 강화해 약물 부작용 및 중복처방 문제 등 올바른 약물이용을 위해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올바른 약물이용을 위하여 업무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며, 주요 내용은 ▲올바른 약물이용 등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강화 ▲올바른 약물이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다제약물 관리사업 도입 등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업무 등이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이란 만성질환 46개 중 1개 이상 보유, 복용 약 성분이 10가지 이상인 만성질환자중 과다약물 이용자에 대해 복약 상담을 하여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 및 재정절감을 위한 사업을 말한다.

건보공단은 2019년도 4월부터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에 투약 순응도 향상과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제약물 관리를 통해 다제약물 복용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조성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다제약물 관리는 병원처방단계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며, 병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공단과 한국병원약사회가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협조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 이영희 회장은 “올해 참여병원이 35개로 확대되면서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인구고령과 등으로 다제약물 복용 관리가 중요한데 병원약사가 적극적으로 환자 치료과정에 기여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제약물 관리사업(병원모형)이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FIH, 메타버스 통해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 열린강의’ 개최

▲ 한국국제보건의료재은 지난 27일 ‘남북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한반도’를 주제로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 열린강의를 개최했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은 지난 27일 ‘남북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한반도’를 주제로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 열린강의를 개최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 KOFIH)은 지난 27일 ‘남북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한반도’를 주제로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 열린강의를 개최했다.

이번 강의는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서 개최되어 수강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한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메타버스 강의에 이어 ZOOM에서 모인 수강생들은, ‘한반도 건강공동체’ 에 대한 정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남과 북 그리고 개인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수강생들은,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남북이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자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KOFIH의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 열린강의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청소년ㆍ장애인ㆍ여성 등 북한 취약계층 보건의료 지원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하반기에 장애인과 여성을 주제로 한 강의도 개설될 예정이다.

추무진 이사장은 “북한에서도 청소년은 ‘새 세대’라고 불리며 북한 사회의 새로운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보건의료 실태를 비롯한 북한 청소년에 대한 이해는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이번 아카데미가 남북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상상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동 휠체어, 고령자ㆍ머리 부상 시 ‘중증’ 가능성 높아

▲ 우재혁 교수.
▲ 우재혁 교수.

전동휠체어에 의한 사고 발생 시 70세 이상의 고령, 머리 부상이 있을 때 ‘중증’ 부상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가 국내에서 2011~2018년 응급실 손상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전동휠체어 사용자 고위험군이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약 8년간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총 4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대상자 중 26.8%인 109명은 중증 환자, 79.2%인 298명은 경증(중등증 포함) 환자였다. 중증 환자는 A그룹, 경증 환자는 B그룹으로 나눴다.

연구대상은 손상중증도척도를 기준으로 A와 B그룹 간에 손상 발생 관련 요인과 증증도 관련된 요인을 비교해 이뤄졌다.

우재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동휠체어 이용 중 부상을 입은 환자의 특성을 조사하고 중증 손상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서 전동휠체어 이용 고위험군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중증 환자군인 A그룹은 경증 환자군 B그룹에 비해 ▲70세 이상 고령 ▲머리와 몸통 손상 ▲전동휠체어 이용 중 교통사고 ▲추락에 의한 손상 ▲낮시간에 사고 발생 등의 비율이 높았다.

각 요인별로 살펴보면, A그룹과 B그룹은 70세 이상 환자의 비율이 각각 59.6%, 43.0%로 A그룹이 16% 높았다. 입원한 환자의 비율도 A그룹은 82.6%로 높은데 비해 B그룹은 28.5%로 낮았다. 또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경우의 경우 A그룹은 37.6%였고, B그룹은 1.7%에 불과했다.

낮시간에 다친 경우 A그룹과 B그룹이 각각 82.4%, 72.6%였다. 또한 머리 손상 발생은 각각 80.7%와 38.6%로 A그룹이 큰 차이로 높았고, 몸통 손상 발생도 A그룹과 B그룹 각각 32.1%와 16.8%였다.

또한 전동휠체어 이용 중 사고발생 후 사망하는 경우는 A그룹과 B그룹 각각 사망률은 각각 9.2%와 0.7%로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사고 후 병원에 입원한 뒤에 사망하는 경우도 A그룹은 10.3%, B그룹은 1.4%였다.

우 교수는 “중증 손상은 환자가 70세 이상일 때 2.124배, 머리 손상일 때 10.441배, 몸통손상일 때 4.858배 높게 일어났다”며 “또 전체적으로 중증 손상을 입은 환자의 사망률은 경증 환자보다 많게는 10배 정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전동휠체어 손상 환자의 중증도를 낮추기 위한 예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Factors associated with injury severity among users of powered mobility devices’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임상 및 실험적 응급의학회지(clinical and experimental emergency medicine)’에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건보공단,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대학약학대학학생협회와 불법개설 약국의 사전 예방교육 및 홍보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대학약학대학학생협회와 불법개설 약국의 사전 예방교육 및 홍보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전국대학약학대학학생협회(비상대책위원장 황정빈)와 불법개설 약국의 사전 예방교육 및 홍보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불법개설 약국 사전 예방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불법개설 약국 사전 예방 관련 홍보에 적극 협력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업무 등이다.

불법개설 약국은 이윤추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 불법․과잉 조제 등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야기시켜 이로 인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건보공단이 2009년부터 2021년 6월말까지 193개의 불법개설 약국을 적발해 부당이득으로 고지한 금액은 무려 5601억 원에 달한다.

그간 면허대여자로 적발된 약사 중 20~30대 사회초년 약사가 12.9%를 차지하며, 대표적 사례중 ‘약학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사회초년 약사가 관리약사보다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자신의 면허를 대여하여 약국을 개설ㆍ운영하다 적발돼 빚만 60억 원에 달한 사례’가 있었다.

건보공단은 2018년부터 예비약사인 고학년 약대생에게 불법개설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 현재 37개 대학 중 57%인 21개 대학에 1329명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약대생뿐만 아니라 의ㆍ치ㆍ한의대생을 대상으로 불법개설기관의 사전 예방교육 및 홍보를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황정빈 비상대책위원장은 “불법개설 약국사전 예방 교육 및 홍보는 사회초년 약사의 불법개설 약국의 정보 부재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의료기관지원실 김문수 실장은 “불법개설 약국으로 인한 폐해가 고스란히 사회초년 약사나 국민 몫이 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서는 안 되고, 이번 업무협약으로 불법개설 약국의 진입을 차단하여 국민 건강 보호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에 도움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의협-한국스카우트연맹 ‘건전한 청소년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대한한의사협회는 30일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교류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다.
▲ 대한한의사협회는 30일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교류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30일 한국스카우트연맹(회장 강태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교류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다.

이 날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의료지원 및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홍주의 회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약 의료봉사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전 세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회가 무사히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선 총재는 “171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한의사협회가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업무협약이 청소년들에게 더 친숙하게 한의약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황만기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는 강태선 총재와 안병일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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