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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과 암 분야 협력방안 논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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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과 암 분야 협력방안 논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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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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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과 암 분야 협력방안 논의

▲ 국립암센터가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과 암 분야의 긴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국립암센터가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과 암 분야의 긴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암센터가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과 암 분야의 긴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지난 25일(수) 포시즌스 호텔에서 방한 중인 페르난도 루이스 고메즈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고메즈 장관의 요청으로, 까롤리나 위스너 콜롬비아 국립암연구소장, 루이스 펠리페 에나오 까르도나 콜롬비아 암치료연구센터 건립 추진단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고메즈 장관과 위스너 소장은 콜롬비아 암 사망률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신의료기술 전수를 위한 구체적인 진료·연구인력 교류에 대한 방안도 함께 상의했다.

고메스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과 위스너 국립암연구소장은 “콜롬비아 암 사망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한국 방문은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콜롬비아에서 심각한 위암 등의 조기진단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전문가 교류, 공동연구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홍관 원장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암환자 5년 생존율이 42.9%에서 70.3%로 비약적으로 향상됐는데, 이는 암 예방과 국가암검진프로그램, 치료기술의 발전이 종합적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 양국의 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암 ㆍ관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콜롬비아 국립암연구소와 지난해 8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전문가 교류, 암 연구 분야 협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통해 근감소증 예측

▲ 이용제 교수(좌)와 조아라 교수.
▲ 이용제 교수(좌)와 조아라 교수.

 국내 연구진이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Alkaline phosphatase)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근육 감소를 예방하고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ㆍ감염내과 조아라 교수팀은 혈중 ALP 수치 증가와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LP는 간, 뼈, 신장, 장 등 전신의 조직에서 관찰되는 효소다. 일반적으로 ALP 수치의 상승은 간, 담도 및 뼈 질환과 관련이 있다.

 근감소증은 팔, 다리를 구성하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질병을 말한다.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근감소증을 공식적인 질병으로 등록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근감소증의 정식 질병 코드를 등재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1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을 통해 근감소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5,579명(남성 7,171명, 여성 8408명)을 대상으로 성별 집단별 ALP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남성의 경우 혈중 ALP 수치 200IU/L 이하인 그룹을 ‘T1’, 201~248IU/L 그룹을 ‘T2’, 249IU/L 이상이면 ‘T3’으로 구분했다. 

여성의 경우 혈중 ALP 170IU/L 이하는 ‘T1’, 171~224IU/L에 해당하면 ‘T2’, 225IU/L 이상 그룹은 ‘T3’으로 각각 분류했다. 

혈중 ALP의 성별 3분위에 따른 저골격근 질량지수(Low Skeletal Muscle Mass Index, LSMI)에 대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한 결과, 혈중 ALP 수치가 높을수록 근감소증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그룹군(T1, T2, T3)의 LSMI는 각각 6.4%, 6.7% 및 10.5%로 T1 그룹에 비해 T3 그룹(p<0.001)이 근감소증 발병 위험률이 높았다. 

여성 역시 ALP 3분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 그룹군(T1, T2, T3)의 LSMI는 각각 3.1%, 5.7%, 10.9%로 ALP 농도가 가장 높은 T3그룹(p<0.001)에서 근감소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제 교수는 “근육이 감소하면 근력 약화, 신체활동 저하 등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삶의 질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된다며 “이번 연구로 ALP 농도가 높을수록 근감소증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져, 노인 인구의 근골격계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엔 을지의대 노원을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olecules(IF : 4.57)’에 ‘Relationship between serum alkaline phosphatase and low muscle mass index among Korean adult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수치 증가와 근감소증의 연관성: 전국 인구 기반 연구)’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치매 아카데미 ‘첨단 인지중재의 현재와 미래’ 개최

▲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이 내달 9일 경기도와 공동으로 치매 극복을 위한 인지중재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MJ치매포럼과 치매아카데미를 개최한다.
▲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이 내달 9일 경기도와 공동으로 치매 극복을 위한 인지중재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MJ치매포럼과 치매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내달 9일 경기도와 공동으로 치매 극복을 위한 인지중재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MJ치매포럼과 치매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인지중재’란 비약물적 치매치료 접근법으로 인지훈련, 예술치료, 사회활동, 운동 등의 방법으로 약물치료 대신 뇌를 깨우는 활동과 함께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와 경기도광역치매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MJ치매포럼 및 치매아카데미에서는 전산화인지중재프로그램, 로봇, 모바일 앱, AI음성기반 기술 등 ‘첨단 인지중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사회적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최신의 도구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전산화 인지중재 프로그램의 개발과 확산에 대한 전문가들의 최신 지견과 노하우가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현황과 활용 실제 등에 대한 전문가의 경험을 직접 듣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9일 오후 2시부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MJ치매포럼은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 겸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후림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사회로 진행된다.

베스트힐스 강성민 병원장이 ‘전산화 인지중재 프로그램 개발 경험과 미래 전망’을 소개하는 것을 비롯, 김기영 오퍼스원 CEO가 ‘로봇기반 인지중재의 개발 경험과 미래 전망’, 고명진 실비아헬스CEO가 ‘중장년의 치매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앱 개발 경험과 미래전망’, 이준영 이모코그 CEO(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AI음성기반 인지중재의 개발 경험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MJ치매포럼 & 치매아카데미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 접속 주소를 개별 통보한다. 접수 마감은 9월 8일이다.

송후림 센터장은 “전 세계가 급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겪으며 치매분야에서도 활발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과들과 함께 인지중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에 참여한 명지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백세총명학교의 문을 열고, 지역사회에 기반의 총체적인 치매관리와 치매예방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광역치매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최치현 교수, ‘우리 아이 왜 그럴까’ 출간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치현 교수가 양육과정에서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건강한 양육 방향을 안내하기 위한 책 ‘우리 아이 왜 그럴까’를 출간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치현 교수가 양육과정에서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건강한 양육 방향을 안내하기 위한 책 ‘우리 아이 왜 그럴까’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최치현 교수가 양육과정에서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건강한 양육 방향을 안내하기 위한 책 ‘우리 아이 왜 그럴까’를 출간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모가 아이의 성장 과정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발달 이론에 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담았으며, 자칫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에 대해 상담실에서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듯 알기 쉬운 용어 위주로 풀어냈다.

특히, 아이를 기르는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부터 양육에 필요한 핵심사항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다양한 실제 양육 사례들도 소개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책을 집필한 최치현 교수는 “양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모에게 건강한 양육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를 이해하는 일’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도움을 주고자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번 책이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심리와 정서,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올바른 양육의 방향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치현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 행동, 정서 문제를 겪는 소아청소년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서울소방심리지원단 부단장으로도 활동하며 소방공무원의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센터와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양육 강연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ㆍ여의도성모병원장에 윤승규 교수 임명

▲ 윤승규 신임 병원장.
▲ 윤승규 신임 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23대 병원장, 여의도성모병원 제35대 병원장에 소화기내과 윤승규 교수가 임명됐다. 보직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윤 신임 병원장은 1985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간염ㆍ간암 분야 권위자로 임상 분야와 기초과학과의 융합 연구자로 명성이 높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및 KBS 의료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 평가위원, WHO 서태평양 지역 간염협력센터 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학회 활동으로 대한간학회 학술이사 및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조직위원장, 대한내과학회 부이사장 및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 간학회 우수연제상을 다수 수상했다. 

국내 학회에서도 대한내과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소화기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간학회 최우수논문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윤 신임 병원장은 임상가로서 기초연구에 관심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2년 대덕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배우며 기초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1996년 한국과학재단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GH) Cancer Center에서 간암의 발병 유전자에 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난치성 간암의 유전자 치료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 기초 생명과학의 융합 연구를 위해 포항공대와 공동 연구를 시작함으로써 2005년 가톨릭의대 내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로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DNA 치료 백신을 개발해 유럽에서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B형간염 완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외에 암줄기세포 연구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상세포 시스템을 구축해 실험과정을 대폭 줄임으로써 간암에 대한 신약개발이나 바이오 마커 발굴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윤 신임 병원장은 2013년 보건의료기술진흥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제 50회 과학의 날을 맞아 국가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2017년도 과학기술진흥 장관상을 수상해 국가에서 인증하는 우수한 임상 연구가로 입증받았다

 

◇근육의 질 통해 대사 건강 가늠

▲ 김홍규 교수.
▲ 김홍규 교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을 ‘근지방증(마이오스테아토시스·Myosteatosis)’이라 한다. 

근육의 지방화가 많이 진행될수록 근육의 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근육의 질이 대사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김홍규 교수팀은 건강검진 수검자 2만 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전체 근육량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사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질 좋은 근육이 현저히 많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질 좋은 근육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대사적으로 건강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의 질이 저하되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감소해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인슐린저항성 및 당뇨병 등이 유발될 수 있어 근육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인원을 바탕으로 근육의 질과 대사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첫 연구로, 대사 건강을 평가할 때 근육의 양만으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며 근육의 지방화 정도 즉 근육의 질까지 고려해야 함을 제시한 측면에서 의의가 높다.

연구결과는 미국비만학회가 공식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에 최근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평균 52.9세) 20,659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활용했다.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복부 근육(TAMA · total  attenuation muscle area)을 각각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NAMA · normal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건강하지 않은 근육(LAMA · low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과 근섬유 사이의 지방조직인 근육간지방조직(IMAT · intermuscular adipose tissue)으로 시각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교수팀은 전체 복부 근육(TAMA)에서 질 좋은 근육(NAMA)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좋은 근육량 지표인 ‘NAMA/TAMA 지표’를 새롭게 개발했다. 지표가 높을수록 전체 근육량 대비 질 좋은 근육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고혈압전단계, 당뇨병전단계,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복부비만 중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비만하지 않으며 대사적으로 건강한 경우 남녀 모두 NAMA/TAMA 지표가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 

NAMA/TAMA 지표가 낮은 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상위 25% 그룹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은 남성의 경우 28% 낮았고 여성의 경우에도 43% 적었다.

한편 비만한 사람에서는 근육의 질이 대사 건강과 큰 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도한 내장지방과 이소성지방(근육, 혈관, 장기 등 비지방조직에 쌓이는 지방)이 주는 해로운 영향이 건강한 근육이 주는 좋은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비만한 사람은 철저한 절주를 비롯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내장지방과 이소성지방 감량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 책임자인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근육 지방화가 늘어 근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만한 사람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체지방이 효과적으로 줄고 질 좋은 근육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른 사람이 걷기 등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질 좋은 근육을 늘려야 안전한 유산소 운동도 가능하므로 하체와 복근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 및 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며, 이렇게 두 가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뇌동맥류 수술, 키홀 접근법이 안전하고 효과적

▲ 조원상 교수.
▲ 조원상 교수.

머리에 작은 구멍을 내는 키홀 접근법이 다발성 뇌동맥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환자의 부담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뇌동맥류 치료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팀은 2013~2018년, 493명의 환자에게 키홀 접근법을 시행했다. 이중 다발성 뇌동맥 환자 110명의 합병증과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 결찰 성공률이 기존의 방법보다 우수했고 합병증 및 수술 시간 등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으로 유병률은 최소한 전 인구의 약 3% 정도로 추정된다. 

뇌혈관이 파열되거나 커지면서 주위 신경 구조물을 압박하면 신경학적으로 치명적인 이상 증상을 초래한다. 

뇌동맥류 환자 셋 중 한 명은 2개 이상의 다발성 뇌동맥류로 파열 위험성이 단일 뇌동맥류보다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과 시술 두 가지가 있다. 수술법은 두피를 절개하고 두개골을 열러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처리하는 개두술과 클립 결찰술이다. 

시술법은 다리나 팔의 말초혈관 내로 미세 도관을 넣어 뇌혈관까지 접근해 뇌동맥류 안에 코일을 채워 넣는 코일 색전술을 말한다. 

  치료가 필요한 뇌동맥류가 1개만 있으면 전신을 마취하고 수술 또는 시술을 하게 되는데 여러 곳에 생긴 다발성 뇌동맥류는 상황이 복잡해진다. 

가장 좋은 것은 한 번의 마취로 합병증 없이 전부 치료하는 것이지만 대개는 여러 차례의 전신 마취 하에 수술과 시술을 반복한다. 시간, 비용, 위험성 등 치료 부담이 커진다. 

  연구팀은 키홀 접근법이라는 최소침습 개두술을 이용했다. 키홀 개두술의 크기가 3cm 정도로 기존 개두술보다 현저히 작다는 점을 착안했다. 

뇌동맥류의 위치에 따라 낸 작은 뼈구멍(키홀) 1~3개를 통해 서로 다른 위치의 뇌동맥류에 접근해 결찰했다. 단 한 번의 전신 마취와 피부 절개로 다발성 뇌동맥류 치료에 성공한 것이다. 

키홀 접근법을 통한 단일 뇌동맥류 치료 결과는 세계 여러 기관에서 보고해 왔으나 여러 위치에 생긴 다발성 병변에 대한 치료 결과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홀 접근법으로 시행한 수술은 97%의 만족스런 결찰률을 보였고 뇌경색, 뇌출혈 등 영구적인 합병증은 불과 1.8%였다. 

외국 유수의 기관들에서 발표된 단일 뇌동맥류 수술 또는 시술의 만족스런 처리률이 약 80%~90%이고 합병증이 3%~14%인 점을 감안하면 더 나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키홀 접근법을 통한 뇌동맥류 결찰술은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출혈이 거의 없고 미용적으로 뛰어나며 수술 시간이 짧아 마취 관련 합병증도 최소화된다는 점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수술공간이 좁고 깊어 수술 난이도가 높고 많은 경험을 필요해 널리 시행되고 있지는 않다.  

  조원상 교수는 “키홀 접근법은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해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결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키홀 접근법으로 약 1,000례 이상의 뇌동맥류 뿐만 아니라 해면상혈관종 수술도 시행했다. 이렇게 쌓은 경험이 뇌혈관 질환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최초로 키홀 접근법을 통한 다발성 뇌동맥류 수술의 임상결과를 밝힌 이번 연구는 미국신경외과학회의 공식 저널인 ‘신경외과지(Journal of Neurosurgery)’ 최근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 유전상담 매뉴얼 개정판 출간

▲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 KOHBRA Study)는 최근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매뉴얼’ 개정판을 출간했다.
▲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 KOHBRA Study)는 최근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매뉴얼’ 개정판을 출간했다.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 KOHBRA Study)는 최근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매뉴얼’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2012년 첫 출간에 이어 9년 만에 최신의 유전성 유방암 정보를 보완 추가해 개정판을 기다리던 관련 전문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저명한 유전성 유방암의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한 이 책은 ▲유전상담의 과정과 심리적 측면 ▲과거력 및 가족력 청취 ▲가계도 작성 ▲유전자변이 위험도 예측 ▲유전자검사의 윤리적 문제 ▲유전학 용어 정리 등의 내용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후반부에 실린 ▲검사 전 상담과 동의서 작성 ▲유방암의 위험요인과 유전성 유방암 파트에서는 실제로 상담하는 것처럼 집필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담았다.

유전상담은 유전자검사의 필수적인 요소로 유전상담을 받는 사람의 심리적 측면, 가족 관계 및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고 유전성 암 또는 관련 유전질환의 치료와 발생감시 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연구회는 이 매뉴얼을 통해 의료진과 유전상담사와 내담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www.kohbra.kr)는 2007년 5월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 사업단의 후원으로 시작하여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4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전향적 다기관 공동 연구로 한국인 대상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75편의 새로운 후속 연구 성과를 내며 2021년 1월에는 다국적 연구팀이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와 유방암 발병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의학계 최고 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게재하여 국제적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총괄 책임 연구자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유전성 유방암 고위험군 환자 또는 가족을 진료하고 상담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2012년 처음 발간한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최신의 유전성 유방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신장학회, ‘투석전문의’ 대국민 캠페인 전개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COVID-19 판데믹을 겪으면서 투석실의 관리를 책임지는 투석전문의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환자들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투석전문의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진료현장에서 투석전문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회는 진료실과 가운에 투석전문의 로고 스티커 및 배지 부착, 동네 투석전문의 찾아가기 포스터 및 동영상 제작 그리고 공중파를 통한 투석전문의 홍보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주관한 황원민 이사(건양의대 신장내과)는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투석전문의 제도에 대하여 모르는 환우분이 많고 실제로 본인이 다니는 투석실에는 당연히 투석전문의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고 캠페인 배경을 설명하였다. 

학회 이영기 투석이사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은 “학회 내에 대국민 홍보 TFT를 구축하여 투석전문의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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