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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스디 가세한 SMA 시장, 지각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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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스디 가세한 SMA 시장, 지각변동 시작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8.10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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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4분기 만에 2000억 돌파...스핀라자 5700억ㆍ졸겐스마 3600억 정체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4개월 간격(유지기간 기준)의 주사제 스핀라자(바이오젠)와 단 1회 투약으로 완치를 유도하는 졸겐스마(노바티스)의 경쟁 속에서 경구제 에브리스디(로슈)가 등장하면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는 것.

▲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바이오젠과 노바티스, 로슈 등 3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 제품의 글로벌 합산 매출액은 지난 1분기 1조원을 넘어섰으며, 2분기에는 1조 1000억대로 더 올라섰다.

이 가운데 지난해 3분기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한 에브리스디는 지난 1분기 1000억대로 올라선 이후 2분기에는 몸집을 두 배로 불려 2000억대로 올라섰다.

첫 분기(2020년 3분기) 100억을 시작으로 다음 분기 500억대로 올라섰고, 곧바로 1000억, 2000억 등 기하급수적으로 외형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3개 제품내 점유율도 1분기 9.4%에 이어 2분기에는 17.9%로 급등, 20%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에브리스디의 등장으로 선발주자들은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해 1분기까지 매 분기 6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스핀라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줄곧 5000억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졸겐스마는 출시 초반 널뛰던 모습을 벗어나 지난 1분기 3600억선까지 올라섰으나, 2분기에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일단, 출시 초기 에브리스디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가와 경구제라는 장점이 새로운 대안을 찾던 환자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발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에브리스디의 투약 비용 역시 만만치 않고, 투약 방법 또한 일반적인 경구제들보다 다소 복잡해서 이를 두고 업체들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스핀라자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더 크고 척수강내 주사라는 단점이 있지만, 투약간격이 4개월로 길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졸겐스마는 20억 전후로 알려진 초고가 의약품이지만, 단 1회 투약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어 매년 수 억원의 투약비용이 발생하는 경쟁제품보다 장기적으로는 비용효과적이며, 반복된 투약 과정에 따른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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