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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스너프박스 접근법 국제 표준 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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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스너프박스 접근법 국제 표준 제시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8.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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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김용철ㆍ노지웅 교수팀, 스너프박스 접근법 국제 표준 제시

▲ 김용철 교수(좌)와 노지웅 교수
▲ 김용철 교수(좌)와 노지웅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심장내과 김용철, 노지웅 교수팀이 심장혈관 시술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적용에 관한 국제적 표준을 제시했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표준을 제시한 두 연구는 각각 네이처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와 저명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등 부위에 위치한 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하여 심장혈관 조영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최소절개 접근법으로도 불리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기존의 손목 동맥을 통한 접근법에 비해 시술 후 환자의 손목 움직임이 자유로우며 손목 혈관 폐색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손목 동맥을 통한 접근법보다 직경이 작은 혈관을 통해 이뤄져야 해 처음 시도하는 전문의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시술 후 지혈 시간이 짧을 것으로 기대됨에도 관련 연구가 부족해 객관적인 효과 검증은 미흡했었다.

김용철, 노지웅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너프박스 접근법으로 심장 혈관 조영술을 받은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처음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시행하는 심장중재시술 전문의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환자군을 최초로 밝혔다. 

연구 결과 손등 동맥의 직경이 좁은 여성과 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하인 경우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실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수팀은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지속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최소 200여 건의 시행 경험을 쌓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교수팀은 심장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일본 와카야마 대학병원 아카사카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서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적정 지혈 시간을 정립했다. 

2019년 한국과 일본에 위치한 세 곳의 센터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으로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 250명의 환자를 분석해 스너프박스 접근법으로 스텐트 시술을 실시할 경우 평균적으로 약 3시간이 최적의 지혈 시간임을 제시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일본 와카야마 대학병원이 개원 최초로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시행할 당시 김용철 교수가 직접 와카야마 대학병원에 방문해 자문 의사로 도움을 주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심장내과 노지웅 교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처음 접하는 전문의들이 동맥 직경이 큰 남성과 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상인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시도한다면 빠르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익혀 환자들에게 좋은 의료 혜택이 돌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용철 교수는 “지혈 시간을 비롯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국제적인 표준을 마련해 무척 기쁘다”며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대해 세계적 수준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연구한 것이 이번 성과의 바탕이 된 만큼 연구를 활발히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지웅 교수와 김용철 교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관한 적극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다수 게재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실시하고 해외의 유수 기관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대한 초청 강연을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진,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비 수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서울의대, 학장 신찬수) 알츠하이머병 연구진(책임교수 이동영, 정신과학교실)이 미국 국립보건원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으로부터 약 130억원(미화 1120만달러)의 대규모 연구비 지원을 받아 미국 인디애나대학 (Indiana University)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발병 예측 및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서울의대와 미국 인디애나대학 연구진은 2021년 8월부터 향후 5년 간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ging, NIA)의 지원 하에 대표적인 치매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예측 및 기전 규명을 위해 대규모 한국인 코호트를 기반으로 한 유전체 및 뇌영상 심층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최근 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의 축적 등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뇌병리를 살아있는 사람에서 직접 촬영하고 정량 할 수 있는 뇌영상 기술이 개발되면서 치매 연구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유전자분석기술 (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이용한 유전체분석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된 특이적 유전인자를 발굴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치매 예방 및 치료의 근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의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진은 2014년부터 이러한 첨단 뇌영상 및 유전자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및 예측을 위한 한국인 뇌노화연구 (Korean Brain Aging study for the Early Diagnosis and Prediction of Alzheimer’s disease, KBASE)’를 수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국제적 수준의 논문과 특허 등 연구성과를 발표해 왔다 (http://kbase.kr). 

이번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비 지원은 서울의대 연구진이 그간 진행해온 KBASE 연구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진행될 연구는 KBASE 연구의 2단계 (KBASE2)에 해당한다. 

이동영 교수는 “이번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비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알츠하이머병 연구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이동영 교수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 대학 앤드류 세이킨 (Andrew J. Saykin) 교수 및 재미과학자 노광식 교수가 공동 연구책임자를 맡게 되며, 그 밖에도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이다현 교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변민수 교수, 미국 남가주 대학 아서 토가 (Arthur Toga) 교수, 인디애나 대학 올라프 스폰스 (Olaf Sporns) 교수 등 주요 알츠하이머병 및 뇌영상 분석 전문가들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앤드류 세이킨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인디애나대학을 중심으로 한 이번 한-미 공동연구가 알츠하이머병의 연구, 나아가 예방과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지원은 국내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국제적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첨단 기법을 통한 알츠하이머병 뇌영상 및 유전체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기존 서구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종적 배경에서의 알츠하이머병 유전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사랑의 도시락 배달ㆍ헌혈 사회공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지난 17일,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지난 17일,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차재구, 이하 건협 서부)는 17일(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급식소 배식봉사 대신 매달 셋째주 화요일마다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였으며, 어느덧 6회차를 맞이했다.

지부 관계자는 “소소한 나눔이지만 노인분들이 방문때마다 활짝 웃으시며 반갑게 맞아주셔서 항상 뿌듯함을 느끼며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부지부 같은 날 대한적십자사 서부혈액원과 함께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실시한 이번 헌혈캠페인에는 건협 서부ㆍ본부 직원 및 일반인 24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건협 서부는 강서구 5064세대를 위한 필수 건강검진 사업, 강서구 취약계층 갑상선암 조기발견사업, 강서구 어린이집 요충검사 등 세대별 건강지표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2년 연속 장례문화부문 대상 수상

▲ 이대서울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에서 2년 연속 장례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이대서울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에서 2년 연속 장례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이데일리가 주최한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에서 2년 연속 장례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은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헬스케어 서비스의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춘 다양한 규모의 15개 빈소를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빈소별로 분향실, 접객실, 접견실, 상주실, 라운지, 주방, 화장실 등 개별 환경 설계를 통해 독립성과 사생활 보호성을 높였고, 빈소 내 침실과 샤워실을 갖춘 상주실도 마련했다. 

지방 친지, 연로하신 어른신과, 유아를 위한 별도의 유가족 숙소와 조문객 및 친지를 위한 공용 휴게실 및 샤워실을 마련해 유가족뿐만 아니라 함께 장례를 준비하는 지인의 편의까지 돌보고 있다. 

특히 특실은 대규모 분향실과 접객실은 물론 호텔을 연상시키는 넓은 개별 라운지와 문상객과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접견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38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안치실과 입관실, 염습실, 40석 규모의 영결식장 등을 갖추는 등 서울 서남권역과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장례식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교통편의도 장점이다.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돼 있고, 공항대로와 김포공항 등을 이용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국내 병원 중 최대 규모의 주차 시설을 갖춰 주차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병원을 거치지 않고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길수 이대서울병원 사업운영팀장은 “유가족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감염병 위험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고객만족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코로나 방역 간호사 위한 기능성 티셔츠 제작ㆍ배포

▲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기능성 티셔츠를 제작, 배포한다.
▲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기능성 티셔츠를 제작, 배포한다.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기능성 티셔츠를 제작, 배포한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와 함께 땀 흡수가 잘 되고 동시에 땀 배출도 빠른 기능성 티셔츠를 자체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기능성 티셔츠는 화이트와 네이비 두 색상으로 4400장이 1차와 2차로 나눠 전국 시도간호사회에 배포된다.

1차분인 2100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시도간호사회에 배송을 마쳤다. 또 오는 24일 2차로 2300장이 추가로 제작돼 발송될 예정이다.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는 코로나 방역 현장인 지역 내 보건소 관할 선별진료소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최석진 대구시간호사회장은 대구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신용분 경북간호사회장은 영천시보건소, 경산시보건소, 의성군보건소, 군위군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고 기능성 티셔츠 등 준비해간 물품을 전달한 뒤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티셔츠를 제작해 배포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쌓인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신장학회, 내달 2일부터 국제학술대회 KSN2021 개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2021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학술대회 KSN2021을 개최한다. 

 ‘New Journey of KSN to the world (세계를 향한 대한신장학회의 여정)’을 슬로건으로 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온라인 컨퍼런스로만 진행될 예정이며, 최근까지 전세계 34개국에서 279명의 해외 등록자 포함, 1552명이 사전 등록했다.

이번 KSN2021에는 아시아 국가 참가자들을 위한 Postgraduate education program을 마련했으며 5개 국제학회 (국제신장학회, 유럽신장학회, 아시아신장학회, KDIGO, 대만-일본투석학회)와 신장학 분야의 다양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3개국 100여명의 신장병리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제1회 동아시아 병리 컨퍼런스가 열리며, 또한 국내 유관 학회인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임상영양학회 등과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신장합병증을 동반한 환자 관리에 대한 임상적 문제와 실제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공론의 장을 준비했다.

기조발표로는 최근 질환 기전 연구의 혁신 플랫폼으로 떠오르는 단일 세포 분석 연구의 대가인 Benjamin D Humphres 교수 (미국 워싱턴대)와 신장 보호효과로 각광받고 있는 SGLT2억제제 임상 연구를 주도한 Christoph Wanner 교수 (독일 Wuerzburg대)를 초대, 신장 분야 연구와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R&D 세션을 통해 신약과 투석기기 국내 개발에 대한 소개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초연구를 위한 KAIST 및 GIST 연구진의 발표 세션, 사회적으로 이슈인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 동향과 임상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세션을 준비했다.
 
학술대회기간 중 대한신장학회 40주년 기념행사로서 동영상 상영과 심포지엄이 예정되어 있다. 

심포지엄은 세계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만성콩팥병의 정책에 대한 소개와 대한신장학회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발전방향을 토의할 예정이다. 

또한 신장학회 3대 수상이 있을 예정으로 신장학 분야의 연구업적을 평가하여 평생 1회 시상하는 학술상과 학회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시상하는 공로상 시상은 이번 KSN의 하이라이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학회를 준비한 이상호 학술이사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는 “COVID-19로 인하여 학회활동이 위축될 것을 걱정했지만 전 세계 34개국에서 사전등록했으며, 21개국에서 초록을 제출해 국제학회로서 손색없는 학술대회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양철우 이사장은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ㆍ코스맥스비티아이와 공동연구 협약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생의학센터와 KSRC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 그리고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 8월 18일 피부외 이식(human skin explant) 활용 공동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생의학센터와 KSRC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 그리고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 8월 18일 피부외 이식(human skin explant) 활용 공동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생의학센터(센터장: 허찬영)와 KSRC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연구소장: 강소민), 그리고 코스맥스비티아이(대표이사: 이완경, 이윤종)는 지난 8월 18일 피부외 이식(human skin explant) 활용 공동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처회복 및 피부 특성 심화 연구를 위한 이번 업무협약에서 세 기관은 수술 및 여러 요인에 의한 상처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한 물질 연구를 위한 업무 협력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론 "실제 인체 피부에서 영향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피부조직 재생 타겟의 시험법 및 물질 연구"에 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본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세 기관은 향후 수술 후에 폐기물로 버려지는 조직을 적합한 과정을 거쳐 동물실험대체 시험법으로 활용한다. 피부기초연구를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피부 개선 물질을 개발함과 동시에 인공피부를 대체할 수 있는 피부 외식(外植)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실험동물 사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강조되고 있다. 화장품 연구에서도 실험 동물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동물대체시험법을 확대하기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공피부모델 시험법이 확립됐지만, 아직 일부 영역에선 실제 피부 현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KSRC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수술 후 남은 피부를 적절한 체외배양시스템(ex vivo culture system)을 통해 실제 피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2D 체외모델(in-vitro model)과 3D 인공피부모델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생의료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생의학센터와 임상시험 전문성을 보유한 KSRC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 그리고 화장품 제조 및 피부 효능 원료 연구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심도 높은 피부연구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허찬영 재생의학센터장은 “사람피부와 유사한 3D 인공피부모델 제작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해왔지만, 현재 개발된 모델들은 인체의 염증시스템이나 혈관 등이 제외돼 있어 생리적으로 복잡한 실제 인체피부를 완벽하게 모사하는데 한계점이 있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수술 후 폐기될 인체피부조직을 이용하여 실제 인체에 적용될 수 있는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 20대ㆍ여성ㆍ저소득층 불안도 높아

▲ 백종우 교수.
▲ 백종우 교수.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팀이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의 1세부, 1차 양적 연구(일반인구 집단 대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 발주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사업의 일환(과제번호: HC20C0013)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국민의 심리, 정신보건 측면에 주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신보건적 지원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 도출이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팀의 1세부 연구인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일반 인구 및 특수 취약 집단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 평가(세부책임연구원: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2세부 연구인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의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 평가(세부책임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1세부 연구는 지난 2020년 9월 시작했다. 연구팀은 피험자 모집 경로, 조사 도구, 조사 플랫폼, 연구 데이터베이스, 연구 참여용 웹사이트 개발을 마쳤고, 2021년 1월부터 예비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올해 3월 26일부터 4월 29일까지(청소년: 2021년 4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전국 광역시도 거주 성인 및 14세 이상 청소년 1150명(청소년 85명)을 모집해 연구를 수행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설문했다. 

질문은 △우울 △불안 △사회적지지 △일상 생활 장애 △불면증 평가 △자살경향성 △질병 취약성 인식 △백신 접종 의지와 백신 선택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 행동, 코로나19 관련 염려 △심리사회적 지원의 필요성 등으로 구성했다. 

조사 결과 우울과 불안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악화됐다. 우울, 불안, 불면, 자살경향성 등 주요 정신건강 지표는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우울과 불안, 사회적지지 부족 적도, 일상생활장애 정도, 불면, 자살경향성 등 정신건강지표 전반에서 저소득층(가계소득 300만 원 이하)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지는 높게 나타났다. 부작용 발생률, 예방효과, 면역효과 지속기간 등을 백신 선택의 중요 기준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19 예방 행동, 코로나19 관련 염려 등은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높이 나타났다. 

조사 참여자들은 심리사회적 지원의 필요성 요건 중 가족의지지, 경제적 지원, 정부/지역사회의 정확한 정보전달 등을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연구 책임자인 백종우 교수는 “우리 국민은 그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인내하고 있지만, 우울, 불안,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의 문제가 전 연령과 계층에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젊은 층과 여성, 그리고 저소득층이 더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서도 작년 가을부터 자살이 급증했는데, 코로나19로 양육부담의 증가와 비정규직, 실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며 “우리도 젊은 층, 여성, 저소득층의 고통이 큰 상황에서 실질적인 지원강화와 함께 정신건강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정책적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의 실무를 총괄하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한선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원구원이 발주한 코로나19 정신건강·사회심리 평가의 1차 양적조사로 현재 2차 양적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서 코로나19로 고통을 겪은 확진자, 자가격리자, 자영업자, 노인, 장애인, 외국인, 임산부 등에 대한 질적 인터뷰를 분석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근거기반의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재난정신건강서비스 모델 및 정책을 제안할 예정”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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