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5:41 (목)
美, 다음 달부터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 계획
상태바
美, 다음 달부터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 계획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8.19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신 보호효과 점차 약화...FDAㆍCDC 결정에 좌우

미국 정부가 다음 달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전 국민에게 광범위하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생산한 전령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2회 접종을 받은 이후 최소 8개월 이상 지난 미국인에게 3차 접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초기 예방접종을 통한 예방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미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8개월 이상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AP)
▲ 미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8개월 이상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AP)

미국 정부는 미국 전역의 시설 8만여 곳에서 1억 회분 이상의 부스터샷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기 부스터샷은 2회 접종 백신을 받은 사람에게 제공될 예정이지만 존슨앤드존슨(얀센)의 1회 접종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처음에는 작년 말과 올해 초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종사자, 요양원 거주자, 고령자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6개월 이상 지날 경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 등에서 예방효과가 약해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 

미국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에서 추가 백신 접종을 요청한 사람은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 백신의 3차 접종을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 외에도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고령자와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반면, 유럽 당국은 부스터샷이 아직 일반 인구에게는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미 당국은 초기 백신 접종 이후 최소 8개월 동안은 백신 접종자의 입원 및 사망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중증 질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돼 있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올해 5월에 92%에서 최근 80%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미국 요양원 연구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가 53%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부스터샷 계획은 3차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미국 FDA의 결정과 CDC 전문가의 의견에 달려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 16일 FDA에 부스터샷 접종을 뒷받침하는 초기 데이터를 제출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