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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1:48 (금)
부천성모병원, 국내 최초 심뇌혈관 전문의 동시진료 혈관센터 오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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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국내 최초 심뇌혈관 전문의 동시진료 혈관센터 오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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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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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국내 최초 심뇌혈관 전문의 동시진료 혈관센터 오픈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심혈관 전문의와 뇌혈관 전문의가 동시 진료하는 혈관센터를 오픈, 9월 1일 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심혈관 전문의와 뇌혈관 전문의가 동시 진료하는 혈관센터를 오픈, 9월 1일 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심혈관 전문의와 뇌혈관 전문의가 동시 진료하는 혈관센터를 오픈, 9월 1일 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곳곳에 펼쳐져 있는 혈관은 어느 한 곳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통합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여러 병원의 혈관센터는 심혈관 파트와 뇌혈관 파트가 같은 곳에 위치는 해도 진료나 검사를 각각 따로 받아야 하고, 동시에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은 없었다.

이에 부천성모병원은 선도적인 혈관치료 실력과 국내 최초 협진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혈관 전문의와 뇌혈관 전문의가 동시에 한 환자를 진료하는 혈관센터를 오픈했다. 

심혈관 전문의와 뇌혈관 전문의가 동시 진료하는 시스템은 국내 최초다. 또한 혈관조영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한 번의 조영제 투여로 심혈관, 뇌혈관, 말초혈관의 문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검사시스템도 구축했다. 

소량의 조영제를 사용함으로써 조영제에 따른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의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환자의 경제적ㆍ시간적 부담도 경감된다.

부천성모병원 혈관센터는 심혈관이나 뇌혈관 중 이상이 발견되거나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혈관에도 이상이 없는지 심ㆍ뇌혈관전문의가 함께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함으로써 평생 관리해야 하는 혈관에 대한 선제적 예방치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성모병원 혈관센터 김성림 센터장(신경외과)은 "부천성모병원은 1996년 혈관조영 장비를 도입해 국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앞서 혈관치료를 선도해온 병원"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높은 치료성공률과 국내 최초 협진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농축시킨 혈관센터를 오픈해 심혈관 전문의와 뇌혈관 전문의가 함께, 한 번에, 한 곳에서 동시 진료하는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혈관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등포구지부와 업무협약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19일(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영등포구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19일(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영등포구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차재구, 이하 건협 서부)는 8월 19일(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영등포구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협 서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영등포구 소속 공무원 및 가족들에게 다양한 건강검진 및 치료연계 서비스,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 지원,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그리고 각종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차재구 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건강증진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GFR 엑손20 변이 돌연변이 폐암에 아미반타맙 치료 효과 확인

▲ 조병철 교수.
▲ 조병철 교수.

EGFR 엑손20(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올해 5월 최초의 표적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아미반타맙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종양내과, 사진) 연구팀은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40%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임상암학회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44.544) 최신호에 게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0만 134명으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7만 3671명이던 환자는 2016년 7만 9729명, 2017년 8만 4132명, 2018년 9만 2747명에서 2019년 10만명을 넘어섰다. 폐암 환자의 80~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50%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이 중 EGFR Exon20 삽입 돌연변이는 아미노산 배열에 돌연변이가 생겨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R 돌연변이로 전체 EGFR 돌연변이의 약 12% 정도다. 

EGFR Exon20 삽입 돌연변이 폐암은 이레사나 타세바, 타그리소 등 기존의 EGFR 표적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여 세포 독성 항암제 외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조병철 센터장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의 효과를 평가했다. 

81명 중 아시아인이 40명(49%)로 나머지는 비아시아인으로 이들은 뇌전이 등 3가지 이상의 질병으로 백금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 아미반타맙 치료로 암세포가 없어지거나 줄어든 전체 반응률은 40%로 나타났다. 약물 반응 지속시간은 11.1개월이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8.3개월이었다.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은 표준 치료제에 대한 무진행 생존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하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개발중이던 EGFR 엑손20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에서 나타났던 심각한 피부 발진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과 달리 아미반타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는 가벼운 피부발진이나 약물 과민반응을 보였지만 중증 이상반응은 많지 않았다. 

또한, 아미반타맙은 지금까지 보고된 EGFR 엑손20 돌연변이의 다양한 유전자형에 고르게 효과를 보였다. 

아미반타맙 임상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조병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에서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우수한 항암 효과와 내약성을 증명해 기존의 표적치료제 옵션이 없었던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아미반타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폐암 환자는 진단에서 EGFR 엑손20 돌연변이가 있는지에 대해 조직 또는 혈액 기반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미반타맙의 다국가, 다기관 1상 임상연구인 크리살리스(CHRYSALIS-1) 총괄 연구책임자인 조병철 센터장은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항종양 작용 기전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해 항종양 효과 기전을 밝혔다. 

특히, 아미반타맙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여 미 FDA 최종 승인을 이끌었다. 아미반타밉은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예정으로,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동정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EGFR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과 2018년 유한양행에서 기술 수출한 레이저티닙의 다양한 병용임상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수행기관 선정

▲ 이시욱 교수.
▲ 이시욱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사업으로서, 인공지능 개발에 핵심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ㆍ개방을 통해 전 산업에 지능화 혁신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국가 주요 사업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서 보라매병원은 ‘약품식별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경구약제 이미지’ 과제 부문에 지원해 최근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정부지원금 18억 원을 바탕으로 약 5000여 종에 이르는 약품의 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시욱 교수는 “다양한 유형의 의약품 패키징에 대한 최적화된 인공지능 데이터를 구축·개발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라며 “정부의 주요 연구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국내 의료AI 분야의 발전에 앞장서고, 보라매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 2020년 7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서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통한 신의료기술의 개발 및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고혈압 전단계라도 관상동맥경화증 유병률 1.37배

▲ 이승환 교수.
▲ 이승환 교수.

고혈압은 각종 심․뇌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전세계적으로 이환율이 높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미국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0㎜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고혈압 진단 기준 사이에 해당하는 ‘수축기 혈압 130~139㎜Hg, 이완기 혈압 80~89㎜Hg(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 미국 기준 1단계 고혈압)’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고혈압 전단계와 관상동맥경화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ㆍ이필형 교수팀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윤용훈 교수는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 환자군과 정상 혈압군을 대상으로 관상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전단계 환자군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관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1.3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상동맥경화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경화반이라는 단단한 섬유성 막이 생기고, 경화반이 파열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상태를 말한다. 관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수검자 중, 심장질환이 없고 항고혈압제를 복용한 적이 없는 4,66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을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상군(120/80㎜Hg), 고혈압 전단계(120~129/80㎜Hg), 1단계 고혈압(130~139/80~89㎜Hg), 2단계 고혈압(140/90㎜Hg)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관상동맥경화증 유병률이 정상 혈압군과 비교해 고혈압 전단계에서는 1.12배, 1단계 고혈압에서는 1.37배, 2단계 고혈압에서는 1.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는 2017년에 고혈압 진단 기준을 140/90㎜Hg에서 130/80㎜Hg으로 낮춘 반면, 유럽과 우리나라는 기존대로(140/90㎜Hg) 유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국내 기준으로는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되는 혈압이 미국 기준으로는 1단계 고혈압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미국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근거는 2015년 발표된 ‘수축기혈압 중재임상시험(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 SPRINT)’이다. SPRINT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을 120㎜Hg 미만 목표로 치료한 결과,  140㎜Hg 미만 치료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승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고혈압 진단 기준은 약 20년간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고혈압의 기준을 낮추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고혈압의 기준을 낮추려면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많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 전단계가 관상동맥경화증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향후 국내 고혈압의 진단 기준 재설정 및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미국 고혈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급성성심근경색 치료 위한 스텐트, 바이올리무스 약물 용출 스텐트가 효과적

▲ 박지영 교수.
▲ 박지영 교수.

급성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스텐트 시술 시 바이올리무스(Biolimus) 약물 용출 스텐트가 일반 스텐트보다 성능 및 안정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임상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바이올리무스 스텐트는 이미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돼 해외 및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었으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급성심근경색으로 약물 용출 스텐트 시술을 받은 9579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3년간 주요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사건을 추적,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올리무스 약물 용출 스텐트 사용군이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에버롤리무스(everolimus) 및 조타롤리무스(zotarolimus) 약물 용출 스텐트 같은 기존 스텐트 사용군에 비해 ▲주요심혈관계 합병증 23% ▲전체 사망률 32% ▲심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 41% ▲시술 혈관 실패율 35%씩 각각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스텐트의 혈전증 발생률도 0.3%로 가장 낮았다.

관상동맥 중재 시술의 90% 이상에서 시술 후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 표면에 약물을 입힌 약물 용출 스텐트를 사용하는데, 1세대 약물 용출 스텐트는 스텐트 혈전증 발생 우려가 높아 최근에는 혈전증을 일으키는 폴리머(polymer)를 분해하는 분해형 폴리머 약물 스텐트와 생체적합성 지속형 폴리머 약물 스텐트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바이올리무스 약물 용출 스텐트는 분해형 폴리머 약물 스텐트에 속한다. 시간이 지나면 약물은 흡수되고 폴리머도 서서히 녹아 체내에 완전히 흡수된다.

박지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에게 적합한 스텐트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바이올리무스 사용군과 기존 스텐트 에버롤리무스, 조타롤리무스 사용군을 IPTW(가중치 적용) 통계기법으로 비교 분석했다.

박지영 교수는 “바이올리무스 약물 용출 스텐트는 혈전증을 일으키는 폴리머를 줄이거나 없애는 생체분해성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게 기존 치료법과 가장 주요한 차이점”이라며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 확인된 만큼 향후 국내 치료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논문인 ‘중재심장학(Journal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2021년 7월호에 게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13개 지회 통해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 운영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가임기, 임산부, 영유아와 부모 대상으로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를 운영한다고 전해왔다.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는 육아맘들의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녀와 엄마의 건강을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13개 시도지회에서 지역특색과 수요자의 요구도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요 강좌는 임산부클래스, 대디클래스, 육아맘힐링클래스, 부모코칭클래스이며, 클래스별 프로그램은 코로나19에 따라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총 2068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참가자 중 98.2%(2031명)가 교육주제와 내용에 만족했으며, 97.3%(2,015명)가 본인 또는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교육은 가임기, 임산부, 영유아(0~36개월)와 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클래스별 신청은 지역별 네이버 맘맘맘카페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서울, 강원, 경남지회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영유아와 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놀이공간과 육아맘의 힐링공간을 갖춘 ‘생명숲 Baby&Mom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육 진행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다양한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영유아 및 부모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강남성심병원 의료진과 평택 박애병원 진료 지원
대한신장학회 이사진들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의료진이 최근 진료공백 위기에 있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에 대한 진료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진 7명과 강남성심병원 의료진 3명은 8월 23일부터 9월 6일부터 2주간 외래가 없는 날을 할애하여 평택 박애병원 투석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평택 박애병원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 투석 환자의 대부분을 치료하고 있으며, 혈액투석 환자 병상 20개를 운영 중이다. 

현재 혈액투석실 전담 의료진이 없어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들이 10주간 진료 지원을 하고 있으나, 8월 22일 이후에는 다시 진료 공백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회와 대학 의료진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혈액투석실에서 COVID-19의 발생은 2021년 8월 5일까지 163개 의료기관에서 총 307명 (투석환자 275명, 의료진 27명, 기타 5명)이며 투석환자의 사망률은 22.1%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의 사망률 0.95%보다 20배 이상 높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가톨릭의대 신장내과) 이사장은 "학회 이사진들과 한림의대 젊은 교수님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평택 박애병원 진료 공백을 막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대한신장학회 COVID-19 대응팀 이영기(한림의대 신장내과) 위원장은 “짧은 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 코로나 위기 속에서 투석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신장내과 전문의들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와 평택박애병원은 혈액투석실을 담당할 의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도움 주길 희망하는 신장내과 전문의 및 병원은 대한신장학회 사무국(02-3486-8736) 또는 평택 박애병원 유성봉 진료단장(010-9282-2994)에게 연락하면 구체적인 행정 절차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

 

◇심근 손상 지표로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사망률 예측

▲ 이승표 교수(좌)와 곽순구 전문의.
▲ 이승표 교수(좌)와 곽순구 전문의.

국내 연구진이 심장 MRI 지표 중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인자는 미만성 섬유화(ECV%), 대치 섬유화(LGE%), 좌심실확장말기용적(LVEDVi), 우심실구혈률(RVEF)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심장 MRI를 이용해 심근 섬유화 정도를 알면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팀(제1저자 곽순구 전문의)은 새로운 심장 MRI 기술인 T1-mapping을 적용해 측정한 심근 섬유화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에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밝히고, 그 지표들에서 사망의 역치 값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노화로 인하여 제대로 열리지 않는 질병이다. 좁아진 판막 때문에 심장에 압력 과부하가 발생해 심장이 점점 두꺼워지고 심부전으로 진행하게 된다. 

운동 시 호흡곤란, 흉통, 실신이 나타난다. 중증일 경우 예고 없이 급사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유병률은 65세 이상에서는 약 5%, 75세 이상에서는 약 12%까지 보고된다. 

유일한 치료법은 개흉 수술 또는 카테터를 이용한 경피적 치환술을 통해 병든 대동맥판막을 새로운 인공 판막으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의 진료지침에서는 심부전 증상이 있거나 무증상이어도 심기능이 떨어지면 판막 치환술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경우 수술 시행 여부와 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심장의 구조적ㆍ기능적 손상을 정량화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와 바이오마커가 명확하지 않았던 것.

이에 연구팀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 미국, 캐나다 등 13개 연구센터에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수술 혹은 시술을 받는 다국적 환자 총 799명의 심장 MRI 데이터베이스로 사망을 예측하는 랜덤 생존 포레스트 기계학습 모델을 구축했다. 데이터베이스는 총 29개의 임상, 심초음파, 심장 MRI 변수로 이뤄졌다.

그 결과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예후 예측에서 중요한 지표는 심근 섬유화의 지표인 미만성 섬유화(ECV%)와 대치 섬유화(LGE%), 심부전의 조기 지표인 좌심실확장말기용적(LVEDVi), 우심실구혈률(RVEF)로 확인됐다. 기존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좌심실구혈률 등은 그 중요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학습 모델에서 ECV%가 27%를 초과할 때 사망 위험도는 급격히 올라가 2.8배 증가됐다. 또한 LGE%가 2%를 초과할 때 사망 위험도는 일정하게 상승해 약 2.5배 증가됐다. 

이러한 역치 값(ECV%: 27%, LGE%: 2%)은 독립적인 테스트 데이터와 무증상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도 유의하게 사망을 예측할 수 있었다. 

특히 최종 사망 예측모델에서 기존의 위험인자에 이러한 심장 MRI 지표를 추가했을 때 수술 후 사망 예측력이 크게 향상됐다.

연구팀은 실제로 무증상이지만 중증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 지표들에 기반한 조기 판막 치환술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무증상이라도 질환이 중증 상태일 때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수술을 권장해야 할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승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수행된 대동맥판막 협착증 연구 중 새로운 심장 MRI 기술인 T1-mapping을 적용한 가장 큰 규모의 다국적·다기관 연구”라며 “심근 섬유화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에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밝히고, 그 지표들에서 환자의 사망을 예측하는 역치 값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곽순구 전문의는 “이러한 역치 값이 수술 시행 여부와 그 시점에 대해 논란이 있는 무증상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도 의미가 있음을 보여 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순환기학 분야의 저명한 저널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 ‘코로나 전사’ 출근길 쓰러진 20대 여성 CPR 구조

▲ 김초원 간호사.
▲ 김초원 간호사.

‘코로나19 최일선’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의 간호사가 출근길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진 20대의 여성 승객을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구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초원 간호사이다.

김 간호사는 지난 17일 오전 출근길에 탔던 시내버스가 학림교를 지나 전남대병원 남광주역으로 향하던 중 ‘쿵’소리와 함께 탑승했던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신속하게 응급처치에 나섰다.

쓰러진 여성은 안구편위에 의식이 없었고, 경동맥 촉지 결과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초원 간호사는 바로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환자는 CPR 시행 30여초 만에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김 간호사는 환자를 안정시킨 후 기저질환 등을 확인하면서 버스가 전남대병원 앞에 도착하자 응급실까지 부축해 의료진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서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이후 환자의 상태가 궁금했던 김초원 간호사는 이날 오후 별다른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과 함께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김초원 간호사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사고당시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면서 “무엇보다 주변의 승객들이 환자에게 자리를 내주고, 119에 신고해 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날 저녁에 환자로부터 감사하다는 긴 문장의 카톡을 받아 선별진료소 근무와는 또 다른 보람을 느꼈다”며 “감사의 뜻으로 보내온 선물은 정중히 거절했으며, 대신 앞으로 건강한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족골 내전증 있는 환자, 무지외반증 교정 절골술 후 재발율 높고 만족도 낮아

▲ 정홍근 교수.
▲ 정홍근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교정 절골술에 있어, 중족골 내전증의 유무가 수술 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정 교수팀은 중증도 및 고도의 무지외반증 변형을 가진 환자 144명(173개 발)를 대상으로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나눠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중족골 내전증은 발의 앞쪽이 안으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지속될 경우,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비교 결과, 발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AOFAS 기능평가점수(미국족부족관절학회 족부기능지수)와 발의 통증 평가에서 양쪽 군 모두 유의미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지외반증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영상학적 지표인 HVA(무지외반각)와 1,2 IMA(1,2 중족골간 각) 모두 수술 전과 비교해 양쪽 군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반면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는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73.8%)군에 비해 그렇지 않은 환자군(90.1%)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재발율도 중족골 내전증 환자군(28.1%)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6.1%)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홍근 교수는 “중족골 내전증이 동반된 경우, 수술 전 무지외반각이나 1,2 중족골간 각이 컸고, 동일한 수술법임에도 교정 각도는 적고, 재발율은 높으며, 만족도 또한 낮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발의 내전 변형이 있는 환자는 더욱 세밀한 교정이 필요하며, 따라서 더 확실한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술기나 2-5족지에 대한 교정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American Orthopedic Foot and Ankle Society, AOFAS)의 학술지인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지난 7월 게재됐다.


◇치협 박태근 협회장, 복지부 소통 채널 다지기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만나 보궐선거 이후 치협의 현재 상황과 회무 정상화를 위한 노력 등을 설명하면서 정책 추진에 협조를 구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만나 보궐선거 이후 치협의 현재 상황과 회무 정상화를 위한 노력 등을 설명하면서 정책 추진에 협조를 구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만나 보궐선거 이후 치협의 현재 상황과 회무 정상화를 위한 노력 등을 설명하면서 정책 추진에 협조를 구했다.

이 실장은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곳이다.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부에 건의해 주시면 귀담아듣겠다”며 “뚝심으로 밀고 나가시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날 근관치료 급여 기준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회원들의 반응을 살피며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하는 것 보다는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근관치료 수가가 현실화되면 의료비 부담도 줄고 환자들에게도 더없이 좋다”면서 “치협이 보험수가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많은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박 협회장은 이날 이기일 실장 면담에 앞서 건강정책국 산하 구강정책과, 건강정책과, 건강증진과와 건강보험정책국 산하 보건산업정책과, 보건산업진흥과, 의료정보정책과 등 각국 부서를 돌며 실무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박 협회장은 “회무 공백 동안 막혀있던 복지부 채널을 복원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역점을 두고 있다. 치협의 대관업무를 위한 창구인 구강정책과는 물론 복지부 산하 모든 부서가 사실상 우리와 모두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당장은 표가 나지 않더라도 이들과의 스킨십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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