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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호황에도 상장제약사 수출 실적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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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호황에도 상장제약사 수출 실적은 축소
  • 의약뉴스
  • 승인 2021.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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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수출액 7358억원...전년 동기대비 3.28% 감소
매출액 대비 비중 9.24% → 8.47%, 0.77%p ↓
54개사 중 37개사 수출액 감소...녹십자 1416억원 선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약품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통제약사들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반기보고서 상 2021년 수출실적을 보고한 12월 결산 55개 상장제약사(수출액 집계 오류 업체 제외)들의 반기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합산 수출액이 7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9억, 3.28%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평균 9.24%에서 8.47%로 같은 기간 0.77%p 축소됐다. 이 기간 50억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한 51개사만 별도로 집계하더라도 평균 매출 비중은 11.32%에서 10.50%로 0.82%p 축소, 규모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5개사 가운데 신규 상장한 한국파마를 제외, 나머지 54개사 중 절반을 훌쩍 넘는 37개사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으며, 수출액 비중이 줄어든 업체는 38개사에 달했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약품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통제약사들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약품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통제약사들의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에스티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13억원, 대웅제약은 212억이 늘었고, 녹십자가 173억, 유한양행은 161억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미약품의 수출액은 271억원, 경보제약은 215억이 줄었고, 영진약품도 171억이 축소됐다.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에스티팜이 20.34%p 급증,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영진약품은 13.60%p, 경보제약은 12.02%p, 종근당바이오는 10.3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녹십자가 1415억으로 유일하게 1000억을 넘어 선두를 지켰고, 동아에스티가 716억원, 유한양행이 70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한미약품이 583억원, 에스티팜이 512억원으로 500억이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종근당바이오가 462억원, 대웅제약은 415억원, 경보제약은 324억원, 종근당이 229억원의 수출액을 보고했다.

여기에 더해 휴온스와 일양약품이 171억원, HK이노엔이 154억원, 영진약품은 151억원, 신풍제약이 145억원, 보령제약과 JW중외제약이 119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14억원으로 총17개사가 100억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제일약품이 약 100억원, 동화약품이 70억원, 일동제약이 54억원, 광동제약이 50억원으로 연간 환산 100억 규모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에스티팜이 75.78%로 가장 높았고, 종근당바이오가 65.0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경보제약이 36.09%, 동아에스티가 24.85%, 녹십자가 21.15%, 영진약품이 16.29%, 신풍제약이 15.91%, 신신제약이 13.48%, 비씨월드제약이 12.02%,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0.66%, 한미약품이 10.61%, 일양약품은 10.43%로 12개사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에이프로젠제약이 9.41%, 조아제약이 9.38%, 휴온스가 8.82%, 유한양행이 8.66%로 55개사 중 16개사가 평균(8.47%, 가중평균)을 웃돌았으며, 이들을 포함해 대웅제약 8.07%, 동성제약 7.60%, 일성신약 7.38%, JW생명과학 5.62% 등 20개사만 5%를 넘어섰다.

한편, 지난 상반기 50억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한 21개사의 합산 수출액은 6781억으로 조사대상 55개사의 합산 수출액(7358억원) 가운데 92.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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