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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7:47 (금)
경희대병원 연구팀, CT 통해 신장결석 제거율 높은 치료법 선택 가능성 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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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연구팀, CT 통해 신장결석 제거율 높은 치료법 선택 가능성 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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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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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연구팀, CT 통해 신장결석 제거율 높은 치료법 선택 가능성 제시

▲ (좌측부터) 이상협 교수, 김동수 교수, 문성경 교수
▲ (좌측부터) 이상협 교수, 김동수 교수, 문성경 교수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ㆍ김동수,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팀은 비조영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한 결석 성질 확인으로 환자별 효과가 높은 맞춤화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비뇨의학회지(World Journal of Urology)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비조영 CT를 이용한 신장결석 Hounsfield unit 히스토그램으로 역행성 신장결석제거술(RIRS) 중 dusting 성공률 예측’(Histogram of kidney stones on non‑contrast computed tomography to predict successful stone dusting during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으로 2018년부터 1년간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RIRS)을 받은 49명 환자, 55개의 결석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상협 교수는 “대다수 비뇨의학과에서는 CT상 인체 조직 밀도에 비례하는 하우스필드 단위(Hounsfield unit : HU) 평균값으로 결석의 성질을 추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같은 평균값이더라도 실제 수술 시 결석의 성질, 즉 단단함 정도가 상이해 수술시간이 증가하거나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보완하고 정확도를 높이고자 결석별 하우스필드 단위의 최고값, 최저값, 표준편차 등 다양한 수치를 적용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단단한 결석일수록 최고값과 최저값의 격차, 표준편차가 작은 특성을 보였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결석이 단단하지 않다 보니 쪼개서 직접 제거하는 방법보다 돌을 갈아 소변으로 배출하는 Dusting의 성공률이 높음을 확인했다. 수술시간이 짧고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상협 교수는 “신장결석은 해부학적인 위치, 크기, 그리고 결석의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치료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을 적극 활용해 결석을 3D로 재구성,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첫 단계”라며 “이번 연구는 치료법이 다양한 신장결석에 있어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어떠한 장비를 사용하면 좋을지 등을 신중히 고민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천성 소아 난청 환자, 전기생리학적 검사로 인공와우 수술결과 예측

▲ (좌측부터) 최병윤 교수, 이상연 교수, 경정숙 교수.
▲ (좌측부터) 최병윤 교수, 이상연 교수, 경정숙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이 인공와우수술 전과 수술 중에 다양한 전기생리학적 검사들을 활용하여 선천성 난청 환아의 인공와우 이식 수술 결과 예측 및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선천성 소아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데, 약 60~70%가 난청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선천성 소아 난청의 8%를 차지하는 청각신경병증 환아 대부분은 OTOF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각신경병증은 소리가 귀를 거쳐 뇌로 보내지는 과정 중 어느 부분(내유모세포, 연접 부위, 신경원세포, 청신경 등)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소리 탐지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말소리 구별(어음 변별)이 잘 안 되는 난청의 한 형태를 말한다.

청각을 담당하는 대뇌의 청각피질 영역은 소리 자극에 의존해 발달하게 된다. 출생 후 2~3년 내에 청각피질 영역의 발달이 대부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적절한 소리 자극으로 대뇌를 발달시켜야 정상적인 청각 발달로 언어인지 능력 및 사회적, 정서적 발달이 이뤄질 수 있다. 

선천성 난청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난청을 발견하여 인공와우 등을 통해 청각 재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OTOF 유전자(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에 의한 청각신경병증은 오직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통해서만 청력을 회복할 수 있고, 그 효과 또한 우수해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환자별로 치료 시기와 수술 후 재활기간에 따라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가 달라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최병윤 교수 연구팀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경정숙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CAEP; Cortical Auditory Evoked Potential)’를 통해 특정 신호의 유무가 수술 후 적절한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 신호의 지연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적절한 재활 기간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CAEP 검사란 대뇌가 인지하는 말소리 자극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파형의 크기를 분석해 환자의 청각능력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OTOF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아 10명의 인공와우 수술 전 검사 결과 및 기록들을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인공와우 수술 시점의 연령과 기계 착용 기간에 따른 CAEP 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2세 이후에 수술 받은 경우에는 검사에서 특정 신호가 확인되지 않으며 언어 발달 또한 지연되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1세 미만일 때 수술 받은 환아에서는 해당 신호의 지연이 줄어들고 언어 발달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1세 전후로 조기에 이식 수술을 받았더라도 장치를 착용한 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한 경우에는 해당 신호의 지연이 줄어들지 않았다. 

즉, OTOF 유전자 변이로 인한 청각신경병증은 다른 유전적 난청보다도 조기에 인공와우 이식을 시행하고, 수술 후 충분한 청각 재활 기간을 거쳐야 말소리 변별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연구팀은 심한 달팽이관 기형으로 인한 난청 환아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제1저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를 통해 수술 중 전기생리학적 검사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내이의 기형으로 인한 선천성 난청은 약 20%를 차지한다. 이처럼 달팽이관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달팽이관의 나선신경절세포와 인공와우 전극과의 접촉을 최대화하기 위해 full band형 직선형 전극을 쓰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최 교수는 기형적인 달팽이관 내 잔존하는 나선신경절세포의 분포가 예측과는 다른 경우도 있어, 수술 중 full band형 직선형 전극과 나선형 전극에 대한 ‘청신경 복합활동전위(ECAP; Electrical Compound Action Potentials)’ 측정을 통해 더 반응이 좋은 전극을 선택함으로써 수술 후 더 좋은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최 교수는 “전기생리학적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환자별로 가장 알맞은 수술 시기는 언제인지, 가장 적합한 전극은 무엇인지를 선택하고 적절한 전극 삽입 위치를 고려해 수술 계획을 정하고 진행하게 된다”며 “특히, 심한 달팽이관 기형으로 난청이 동반된 환아들도 인공와우 수술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가장 적절한 전극 삽입 위치를 찾는 것이고 이때 ECAP 검사가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된 두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PLOS ONE’과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에 각각 게재됐다. 

 

◇산모 자궁경보봉합수술, 의학적 적응증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 (좌측부터) 오수영 교수, 박혜아 교수, 최석주 교수, 노정래 교수.
▲ (좌측부터) 오수영 교수, 박혜아 교수, 최석주 교수, 노정래 교수.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임산부에게 자궁경부봉합수술(일명 맥도날드 수술)이 오히려 심한 태반 염증과 위험한 임신 결과와 연관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경부 길이는 질초음파로 측정하며 대개 임신 16주에서 24주 사이에 측정한 길이가 2.5cm 또는 2.0cm미만인 경우를 짧다고 정의한다.

임신 28주 이후에는 자궁경부 길이가 생리적으로도 짧아질 수 있어 이 시기 이후 경부 길이의 측정은 조산 예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 박혜아 임상강사, 최석주 교수, 노정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9년 사이 자궁경부봉합수술을 받고(타원 수술 포함) 본원에서 분만한 총 310명을 분석했다. 

산모들은 자궁경부 길이에 따라 미국산부인과학회(2014년 발표)에서 권고한 수술 적응증에 해당했던 그룹과 해당하지 않았던 두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응증에 해당되는 군에 비해 해당되지 않은 군에서 특히 자궁경부 길이가 2cm 이상이었던 경우, 28주 이전 조산 및 신생아 이환의 위험도가 약 4배 정도 증가하고 심한 태반의 염증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조산의 빈도는 전체 임신의 8~10% 정도를 차지하며 16주에서 24주 사이에 경부 길이가 짧아진 경우, 조산할 확률은 자연 조산(조기 진통 또는 조기 양막파수로 인한 조산)의 과거력이 있는 산모에서 30~40% 정도로 증가한다. 

하지만 조산 과거력이 없는 저위험 산모의 경우 경부 길이가 짧더라도 실제로 조산할 확률은 18~20% 정도다. 즉 5명 중 4명은 만삭에 분만한다는 것이다.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 산모 1,000명당 자궁경부봉합수술을 받은 건수는 최소 8.1명(최대 14.3명)이었고, 이는 미국에 비해 2-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자궁경부봉합수술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수술 건수가 ‘감소 추세’ 라고 발표한 미국의 연구 결과와 대조를 이룬다. 

자연 조산의 과거력이 있으면서 임신 24주 이전 측정한 경부길이가 2.5cm 미만인 경우 자궁경부봉합수술 적응증이 되지만, 조산의 과거력이 없는 저위험 산모에서는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경우 미국, 영국, 캐나다 학회의 지침은 모두 수술 대신 ‘프로제스테론’이란 호르몬 치료를 일차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오수영 교수는 “학회에서 제시한 자궁경부봉합수술의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함에 불필요한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 이른 조산 및 심한 태반 염증 등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자궁경부가 짧다고 모두 조산하는 것은 아니니 (특히 저위험군에서는) 지나친 걱정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수술을 결정할 때는 신중을 기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이화의대 산부인과 박미혜 교수(現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는 이번 연구에 대해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로 신중한 자궁경부봉합수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대만 산부인과 학술지 ‘Taiwanese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 연구소,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 항체개발 상호협력 협약

▲ 국립암센터 연구소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8월 10일(화) 국립암센터에서 치료용 항체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국립암센터 연구소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8월 10일(화) 국립암센터에서 치료용 항체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립암센터 연구소(연구소장 김영우)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영우)와 8월 10일(화) 국립암센터에서 치료용 항체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암센터 연구소와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상호교류를 통해 혁신적 면역 항암 항체의약품 임상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고형암 치료용 면역세포치료제(CAR-T) 등 항체 기반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립암센터 연구소는 와이바이오로직스에서 개발한 항체의약품 임상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높은 수준의 항체 공학 기술과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혁신적 치료기술을 개발하여 희귀난치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풍부한 항암신약 개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온 국립암센터 연구소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암신약 개발로 암 정복을 향한 굳은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큰 도전을 함께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의대 연구팀, 전이성 유방암 치료 가능한 신규 선도물질 도출

▲ 심태보 교수.
▲ 심태보 교수.

유방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FAK(Focal Adhesion Kinase)의 활성을 저해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이 발굴됐다. 이 선도물질은 유방암과 백혈병 표적치료제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교수 연구팀은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연구를 통해 FAK와 FLT3의 활성을 저해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 최상위 연구논문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IF: 7.446)’ 최신호 Front Cover article로 선정됐다.

세포의 접착, 이동 과정에 관여하는 국소-접착 관련 단백질 키나아제 FAK는 세포의 생존 뿐만 아니라 세포 간 접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FAK의 과발현은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뇌암 등 다양한 조직의 원발성 암과 전이성 종양을 유발한다. FAK을 저해하면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막을 수 있다. 

FAK는 암 조직이 몸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도움을 주는 혈관신생 기능 뿐 아니라 항종양 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FAK 단백질 저해제의 개발은 암 발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FAK 저해 기전의 약물은 출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FAK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신규 저해제 40종을 설계-합성했으며, 이를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최적의 대표화합물을 선별했다. 

대표적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세포를 이종이식한 마우스모델에 대표화합물(26번 저해제)을 경구 투여한 결과 유방암 종괴 부피가 감소했다. 특히 70 mpk를 투여했을 때 대조군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했으며, 기존 대표 FAK 저해제(PF562271)와 비교해서도 동일 용량에서 종괴 부피 감소 효과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 

유방암 전이 모델에서도 대표화합물(26)을 마우스모델에 경구투여했을 때 림프절을 통한 유방암 전이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 대표화합물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3) 돌연변이에도 적용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40%는 FLT3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FLT3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FLT3 저해제가 FDA 승인되었지만, 기존 저해제에 대한 내성 돌연변이종의 출현으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저해제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이식 마우스 모델에 대표화합물(26)을 경구투여했다. 그 결과, 이식된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의 부피가 90%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심태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FAK과 FLT3 돌연변이종을 효과적인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선도물질을 도출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FAK와 FLT3 내성 돌연변이를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암제 시스플라틴, 난청 예방 효과 확인

▲ 정연훈 교수(좌)와 김연주 연구조교수
▲ 정연훈 교수(좌)와 김연주 연구조교수

고형암 치료제로 사용하는 항암제의 주요 성분 중 ‘시스플라틴(Cisplatin)’으로 인한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졌다.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투여한 성인 환자의 약 40-80%에서 ‘이독성 난청’이 발생하지만, 아직 이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약이 없는 가운데, 발표된 연구결과란 점에서 관심이 주목된다.

이에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세계적 권위의 SCI 국제 저널인 IJMS(국제분자과학학회지)에 게재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ㆍ김연주 연구조교수 연구팀은 이독성 난청 유발 모델(rat 복강내 시스플라틴 투여)에 cAMP의 활성을 유도하는 포스콜린(forskolin)을 고실(중이 일부로 바깥귀와 속귀 사이에 있는 공간) 내 주입한 결과, cAMP가 이독성 및 난청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포스콜린은 식물에서 추출한 화합물이다.

또 폐암(세포주를 이종 이식) 종양 동물모델에 역시 포스콜린을 투여한 결과, 시스플라틴의 암세포 억제 효과, 즉 주요 작용인 항암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포스콜린에 간극결합(gap junction) 증강제로 레티노산(retinoic acid)를 복합 투여하여 간극결합 기능을 증가시켰을 때, cAMP가 더욱 활성화되어 각 약물의 단일 효과에 비해 난청 예방 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전 연구들에서 간극결합 채널이 세포사이에서 세포 사멸 또는 생존에 관련된 저분자 물질들(cAMP, cGMP, Ca2+, DAG 등)을 주고받으며 세포 생존을 조절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면역염색 분석에서 포스콜린으로 인한 세포 내 cAMP의 증가가 단백질인산화 효소 및 하향 전사 인자인 CREB을 활성화함으로써, 세포 생존 신호를 유도해 이독성 난청을 예방하고, 레티노산과의 복합 처리를 통해 cAMP/PKA/CREB 신호전달이 활성화돼 난청 예방 효과가 더 강화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정연훈 교수는 “폐암, 위암, 식도암, 난소암 등의 고형암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인 난청으로 고생하는 암 환자들이 많다”면서 “이번 연구가 시스플라틴 투여 환자에서 종양 억제 효과를 유지하면서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 제목은 ‘Gap Junction-Mediated Intercellular Communication of cAMP Prevents CDDP-Induced Ototoxicity via cAMP/PKA/CREB Pathway(간극결합을 통한 cAMP의 세포간전달이 AMP/PKA/CREB 기전을 통하여 시스플라틴 항암제의 이독성 예방)’다.


◇연세의료원, 사진전시관 '세브란스 아트리움' 오픈

▲ 연세대 의료원이 지난 10일(화)부터 사진전시관 ‘세브란스 아트리움’을 새롭게 마련했다.
▲ 연세대 의료원이 지난 10일(화)부터 사진전시관 ‘세브란스 아트리움’을 새롭게 마련했다.

연세대 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지난 10일(화)부터 사진전시관 ‘세브란스 아트리움’을 새롭게 마련했다.

세브란스 아트리움(Severance Atrium)은 세브란스병원 옆 건물인 종합관 4층 우리라운지에 약 370㎡(약 110평) 규모로 설치됐다.

첫 번째 전시회는 박기호 사진작가가 촬영한 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치료 병동의 모습을 담은 사진 18점이 전시됐다.

박기호 작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치료 병동에서 활동하는 의료진과 환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은 6월 25일부터 ‘세브란스 코로나 병동의 기록’ 온라인 사진전을 병원 홈페이지에 개최해 총 78점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번 사진전은 78점의 사진 중 박기호 작가가 엄선해, 총 18점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사진 크기는 가로 118.5㎝, 세로 84.5cm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실감 나게 전한다.

한편, 세브란스 아트리움 개관에 맞춰, 10일 오후 3시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박기호 사진작가,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유은주 코로나 치료병동 간호파트장 등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함께 사진을 관람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 휴식공간은 대부분 폐쇄돼, 환자와 보호자들이 마땅히 쉴 곳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전 관람을 통해 병의 고통을 잠시 있고, 휴식과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 전시회는 9월 초부터 연세의료원 소식지 창간 40주년을 맞아, 기념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의협, 제주 모더나 백신 접종자 사망에 “행정 만능주의” 일갈
제주에서 20대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감별 진단에 필요한 검사와 관련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끝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질병관리청의 행정 만능주의에서 비롯한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의협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환자의 실제 상태를 세밀히 살피지 않고, 의료진의 판단을 외면한 질병관리청의 형식적이고 행정편의적인 결정 때문”이라며 “환자가 중증 이상반응을 보이자 의료진이 감별 진단을 위해서 TTS검사(혈전증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자체 방역당국도 그에 따른 검사를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청에서는 백신 종류가 행정 지침과 다르다는 사유로 검사조차 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개발 및 인체투여까지의 과정이 2년도 채 경과되지 않은 신규 백신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 의료진과 전문가의 의견이 가장 우선시돼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협은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지침 운운하는 관료주의적 행정 처리로 인해 현장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가 훼손된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질병관리청은 향후 두 번 다시 이 같은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일선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백신접종률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접종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일선 의료기관들이 백신접종 환자에 대한 관리를 보다 세심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사망 또는 중증 부작용 발생에 대비해 철저한 모니터링에 힘쓰고 의료진의 소견에 대한 적극 수용을 통해 우선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동병원협회, 디지털 소아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 소아건강관리 앱 ‘열나요’가 대한아동병원협회와 공동으로 디지털 소아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 소아건강관리 앱 ‘열나요’가 대한아동병원협회와 공동으로 디지털 소아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소아건강관리 앱 ‘열나요’가 대한아동병원협회와 공동으로 디지털 소아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열나요’를 서비스하는 모바일닥터(대표 오남수)는 지난 10일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 과 열나요 앱의 진료 활용 및 디지털 소아건강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소아건강관리 플랫폼 구축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구축된 시스템을 진료현장에 적용하며 사용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지원을 하고 주)모바일닥터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 테스트 및 성능 최적화를 담당한다.

양자가 개발하는 소아건강관리 플랫폼은 기존 ‘열나요’가 서비스하는 열 관리 솔루션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나 학습장애 환아를 위한 발달 관리 솔루션, 아토피 환아를 위한 피부 관리 솔루션을 추가하고 부모들이 가정에서 관리한 내역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열나요’ 앱은 입소문만으로 현재까지 100만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엄마들의 육아 필수템으로 자리잡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감염병감시 시스템과 독감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Digital Making 주말 체험 프로그램 실시

▲ 한림대의료원 에이치코어(H-CORE)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실습 활동을 통해 디지털 친숙도를 높이고자 교직원들과 교직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10월 16일까지 ‘Digital Making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 한림대의료원 에이치코어(H-CORE)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실습 활동을 통해 디지털 친숙도를 높이고자 교직원들과 교직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10월 16일까지 ‘Digital Making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림대의료원 에이치코어(H-CORE)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실습 활동을 통해 디지털 친숙도를 높이고자 교직원들과 교직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10월 16일까지 ‘Digital Making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Digital Making 주말 체험 프로그램은 ‘메이커스페이스 Fab Lab 강원’과 함께 3D 프린팅, 코딩 로봇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운영한다.

3D 프린팅 교육은 지난 7월 31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ZOOM(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의료원 및 대학 교직원 72명(자녀 포함)이 참여해 3D 프린팅에 대한 이해, 모델링 등을 실습했다. 모델링한 피규어들은 3D 프린터로 출력해 각자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 3D 프린팅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아두이노 전자키트를 활용한 LED 무드등 만들기, 자동 손세정제 만들기, 인공지능 실습, 코딩 로봇 프로그램 설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에이치코어 노규철 센터장은 “이번 교육이 추후 의료 현장에 접목돼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교직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조직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하고 가족간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코어는 미래 인재양성 및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신설됐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 교직원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폭넓은 프로그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3D프린팅 의료기기 기술교류 심포지엄 개최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가 최근 산학연병 3D 프린팅 의료기기 기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가 최근 산학연병 3D 프린팅 의료기기 기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센터장 윤택림)가 최근 산학연병 3D 프린팅 의료기기 기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3D 프린팅 활용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 지원으로 설립된 융합의료기기 산업지원센터를 비롯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형외과 미래의료기기 개발 연구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나주 중흥골드스파 세미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온라인 화상 강연을 활용하며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쓰리디시스템즈코리아, 커스메디, 전남대병원, 임상의, 의료산업 및 기업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3D 프린팅을 의료기술에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또 기업별 부스를 마련해 관련 기관 및 3D 프린팅 관련 산업체들과의 의견을 공유하고, 첨단 신기술 기반의 의료혁신을 위한 분야별 네트워크 형성 및 정보교류 기반도 다졌다.

심포지엄 첫째 날은 먼저 ▲금속 적층 제조의 의료 임플란트의 국내 인허가 사례(쓰리디시스템즈 코리아 맹덕영 차장)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제조되는 환자맞춤형 임플란트의 국내 인허가 사례((주)커스메디 양숙 연구소장) ▲Application of three-dimensional printing in spine surgery(전남대병원 오호석 교수)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온라인 강연에서는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제도 추진현황(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고재용 팀장) ▲Application of 3d printing in orthopedic oncology(국립암센터 박종웅 교수) ▲의료용 금속소재 적층성형 공정기술(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형균 수석연구원) ▲의료용 인공구조물 적층제조기술 및 임상시험사례(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건희 그룹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둘째 날에는 각 기관별 간담회를 통한 의료기기 산업제도 및 현황, 3D프린팅의 의료기술 적용 방법 등에 대해 토론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윤택림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3D 프린팅 관련 의료산업이 점진적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광주지역에서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같이 3D 프린팅과 의료기술이 융합될 수 있도록 활발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건양의대 이무식 교수, ‘현장역학 원칙과 방법’ 발간

▲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무식 교수가 공동저자 9명과 함께 신간 ‘현장역학 원칙과 방법(Field Epidemiology, Principles and Methods)’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무식 교수가 공동저자 9명과 함께 신간 ‘현장역학 원칙과 방법(Field Epidemiology, Principles and Methods)’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무식 교수가 공동저자 9명과 함께 신간 ‘현장역학 원칙과 방법(Field Epidemiology, Principles and Methods)’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이 교수 등이 그동안 우리나라 역학조사관 교육훈련(K-FETP) 등에서 강의 교재 및 부교재, 참고자료 등으로 사용해오던 현장역학 관련 책의 내용과 논문 등의 원고를 정리한 것이다.

이 교수는 2015∼2016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역학조사관 교육훈련프로그램을 2년간 연구용역을 받아 운영했으며, 2015년 메르스 이후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과제를 추진했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합동 심포지움을 개최했으며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의 제도개선에 대한 논의에도 참여했다.

책의 구성은 총론과 각론을 구분하였으며, 총 29개 장으로 구성됐는데, 관심분야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제1부에서 우리나라 역학조사관 제도를 소개하고, 현장역학의 기본개념과 원칙들을 살펴보았으며, 제2부에서는 현장역학 조사의 방법론을 소개했고, 제3부는 현장역학의 활동 및 기획관리, 제4부는 현장별 현장역학 조사의 내용을 담았으며, 제5부는 몇가지 주제별 현장역학 내용을 담았다. 

이무식 교수는 “이 책이 역학조사관과 방역관 등을 비롯한 질병 예방관리 사업 종사자들뿐 아니라 보건의료분야 학생들에게도 이론 및 실무지침서로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치협 박태근 협회장, 정춘숙 의원 면담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을 면담하고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 국가구강검진 개선 등 치과계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을 면담하고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 국가구강검진 개선 등 치과계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을 면담하고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 국가구강검진 개선 등 치과계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최근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와 관련 현재 치과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러 우려들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의사 회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의료광고 업체들이 공개된 데이터로 어플을 만들어 나열할 경우 환자들이 저수가 의료기관으로 쏠리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며 “이런 저수가 의료기관의 경우 ‘먹튀치과’ 등 수많은 환자 피해사례에서도 나타나듯 결코 정상적인 진료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공개됐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규제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절실하다”고 대안 마련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춘숙 의원은 “입법 취지에서 벗어난 부분들이 있는지 시행령, 시행규칙을 확인해 보고, 치협의 의견도 듣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면담에서 양측은 현행 구강검진제도 개선과 관련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포함시키는 것이 검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결국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의협, 제2기 대의원회 개혁 TF 활동 시작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에 이어 제2기 대의원회 개혁 TF를 출범했다.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에 이어 제2기 대의원회 개혁 TF를 출범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박성민)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에 이어 제2기 대의원회 개혁 TF를 출범했다.

2기 개혁 TF는 지난달 31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신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제1기 대의원회 개혁 TF는 전공의 대의원 선출 권고안을 각 시도지부에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직선제 대의원을 수를 늘려 젊은회원, 여성회원 등 소외직역의 대의원 진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관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많은 개혁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해관계를 떠나 짧은 기간 내 의사소통과 합의도출에 노력해 성과를 낸 모범적인 TF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구성된 제2기 대의원회 개혁 TF는 중ㆍ장기적 관점에서 대의원회 개혁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차기 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2기 개혁 TF는 법령및정관 분과위원회(‘법정관’) 임인석 위원장을 중심으로 법정관 간사이기도한 박형욱 위원을 간사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나상연 위원(대전광역시의사회 의장)과 엄철 위원(전라북도의사회 의장)을 부위원장으로, 윤용선 위원을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 총 13명이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현재 정개특위와 대의원회 개혁 TF 위원 중, 위원장 포함 5명이 복수로 활동하도록 배치해 2개 조직의 소통기능을 강화하고, 정관개정(안) 관련 쟁점사항은 합동회의를 통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개혁TF는 대의원뿐만 아니라 집행부를 포함해 의협 전반적인 의견을 취합, 개혁적인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젠다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활동 결과물을 만들고 전문가를 초빙하여 차기 대의원총회 이전에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임인석 위원장은 “1기 개혁 TF 활동 이후, 정개특위와 업무 중첩 문제가 제기됐다”며 “내부적으로 정관을 개정해야 할 사항은 정개특위에 보내고, 대의원회 운영과 총회 수임사항에 대한 과거와 미래의 큰 틀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올려 상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박성민 의장은 “‘대의원회가 바로서야 의협이 제대로 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대의원총회 수임사항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 제2기 대의원회 개혁 TF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달라”며 “대의원회가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회원과 대의원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힘써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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