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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1:48 (금)
의약품업종 선전에도 타산업 대비 상대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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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업종 선전에도 타산업 대비 상대적 부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8.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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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평균 8.2%, 영업익 19.8%, 순이익 38.8% 증가
전산업 평균은 하회...영업이익률ㆍ순이익률은 평균 상회

지난 2분기에도 의약품업종이 코로나19를 뚫고 양호한 실적을 남겼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모든 산업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의약품업종만 선전했던 터라, 1년이 지난 시점에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상반된 결과로 이어진 것.

한국거래소가 20일 발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의 매출액은 지난 2분기 평균 8.2%, 영업이익은 19.8%, 순이익은 38.8% 증가했다.

▲ 지난 2분기에도 의약품업종이 코로나19를 뚫고 양호한 실적을 남겼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2분기에도 의약품업종이 코로나19를 뚫고 양호한 실적을 남겼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진 가운데 2분기까지 거의 매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수치다.

그러나 다른 사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같은 기간 전 산업의 매출액은 평균 22.04%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88.22%, 순이익은 무려 145.92% 증가했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을 제외한 17개 업종 중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업종은 건설업이 유일했으며, 역성장폭도 1.3%에 그쳤다. 전 산업에 걸쳐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정밀 분야의 매출액은 이 기간 161.0% 급증했으며, 철강금속과 운수창고업 등이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17개 업종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12개 업종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약품업종이 기록한 8.2%의 성장률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성적표다. 17개 업종 중 의약품업종보다 부진했던 업종은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 통신업, 건설업 등 4대 업종에 불과했다.

영업이익 증가폭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이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운수장비와 건설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 6개 업종만 의약품업종의 증가폭을 하회했다.

반면, 철강금속의 영업이익은 1000% 이상 급증했고, 여기에 더해 화학과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기계 등 6개 업종의 증가폭이 100%를 상회했다.

순이익 증가폭 또한 적자가 이어진 전기가스업을 포함, 건설업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등만 의약품업종을 하회했으며, 섬유의복과 기계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료정밀, 화학, 운수창고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 8개 업종이 세 자릿수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여전히 전 산업 평균을 상회했다.

의약품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2.1%로 전년 동기대비 1.2%p 상승했으며, 순이익률은 9.7%로 2.1%p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 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43%에서 8.38%로 3%p 가까이 늘어났고, 순이익률은 3.85%에서 7.75%로 4%p 가까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의약품업종의 평균은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중 의료정밀(42.8%)과 서비스업(14.3%), 전기전자(14.1%), 철강금속(13.0%), 운수창고업(13.0%) 등 5개 업종만 의약품업종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했다.

순이익률도 의료정밀(31.8%)과 서비스업(13.7%), 전기전자(13.3%), 화학(12.2%), 철강금속(9.8%) 등 5개 업종만 의약품업종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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