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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DPP-4 억제제, 알츠하이머 악화 지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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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DPP-4 억제제, 알츠하이머 악화 지연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8.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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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DPP-4 억제제, 알츠하이머 악화 지연

▲ 이필휴 교수(좌)와 정승호 교수.
▲ 이필휴 교수(좌)와 정승호 교수.

알츠하이머병 악화를 늦출 수 있는 경구용 당뇨약제가 확인됐다. 

당뇨병 치료 약제 DPP-4 억제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은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시, 아밀로이드 축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추적관찰에서도 인지기능 악화가 더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신경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IF 9.901)’ 9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공식 홍보 사이트를 통해 소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시작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점차 진행돼 결국 치매로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2015년 31만 5,967명에서 2019년 49만 5117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승인을 받은 아두카누맙(aducanumab)을 포함해 아밀로이드베타 표적 항체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각광 받고 있지만 아직 효과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

연구팀은 신촌, 강남세브란스병원 알츠하이머병 환자 28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 DPP-4 억제제 복용 여부를 기준으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 정도를 PET 영상을 활용해 정량 분석했다. 

또한, 간이 정신 상태 평가 (Mini-Mental State Exam)을 이용해 1년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이상 시행한 108명의 당뇨병 동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서 DPP-4 억제제 복용과 시간에 따른 인지점수 저하 속도와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단면 분석에서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군 뿐만 아니라 당뇨가 없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비교해서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축적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분석에서도 DPP-4 억제제 복용군이 미복용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 비해 예후가 좋았다. 

간이 정신 상태 평가에서는 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은 매년 인지점수의 악화속도가 0.87로 확인됐다. 

반면 DPP-4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당뇨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서는 매년 인지점수가 1.6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P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군이 매년 인지점수 감소가 0.77 정도 천천히 진행된 것이다. 

정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DPP-4억제제가 당뇨병이 동반된 알츠하이머병에서 예방 및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또한, 당뇨가 없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임상연구 필요성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필휴 교수는 “당뇨환자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제가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면 경제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진행됨에 따라 치매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매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박기태 교수, ‘소아ㆍ청소년을 위한 교정치료의 ABC 제3판’ 출간

▲ 삼성서울병원은 박기태 치과 교수가 ‘소아ㆍ청소년을 위한 교정치료의 ABC 제3판’을 출간했다
▲ 삼성서울병원은 박기태 치과 교수가 ‘소아ㆍ청소년을 위한 교정치료의 ABC 제3판’을 출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박기태 치과 교수가 ‘소아ㆍ청소년을 위한 교정치료의 ABC 제3판’(대한나래)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09년 성장기 교정치료 길잡이의 역할을 하기 위해 처음 출간된 후,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아 2016년 제2판에 이어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다.

저자인 박기태 교수는 “제2판에서 아쉽게 생각했던 몇 가지 부분들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단계의 평가가 언제 필요할지 구체적으로 기술하였고, 새로운 증례를 추가하여 성장 단계를 좀 더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Ⅱ급 부정교합 치료 방법을 보편적인(포괄적 교정치료) 방법부터 2단계 교정치료(1, 2차 교정치료)의 순서로 변경하여 기술하였다. 

또한 횡적 부조화에 있어서 수면장애(sleep disorder)의 개념을 새로 더해 Ⅱ급 부정교합의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수면장애의 개념을 고려하도록 했다. 

박 교수는 “성장기 환자의 부정교합을 다루는 데는 전체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성장기 환자를 대하는 모든 치과 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신생아학회, 이른둥이 사연&사진(동영상) 공모전 개최

▲ 대한신생아학회는 8월 16일(월)부터 9월 30일(목)까지, ‘이른둥이  사연&사진(동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대한신생아학회는 8월 16일(월)부터 9월 30일(목)까지, ‘이른둥이  사연&사진(동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창렬,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8월 16일(월)부터 9월 30일(목)까지, ‘이른둥이  사연&사진(동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제 10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 캠페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이른둥이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와 사회가 이른둥이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총 4개의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이른둥이 부모 또는 가족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이른둥이, 이른둥이의 친척이나 지인 등 이른둥이와 관련이 있거나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부문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사연 공모전에서는 ‘이른둥이와 함께 써내려 간 가능성의 이야기’를 접수 받는다. 이른둥이의 임신, 출산 및 양육 과정에서 경험했던 고충과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양육 노하우 등을 양식과 분량 제한없이 응모하면 된다. 

응모작 접수 시 사연과 함께 ▲신청인 및 이른둥이 이름 ▲휴대폰 연락처 ▲이른둥이 출생 주수 및 몸무게, 병력 등을 기재해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 사무국(preemiecam@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사진(동영상) 공모전에서는 ‘이른둥이와 함께한 무한한 가능성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이른둥이와 함께했던 일상 혹은 특별한 순간의 사진과 동영상을 접수 받는다.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이른둥이와 함께한 무한한 가능성의 순간’ 등의 문구와 함께 해시태그 #이른둥이희망찾기캠페인 #포텐셜이른둥이(2개 모두 필수)를 넣어 전체 공개로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대상 작품은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이나 퇴원 모습 ▲예방접종이나 재활 치료를 위한 병원 방문 모습 ▲첫 뒤집기, 걸음마, 백일, 돌 축하 등 일상 속 작은 기적의 순간 ▲신생아 당시 모습과 건강하게 자란 최근 모습 비교 사진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하면 된다. 공모전 기간 내 여러 장(편) 중복 접수도 가능하다. 

올해는 특별히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이른둥이의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 영상 공모 및 제1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이른둥이 가족을 찾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사연 공모전과 마찬가지로 장기자랑 영상 및 2012년 1회 캠페인 참여 사진/사연 등에 ▲신청인 및 이른둥이 이름 ▲휴대폰 연락처 ▲이른둥이 출생 주수 및 몸무게, 병력 등을 기재해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 사무국(preemiecam@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16일(월)부터 9월 30일(목)까지며 우수 사연 3인 각 30만원, 우수 사진(동영상) 3인 각 20만원, 우수 장기자랑 동영상 5인 각 20만원, 10주년 기념 이벤트 우수 사연/사진 3인 각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한다. 

우수작 발표는 대상자에 한해 개별로 통지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른둥이 희망찾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캠페인 사무국(02-518-8655)으로 하면 된다.

대한신생아학회 김창렬 회장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이른둥이의 부모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무엇보다도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에 대한 불안과 걱정,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양육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고 위축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이른둥이가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하고 우리 사회가 보내는 관심과 온기를 통해 이른둥이 가족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그간 여러 형태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이른둥이를 위한 대한신생아학회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제10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인 ‘포텐셜 페스티벌(poTENtial Festival)’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행사는 오는 11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이른둥이 양육 정보를 전달하는 건강강좌 ▲가족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힐링 강연 등 온택트로 참여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메일(preemiecam@gmail.com)이나 카카오톡플러스(’이른둥이캠페인’검색, 카톡 메시지로 신청) 중 편한 방법을 택해 이름,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 보내면 온라인 접속 링크를 전달받을 수 있다.

제10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병원신생아간호사회, 기아대책, 아름다운재단,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인구보건복지협회, 대한의사협회가 후원한다. 

 

◇경희의료원, 한의계 최초 맥진데이터센터 지정
경희의료원은 지난 10일(화), 한의계 최초로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인 맥진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14년 혈류데이터센터에 이어 2번째로 의학과 한의학 분야를 아우르게 됐다. 

맥진데이터센터에서는 한의사들의 맥진 측정 및 진단 노하우를 표준화하며, 특히 한국인 특성을 고려해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질병유무 등에 따라 한의학 진단법인 ‘맥진’ 파형 참조표준을 생산한다. 이는 의료기기 및 교육프로그램, 한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맥진데이터센터 초대센터장인 이상훈 교수(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 동서의학연구소 부소장)은 ”AI, 빅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한의학 분야 중 우선 진단과 치료 반응·경과 관찰에 중요한 맥진을 표준화하고, 이를 의료정보와 결합한다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진료모델 개발과 동서의학 협진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개척분야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고품질 줄기세포로 이식편대숙주병 치료 효능 향상

▲ 신동명 교수.
▲ 신동명 교수.

이식편대숙주병은 동종 간 수혈이나 골수이식 후 거부반응이 발생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이러한 난치성 질환을 극복할 대안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전 세계 의학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에 효능을 보인 고품질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에 세 가지 화합물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와 발프로산(VPA), 스핑고신-1-인산염(S1P)을 단일 처리해 만든 ‘PFO(Primed/Fresh/OCT4)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식편대숙주병 쥐에게 투여한 결과 치료 효능이 증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임상 및 중개 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피인용지수 11.492)’ 최근호에 게재됐다.

중간엽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면역조절 기능이 있어 줄기세포 치료제의 주 세포원으로 쓰인다. 하지만 치료제 개발 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는 과정을 필수로 거치는데 이때 세포 내 활성산소가 발생해 줄기세포 기능이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생체 이식 후 생존율과 생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도 존재한다.

신 교수팀은 체외 배양 단계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가 중간엽줄기세포의 노화를 유도하고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 자체의 항산화(세포산화 억제) 기능을 높이고 이식 후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공정 기술을 연구해왔다.

선행 연구들에서 신 교수팀은 비타민 C 유도체인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를 세포에 처리했더니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비타민 C의 단점을 극복하고 항산화 기능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히스톤탈아세틸 제제인 발프로산(VPA)과 세포 내 지질인 스핑고신-1-인산염(S1P)을 낮은 농도로 혼합 처리하면 보다 안정성 있게 화합물 처리가 가능해 줄기세포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파악했다.

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방법과 공정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을 확인한 신 교수팀은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와 발프로산(VPA), 스핑고신-1-인산염(S1P) 세 가지 화합물을 단일 처리한 ‘PFO(Primed/Fresh/OCT4) 중간엽줄기세포’를 개발했다.

PFO 중간엽줄기세포는 세포의 크기가 작아지고 항산화 기능이 향상되는 특징을 보였는데, 이를 이식편대숙주병을 유도한 쥐에게 주입한 결과 치료 효능이 향상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PFO 중간엽줄기세포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자가증식, 생착, 항염증, 면역 억제 등의 기능을 증진할 뿐 아니라, 공정이 단순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시 안정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책임자인 신동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는 “세 가지 화합물의 단일 공정을 통해 줄기세포의 항산화 기능을 제어하며 줄기세포 치료제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적 근간을 확보했다”며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고도화 기술이 이식편대숙주병을 포함해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면역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및 면역제어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전달체계를 밝혀 불모지와 다름없던 이식편대숙주병 치료 분야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등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부산동부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사회공헌 검진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원장 김순관)는 11일(수), 부산동부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아동복지시설 건강검진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성장기 아동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 구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업무 자동화 기술인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솔루션을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의료진 번아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RPA를 통해 행정 업무를 경감시키고 근무시간 내 환자 치료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RPA는 반복‧정형화된 업무의 수행을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RPA 솔루션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켜 연간 약 3000 시간 이상의 업무 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줄이고 환자 정보와 프로세스 누락을 최소화해 의료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RPA 솔루션의 개발에 나섰다. 

4월 원무팀의 격리병상 자동 배정 솔루션 구축을 시작으로 8월부터 적용을 확대해 현재 간호국, 보험심사파트, 의무기록파트, 홍보팀 등 총 5개 부서 13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이는 국내 종합병원 최대 규모의 RPA 업무자동화시스템 구축 사례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감염관리 업무 자동화에도 큰 공을 들였다. 

격리병상 자동 배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RPA가 환자와 격리 사유를 확인해 원무팀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격리병상을 자동으로 신속히 배정한다. 

기존에는 병상 배정에 있어 감염관리실, 주치의, 원무팀 등을 거쳐야 해 수 시간이 소요됐으나 RPA 도입으로 이를 1분으로 단축해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더불어, 365일 24시간 프로그램 구동으로 주‧야간 등 감염병 환자의 발생 시간에 관계없이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케 했다.

이외에도 입원 24시간 내 관련 서식 작성, 간호 기록 점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송부 보험 서류 작업 등의 업무를 RPA를 활용해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진 디지털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박진영 기획관리실장은 “RPA를 통한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 가능하도록 각 부서별로 Key User 교육을 강화해 올 하반기에는 13개 부서 25개 업무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사람을 위한 디지털, K-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RPA 업무 자동화 솔루션 구축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판 뉴딜 과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주대의료원, 데일리파트너스와 업무협약 체결
아주대의료원이 데일리파트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제약ㆍ바이오헬스 산업분야 유망 바이오벤처ㆍ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벤처캐피탈 투자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 유망기술 보유기업 발굴 및 공동투자 협력 △ 제약·바이오헬스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화 및 투자유치 지원 협력 △ 사업화 지원, 기술이전 활성화 등 상호협력과 관련 성과 확산 등에 대하여 협력할 예정이다. 

아주대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단, 바이오코어퍼실리티, 혁신의료기기실증지원센터, KIURI 사업단 등 대규모 연구사업 등을 통해 중소ㆍ벤처ㆍ중견기업들의 창업 및 의료기술 상용화ㆍ사업화에 주력하고 있고, 최근 광교에 산학연병 융합연구인프라인 '바이오헬스 파크'를 진행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다양한 협업과 사업화 지원에 있어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아주대의료원은 올해 의료기술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새로 출범한 아주대학교 단독기술지주회사에 참여하는 등의 중요한 시기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기술사업화 및 교원 창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있어 이상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로, 유망 바이오 기업의 발굴 및 투자를 집행하고, 기업의 밸류업을 위해 경영전략, 재무 분석, 임상시험 컨설팅, 파이프라인 개발 컨설팅 등의 사업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마취간호사회 “역사와 제도를 통해 검증되 전문인력”
전문간호사 자격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두고 직역간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마취간호사회가 마취통증의학회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학회가 개정안을 두고 마취전문간호사가 단독으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검증되고 법률로 공인받은 마취전문간호사를 자의적 주장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간호사회는 먼저 “마취전문간호사 업무 범위는 의사 지도 하에 주사, 처치 등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마취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마취전문간호사는 단독으로 마취진료를 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개정안이 마취전문간호사의 단독 마취진료를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반박이다.

특히 이들은 “의사가 아닌 자가 마취진료를 단독으로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의료행위”라며 “이러한 불법의료행위는 근본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늘리고 지역의사제를 통해 적정하게 배치해야만 근절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마취 관련 불법진료행위는 의사가 마취전문간호사에 대한 지도 업무를 포기하고, 마취진료 자체를 위임하는 경우에 발생되는 것”이라며 “그 책임은 마취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입법예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윤리적인 문제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재난적 의료위기 상황이었음에도 의대증원을 이유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진료거부를 한 의사단체들에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간호사회는 마취가 고위험 의료행위여서 간호사에게 위임할 수 없다는 학회측의 지적에는 ‘시대착오적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2010년 대법원은 ‘마취전문간호사는 마취분야 전문성을 가지는 간호사의 자격을 인정받은 것 뿐’이기 때문에 의사가 위임할 수 없는 것은 다른 간호사와 동일하다고 판결했다”면서 “즉 의료법에 마취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없으므로, 간호사와 동일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입법미비를 해소하고자 2018년 3월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규정하도록 의료법이 개정된 것이고, 개정 의료법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전문간호사의 구체적 업무 범위를 명시하고자 지난 3일 입법예고를 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에서도 마취전문간호사가 마취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간호사라는 것을 인정했듯이 마취전문간호사는 한국전쟁부터 70여 년 간 유지된 제도로서 그 전문성이 역사적 제도적 맥락에서 검증되고 법률로 공인됐으며, 일부 의사 직역의 자의적 주장으로 함부로 무시되고 간과될 수 없는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의료법 체계에 한정해 살펴보더라도 마취간호 분야는 1973년에 보건간호, 정신간호와 함께 분야별 간호를 신설하는 것에서 시작됐는데, 1977년 보건복지부는 ‘마취간호과정에 관한 규칙’을 제정했으며, 제4조에서 마취간호과정 실습은 전신마취(흡입법, 정맥주입법, 호흡관삽입법)와 국소마취를 하고, 실습은 마취간호과정에 관한 규칙도 제정더ㅔ 명확한 기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1977년부터 의료법 시행규칙을 통해 마취분야 간호사가 전신마취와 국소마취를 실습하도록 했고, 집도의 지도 하에 마취진료업무를 마취전문간호사가 수행하는 것이 합법이라는 유권해석을 했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분야별 간호제도가 전문간호사로 변경되면서 교육과정은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확대 강화됐고, 국가시험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 자격 부여를 통해 검증체계도 강화했다“며 ”이처럼 마취전문간호사 제도가 체계적으로 발전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취전문간호사 업무범위를 분야별 간호사 시절 보다 축소하겠다는 마취통증의학과 주장은 상식 수준을 한참 벗어난 주장인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입법예고된 마취전문간호사 업무범위는 의사와 마취전문간호사의 업무관계를 명확히 규정했을 뿐 아니라 불법진료행위의 기준을 또한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이므로, 마취간호사회는 지난 해 의사 진료거부 사건과 같이 의사 기득권을 위해 환자안전을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조장하는 모든 행태와 입법예고에 대한 허위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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