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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업, 다양한 지표에서 존재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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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업, 다양한 지표에서 존재감 위축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8.2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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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ㆍ내수 비중 감소...시가총액ㆍ매출액도 부진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존재감을 확대했던 의약품 제조업이 올해는 한껏 위축된 분위기다.

고공비행을 거듭하던 수출액은 물론, 소매판매액과 매출액, 시가총액 등 다양한 지표에서 의약품 제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

먼저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9%에 근접했던 시가총액 비중(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 기준)이 6%선까지 줄어들었다.

▲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존재감을 확대했던 의약품 제조업이 올해는 한껏 위축된 분위기다.
▲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존재감을 확대했던 의약품 제조업이 올해는 한껏 위축된 분위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기감에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의약품업종은 상승세를 거듭하며 존재감을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백신 보급을 전후로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반등했지만, 의약품업종인 오히려 약세를 거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세로 의약품업종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122조에서 올해는 146조로(상반기 말 기준)로 크게 늘어났으나, 유가증권 시장 내 비중은 8.63%에서 6.33%로 크게 위축됐다.

국내 소매판매엑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의약품의 비중이 5%를 넘어섰지만, 하반기에는 4.63%로 줄어들었고, 다시 지난 상반기에는 4.61%로 더 위축됐다.

영업 실적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다른 산업들이 모두 부진에 빠졌던 반면, 의약품업종이 홀로 선전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인해 오히려 의약품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긴 것.

유가증권 시장 내 12월 결산법인 중 의약품업종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은 8조 42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가량 늘었지만,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합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서 1.36%로 줄어들었다.

그나마 의약품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던 수출 실적에서는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지난 하반기보다는 비중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의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42억 3461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0%, 지난 하반기와 비교해도 3.1%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의약품 및 약제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1.40%로 전년 동기보다0.11%p 상승했다. 그러나 1.5%를 넘어섰던 지난 하반기와 비교하면 1.1%p 축소,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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