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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디지털 치료제 기반 Care&Cure 업무협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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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디지털 치료제 기반 Care&Cure 업무협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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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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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커뮤니티 케어 체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기반 Care&Cure 업무협약

▲ 김건하 교수.
▲ 김건하 교수.

이대목동병원은 순천농협, 한국교통대, 상명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비주얼캠프, 하이와 함께 커뮤니티 케어 체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기반의 Care&Cure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11일 체결된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을 통해 진행됐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진단, 예방 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안전관리 및 공유진찰제 모델 개발과 운영 △트라이앵글 케어 시스템 구축 △고령 조합원 돌봄 및 건강복지 체계 수립을 통한 커뮤니티 케어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디지털 치료제란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VR), 챗봇, 게임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해서 환자를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보통의 의약품처럼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 효과 검증, 규제 당국의 심사, 의사의 처방, 보험 등이 적용되며 가정 내 휴대 기기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은 신경과 김건하 교수(서울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장) 연구팀이 하이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 ‘똑똑새미’를 제공한다.

 ‘똑똑세미’는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인지 훈련 및 인지기능저하 여부 진단을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지역농협으로 소속 조합원 1만 8000명인 순천농협의 고령 조합원들이 시범적으로 ‘똑똑새미’를 통한 인지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김건하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령자분들의 인지기능검사 및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똑똑새미’와 같은 디지털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역할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모니터링하고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가 실제 고령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사용가능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연구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AI, ICT,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매 예방 및 관리법을 개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노성훈 특임교수, 일본외과학회 명예회원 추대

▲ 노성훈 교수.
▲ 노성훈 교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위장관외과 노성훈 특임교수가 최근 일본외과학회(日本外科学会, Japan Surgical Society)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일본외과학회는 지난 1899년 설립돼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외과 학회다.

 노성훈 교수는 지난 2017년 위암 수술 누적 1만 건을 집도하는 등 세계 최고의 위암 권위자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 등 국제 외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노성훈 교수는 오는 2022년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구마모토시에서 열리는 ‘제122회 일본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위암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한 림프절 절제술 및 재건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노성훈 교수는 “학술적‧술기적인 면에서 세계외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일본외과학회의 명예회원이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나라 외과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장을 지낸 노성훈 교수는 지난 2009년 대한위암학회 회장, 2010년 대한암학회 이사장, 2011년 세계위암학회 회장, 2018년 대한외과학회 회장을 거쳤으며, 2019년부터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비대면의 시대, 수면다원검사도 비대면으로 

▲ 김현직 교수(좌)와 이유진 교수.
▲ 김현직 교수(좌)와 이유진 교수.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어 가는 가운데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한 비대면 수면다원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골이는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다. 정도가 심하면 코를 골다가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무호흡이 반복되는데 이것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검사가 수면다원검사다. 침실처럼 친숙한 환경의 검사실에서 각종 생체신호를 측정하기 위한 센서를 장착하고 하룻밤 검사를 진행한다. 

뇌파, 안전도, 근전도, 호흡,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취합해 수면의 단계 및 수면 중 무호흡, 저호흡, 움직임 등을 분석한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를 판별하고 약물치료 및 양압기 등을 처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7월, 수면다원검사가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돼 본인부담비용이 대폭 낮아졌으며, 이에 따라 검사 수는 약 3~5배 증가했지만, 검사대기 기간은 3~6개월 늘어났다.   

하지만, 병원에서 시행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은 경우에만 양압기 사용을 건강보험적용 받을 수 있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가정에서 수면장애를 체크할 수 있는 ‘홈슬립무호흡테스트(Home Sleep Apnea Test)’를 시행하고 있다. 

병원에서 지시 받은 안내에 따라 집에서 간단한 기기를 장착해 얻은 검사 자료를 다시 병원에 제출해 분석하는데, 검사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무엇보다 실제 집에서 편안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문적인 의료진이 모니터링하는 수면다원검사에 비해서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폐쇄성 수면무호흡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심혈관계, 호흡근육 저하를 야기하는 신경근육질환, 저환기증후군, 마약성 진통제 사용, 뇌경색의 병력, 심한 불면증)이 있으면 홈슬립무호흡테스트를 권고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지난 2014년, 홈슬립무호흡테스트 기기 중 하나인 ‘왓치팻(Watch-PAT; Peripheral Arterial Tonometry)’에 대한 임상 연구를 발표했다. 

왓치팻은 손목에 착용하는 휴대형 기기로 손가락을 통한 혈관 수축을 측정해 유도 호흡 장애, 무호흡 및 저호흡, 산소 포화도와 유효 수면 시간 등의 생체신호를 채집한다. 

  김 교수는 “35명의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병원 내 수면다원검사와 같이 병행해 결과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임상적인 일치점을 보였다. 특히 정도가 심한 무호흡 환자에게는 정확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는 “최근처럼 코로나19 감염 확산 시기에 병원에서 시행하는 수면다원검사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명확하고 비교적 건강한 환자의 경우 집에서 하는 검사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성 난소종양 있으면 자궁부속기 염전 발생 위험 높다

▲ 육진성 교수(좌)와 경민선 교수.
▲ 육진성 교수(좌)와 경민선 교수.

양성 난소종양이 있을 때 자궁부속기 염전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원환자 표본 데이터를 이용해 연인원 620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궁부속기 염전의 발생률이 10만 명당 6명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자궁부속기 염전은 난소나 나팔관을 지지하는 인대가 꼬여 난소로 공급되는 혈액의 일부 또는 전체가 차단되는 질환이다. 극심한 복부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에는 조직의 괴사를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질환이어서 단일의료기관의 데이터만으로는 연구에 어려움이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원환자 표본데이터를 이용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자궁부속기 염전은 30세 전후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지만, 10대부터 40대까지 상대적으로 고른 발생률을 보였다. 

배란기 전후에 흔하게 생기는 난포낭종이나 황체낭종은 자궁부속기 염전의 위험성이 달랐다. 

난포낭종은 자궁부속기 염전의 위험성이 없었지만, 배란 후 형성되는 황체낭종이 있으면 자궁부속기 염전의 위험성을 7.1배 (오즈비) 증가시켰다. 

배란과 관련이 없는 양성 난소종양이 있는 경우 자궁부속기 염전의 위험성을 100배 이상 증가했다.

육진성 교수는 “임신 자체가 자궁부속기 염전의 위험성을 높이지는 않으나, 임신 중 황체낭종 등의 양성 난소종양이 생기면 자궁부속기의 염전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배란과 관련없는 양성 난소종양의 경우 자궁부속기 염전의 위험성이 매우 높이 양성 난소종양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부속기 염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궁부속기 염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며 “자궁부속기 염전이 생긴 후 수술을 너무 늦게 시행하면 해당부위의 난소를 보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증상 발생 후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제1저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경민선 교수(교신저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이명화 교수가 공동 연구해 발표했으며, 연구결과는 인용지수 4.9인 국제의학학술지 ‘맞춤 의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배뇨조절장애 노인 환자애 ‘스마트 기저귀’ 효과적

▲ 김선욱 교수(좌)와 조재호 교수.
▲ 김선욱 교수(좌)와 조재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ㆍ조재호 교수팀이 배뇨를 감지하는 ‘스마트 기저귀’를 노인 입원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소변량을 정확히 측정해 줄 뿐만 아니라 기저귀 피부염, 욕창 악화, 요로감염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요실금을 비롯한 배뇨조절장애는 장기요양기관에 거주하는 노인 절반 이상이 겪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배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들은 기저귀를 착용하고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교체하며 생활하는데, 배뇨 직후 기저귀를 제때 갈지 못하면서 피부염이나 요로감염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

문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환자의 기저귀를 확인, 교체하면서 환자는 물론 보호자까지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삶의 질 저하를 겪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급성기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소변량 측정을 위해 매번 기저귀 무게를 재야 하는 등의 불편함도 따른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파킨슨병, 중증 뇌졸중 등 퇴행성 뇌질환이 증가하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노인인 노노(老老) 간병이 늘어나며 의사소통이나 체력적 측면에서 배뇨 관리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고령화가 진행되며 환자 및 보호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배뇨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 스마트 기저귀를 사용했을 때 입원 환자의 배뇨 관리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 스마트 기저귀는 연구팀의 자문을 반영해 개발된 것으로, 성냥갑보다 작은 장치를 기저귀에 부착하면 환자가 배뇨하는 즉시 이를 인식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알릴 수 있으며 소변량 측정도 가능하다.

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의 입원 환자 중 배뇨 사실을 스스로 알리지 못하는 3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임상시험 결과, 스마트 기저귀를 착용한 경우 기저귀 피부염이나 욕창 악화가 단 한 건도 관찰되지 않을 정도로 배뇨 관리에 효과적이었다. 

또한, 배뇨량을 정확히 측정해주는 기능을 통해 체액량 분석, 이뇨제 처방과 같은 치료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됐으며, 수시로 기저귀를 확인해야 했던 보호자의 피로도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기저귀를 활용한다면 환자의 배뇨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간병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호 교수는 “스마트 기저귀를 비롯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의료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념적인 발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연구결과는 실제 스마트 기저귀를 구현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면서 그 유용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선욱 교수는 “배뇨조절장애는 환자와 24시간 곁에서 배뇨 여부를 관리해야 하는 보호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며 “연구를 통해 스마트 기저귀가 이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노령의 간병인 및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면 고령화 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스마트 의료기술 분야의 세계 최상급 저널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온라인판 최신 호에 게재됐다.

 

◇의협 “의료기관세탁물 관리규칙 불합리”
정부가 의료기관세탁물 관리규칙을 개정하며 대상을 규정했지만, 모호한 기준으로 의협이 ‘불합리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규정에는 의료기관 세탁물 품목 규정이 모호해 문제가 있고, 의료기관 내 세탁관리 위한 별도 수가 신설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세탁물의 위생적 관리 등을 사유로 11일 ‘의료기관세탁물 관리규칙’을 개정했으나, 동 개정안 상 의료기관세탁물 품목 규정이 모호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개정된 규칙 제2조에 따르면 의료기관 세탁물로 ‘수술복, 가운 등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근무 중 착용하는 의류를 말한다’고 광의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의협은 개정안 취지와는 달리 유권해석상 의료기관세탁물 중 근무복의 범위에는 감염 위험도가 매우 낮은 품목들로, 실질적 감염 예방‧관리와는 거리가 먼 근무복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감염을 예방하고 관리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개정안의 취지와는 달리 복지부의 유권해석상 의료기관세탁물 중 근무복의 범위에는 감염 위험도가 매우 낮은 품목들로서 실질적인 감염 예방ㆍ관리와는 거리가 먼 근무복이 포함된다”며 “실제 입법예고 당시 ‘진료행위에 관여하는’으로 제한적으로 규정하던 범위가 개정된 규칙상에서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변경된 것이 유감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결국, 의료기관 특성상 업무가 명확히 분리되기 어려워 결국 해당 규정이 적용되는 의료기관에서는 대부분 근무복이 의료기관세탁물 관리규칙에 의거해 처리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처치, 수술 등과 관련한 방호복 또는 장비에 대해서는 자가세탁을 금지하고 있으나, 일상적 근무복(uniform)의 경우 적용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의협은 “개정된 규칙과 같이 일상적 근무복까지 일괄적으로 의료기관 세탁물에 포함시키는 것은 비용 증가만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감염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면 수가에 반영해 건보재정에서 부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은 “개정안으로 인한 세탁업체의 비용 상승, 담합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병상이 있는 의원급 및 중소병원의 경우 일방적인 세탁업체의 비용책정에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세탁물업체는 지역단위로 영업하고 있어 단가인상에 따른 대비책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100병상 이하 의료기관에 대한 적용 제외, 자체 세탁기준 완화 등의 별도 보완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감염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개정안의 취지에는 적극 동의하며, 메르스와 코로나19로 감염관리 중요성이 증가되면서 수많은 규제신설에 이미 개별 의료기관에서는 주기적 소독 환기, 감염예방 교육 등 감염관리를 수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이는 전적으로 환자와 국민의 의료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의료기관에 전가시키는 것은 더욱이 부당한 처사로,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의료기관내 세탁관리를 위한 별도 수가 신설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은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의료기관에서는 주기적 소독비용, 인력 추가 발생 및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이미 감염관리에 많은 부담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 속 개정안의 시행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또 다른 규제이자 의료기관의 추가 부담이기에, 실효성 있는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의과학대학교 교수 4명 ‘제31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 (좌측부터)성석주 교수, 권창일 교수, 이경아 교수, 김자연 교수.
▲ (좌측부터)성석주 교수, 권창일 교수, 이경아 교수, 김자연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성석주, 권창일, 이경아, 김자연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주최한 ‘제31회 올해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매년 국내 과학기술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학회별로 가장 우수한 논문을 한 편씩 추천 받아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성석주 교수(산부인과, 강남차병원), 권창일 교수(소화기내과, 분당차병원)와 차병원 난임센터 생식의학총괄본부 이경아 교수(생식의학총괄본부 본부장), 김자연 교수(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를 비롯한 국내 250명의 과학기술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는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의 대가이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는 성석주 교수를 필두로 단일 진료과로는 최단기간 로봇수술 2800례를 달성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성 교수는 이번에 대한부인종양학회로부터 ‘프로게스틴으로 치료한 자궁내막증식증 환자에서 자궁내막 소파술과 흡입생검의 진단적 정확도 비교’ 논문을 추천 받아 수상했으며, 이 연구는 향후 자궁내막증식증으로 호르몬 치료 받은 환자의 효과 판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는 췌장담도암 명의이자, 세계 최초로 체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했다.

권 교수는 이번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로부터 ‘내시경 담도췌관 조영술(ERCP)에 사용되는 유도 철사(가이드와이어 )들의 물리적 성상 비교 연구’ 논문을 추천받아 수상했다. 이는 유도 철사의 국산화를 위한 국책 연구들의 기초 연구 방법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내시경 기구의 국산화 연구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게 되었다.

차병원 난임센터 생식의학총괄본부 이경아 본부장은 30년간 난소와 난자를 연구해온 난임, 생식의학분야 권위자다. 2016년에는 난자성숙에 관련된 유전자 연구로 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대한생식의학회로부터 ‘난포자극호르몬에 의한 여성호르몬 생성 조절기전에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의 역할에 관한 연구’ 논문을 추천 받아 수상했다. 이 연구는 난포자극호르몬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소를 갖고 있는 난임 여성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난임과 생식 내분비 분야 중에서도 미혼여성의 가임력 보존과 난자 냉동의 권위자다. 김 교수는 이번에 대한산부인과학회로부터 ‘시험관 수정 성공률과 대기 오염의 연관성: 시험관 수정 성공률의 연도별 변동에 대한 가능한 설명’ 논문을 추천받아 수상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 미세먼지 농도의 계절별 변화 패턴과 체외 수정 시술 성공률 월별 패턴이 관련됨을 증명해 냈다. 향후 환경과 체외수정의 연관 관계를 밝혀낼 중요한 지표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 31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은 9월 10일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 보건교사 직무 연수

▲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최근 광주ㆍ전남지역 초ㆍ중등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암 예방’ 직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최근 광주ㆍ전남지역 초ㆍ중등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암 예방’ 직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최근 광주ㆍ전남지역 초ㆍ중등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암 예방’ 직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아청소년들이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 보건교사들을 대상으로 암 정보와 예방법을 교육하는 전문 연수 과정이다. 암센터는 지난 2011년 교육청 특수분야 직무연수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기르기’를 주제로 한 이번 연수는 광주ㆍ전남지역 초ㆍ중등학교 보건교사 29명이 참가해 사흘간 15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 암 전문의와 교육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 암 예방에서 아동기의 중요성, 피부암ㆍ자궁경부암ㆍ소화기암 바로 알기, 암 예방을 위한 운동법, 암과 영양, 암 예방 보건수업 등 실제 학교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김석모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소장(화순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소아․청소년기는 발암인자에 대해 가장 취약한 시기”라며 “소아ㆍ청소년들이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 보건교사들에게 암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을 제공,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술한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 NGS통해 재발 예측

▲ 이계영 교수.
▲ 이계영 교수.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교수 연구팀은 수술을 받은 1,2,3A기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에서 암유전자 패널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Targeted 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을 시행해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Targeted Next-Generation Sequencing Analysis Predicts the Recurrence in Resected Lung Adenocarcinoma Harboring EGFR Mutations)은 최근 국제학술지 Cancer(2020 IF : 6.639)에 게재됐다.

NGS는 국내에서 LDT(Lab-developed Test)로 허가 처방되고 있는 최신 유전자 검사법이다. 주로 진행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변이를 찾아, 표적 항암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연구는 NGS를 수술을 받은 초기 폐암 환자, 특히 비흡연 여성에게 호발하는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환자에서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술을 받은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는 재발률이 높다. 11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병기 분포를 살펴보면 1A기 63%, 1B 22%, 2기가 7%, 3A기 8%로 1기가 8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2,3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재발률은 1A기 14.6 %, 1B기 17.2%, 2기 66.7%, 3A기 81.8%로, 1기는 EGFR 유전자변이가 없는 일반 폐선암의 평균 재발률인 25%보다 낮았지만, 2기와 3기 등 병기가 올라갈수록 높은 재발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2기와 3기 환자 중 수술이 가능한 수가 1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재발하는 환자 숫자를 병기로 보면, 1기가 절대적으로 많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센터장은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의 경우, 재발하면 전이성 폐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표적항암제를 포함한 전신 치료를 시행하며, 생존 기간이 평균 3~4년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재발율 자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마크로젠과 공동 연구로 절제된 암조직에서 DNA를 추출해 207개의 암유전자로 구성된 패널을 이용하여 targeted-NGS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EGFR 유전자변이와 함께 CTNNB1 유전자변이가 확인되면 조기 재발 확률이 매우 높고, p53 유전자변이가 동반되도 조기 재발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 EGFR 유전자변이 아형 중에서도 엑손 19 결손 변이(E19 del)가 엑손 21 점돌연변이(E21 L858R)보다 재발율이 높았고 엑손 19 결손 변이 중에서도 결손 위치에 따른 재발율의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계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폐선암 수술 후 PCR을 이용한 EGFR 유전자 검사는 물론 NGS를 이용한 동반 유전자변이와 EGFR 유전자 변이 아형을 분석하는 것이 재발 예측과 예후 판정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라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궁극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 전략 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은 동양권에 많고, 비흡연 여성에서 호발하며, 경피적 폐생검이라는 침습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한 말초선 폐선암이다. 특히 간유리음영 폐결절(Ground Glass Nodule:GGN)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경피적 폐생검에 의존하는 현재 방법으로는 수술 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관련해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장 이계영 교수는 현재 자체 개발한 폐세척 액상생검을 이용해 조직 검사 없이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찾아내 국내 개발 표적항암제인 렉라자(Lazertinib)를 선행투여하고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는 연구자주도 임상연구 심사를 식약처에 요청해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계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진단하고 수술 전 치료로 미세전이를 조절하며, 병기 하향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재발률을 낮춰 EGFR 유전자 변이 폐선암 환자의 완치율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협 박태근 협회장, 신동근 의원과 면담

▲ 대한치과의사협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출신 신동근 의원을 면담을 진행했다.
▲ 대한치과의사협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출신 신동근 의원을 면담을 진행했다.

대한치과의사협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출신 신동근 의원을 면담하고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 비급여 의료광고 규제 방안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치과계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박 협회장은 최근 치과계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및 고지 의무 문제에 대한 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의 우려와 고충을 공유하는 한편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 교육 주기 변경 등 치과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마주치는 과도한 규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최근 치과의사의 본래 업무인 환자 진료보다 그 외 행정적 업무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무엇보다 의료인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박 협회장은 최근 취임 후 공식적으로 정치권에 제안한 임플란트 보험 급여화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 배경 등을 설명했으며, 치과계의 또 다른 숙원 과제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구강검진 파노라마 포함 등에 대해서도 치과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관련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도왔다.

이밖에 ▲의료인 면허신고제 개선사항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규정 ▲치과 관련 법정의무교육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등에 대한 현안 설명과 협조를 당부했다.

◇가천대 길병원, 건강검진 문진+결과 모바일 제공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 구축

▲ 가천대 길병원은 건강검진 과정에서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내원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을 도입했다.
▲ 가천대 길병원은 건강검진 과정에서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내원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건강검진 과정에서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내원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은 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수검자들이 모바일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검사 결과도 모바일로 수령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병원 방문 및 대면 접촉에 대한 수검자들의 부담감을 줄이고 결과 상담, 결과지 수령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자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피어나인의 ‘메디링스’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검자들은 모바일에 추가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을 할 필요 없이 예약 후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 문진표를 전송받아 검진센터 방문 전에 미리 작성할 수 있다.

결과지 수령도 모바일로 가능한데, 종이를 받던 것을 그대로 전달받는 형식이 아닌,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에서 디지털로 변환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항목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까지 확인할 수 있어 종이 수령에 비해 더욱 쉽고 간편하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한 수검자들은 “문진표를 서류로 받아 작성하고 제출하는 등 접촉 없이 핸드폰으로 직접 내 정보를 작성하니 안전하고 편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경우, 누적된 검진 결과를 모바일로 언제든 쉽게 열람할 수 있어 건강상태에 대한 비교 분석이 용이하다. 서비스 이용을 위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종이 형태의 검진결과지도 우편 수령이 가능하다.

가천대 길병원 김경곤 VIP건강증진센터장은 “스마트 건강검진시스템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건강검진의 전후 과정을 효율적인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수검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보건의료인력 감염예방 대책ㆍ지원' 촉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가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감염예방 대책 및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실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도 1월부터 7월 31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간호조무사가 34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2월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환자 간호 및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 수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간호조무사는 총 595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도 1월부터 7월까지 의사는 249명, 치과의사 44명, 한의사 18명, 간호사 49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임상병리사 36명, 방사선사 35명, 물리치료사 62명, 요양보호사 14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자료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 확산 시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인력은 간호인력이었다. 

간호조무사 595명과 간호사 937명이 확진을 받았는데, 이는 세부직업이 명확하지 않은 보건의료인을 제외한 전체 확진 보건의료인의 59.7%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조무사는 같은 간호인력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하고 있음에도 야간간호료 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차별적 대우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 협회측의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인 외 방역업무 종사자에 대한 법적 근거도 미흡해 업무 관련 논란도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재 국회에서는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 차별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감염병예방법이 발의된 상태다. 

이와 관련,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많은 간호조무사가 방역 현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환자 가까이에서 건강을 지키는 간호조무사 특성에 따른 결과”라며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은 감염 위협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많은 국민이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변이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은 위기 상태로, 이에 보건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인력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방역체계 혼란 초래, 국민 건강위협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감염예방 대책 및 지원이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코로나19 현장 대응인력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련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현장 대응인력(의료진, 역학조사관, 공무원 등)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장 대응인력의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 무기력, 불안 등의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대덕구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심리지원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응인력의 정신건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정신건강 자가검진 △마음건강 주치의가 찾아가는 심리지원 상담 △마음챙김 명상교실 △심리안정 용품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명상실에서 전문의와 함께 진행하는 ‘마음챙김 명상교실’은 명상을 통해 마음속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는 여러 훈련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지친 인력들의 심리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지애 교수는 “이번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전선에서 사명감을 갖고 치료와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 대응인력의 마음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전시 대덕구의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omind.or.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간호계, 코로나19 사투하는 동료들에 응원의 손길

▲ 간호계가 무더위 속에 전국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로션과 크림, 음료 등 격려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 간호계가 무더위 속에 전국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로션과 크림, 음료 등 격려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간호계가 무더위 속에 전국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로션과 크림, 음료 등 격려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를 통해 18일 아토베리어 피부보습제를 코로나19 병동 간호사들에게 전달했다. 

전국 의료원 및 감염병 전담병원 등 코로나19 참여 의료기관 73곳에 근무하는 간호사 1만 명에게 전달된 물품은 에스트라(AESTURA)의 아토베리어 로션과 크림 1만개로 3억5천만 원 상당의 물량이다.
 
대한간호협회와 서울시간호사회(회장 박인숙)는 무더위에도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한일병원 코로나19 치료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환자간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준비해 간 물품을 전달했다.

병원간호사회(회장 조문숙)도 16개 시도병원간호사회와 함께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장 간호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회원 병원 322곳의 선별진료소에 이온음료를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된 이온음료는 병원 당 20∼60박스씩 총 6000박스다.

이에 앞서 보건간호사회(회장 양숙자)는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건소 간호사들에게 모바일 음료상품권 1만원권을 지난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모두 4차례 걸쳐 5600명에게 전달했다. 또 700명에게 추가로 모바일 음료 상품권을 추가로 발송할 예정이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무더위와 하루하루 싸우며 의료인의 전문성과 사명을 다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간호사들이 힘을 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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