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시에라 온콜로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골수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시에라 온콜로지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새로운 2가 염색체 결합방식을 가진 강력한 선택적 BRD4 BET 억제제 AZD5153에 대한 독점 글로벌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브로모도메인 및 엑스트라-터미널도메인(BRD2, BRD3, BRD4, BRDT로 구성된 BET 단백질군) 억제제는 전사 및 세포주기 조절의 개시와 지속을 포함해 다양한 병리학적 세포 과정을 수정할 수 있다.
BET 억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 감소, 항섬유화 활성, 돌연변이 세포 증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모두 질병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임상시험을 통해 여러 고형종양 및 혈액학적 적응증에 대한 다수의 BET 억제제가 개발되고 있다.
시에라는 내년 상반기에 골수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 모멜로티닙(momelotinib)과 AZD5153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AZD5153은 두 단백질 브로모도메인을 억제해 효능을 개선한 새로운 2가 염색체 결합방식의 선택적 BRD4 억제제다. 모렐로티닙은 골수섬유증의 잠재적인 치료를 위한 선택적 경구 생체이용가능한 JAK1, JAK2, ACVR1/ALK2 억제제다.
모멜로티닙은 현재 사용되는 JAK 억제제와 달리 골수억제 작용을 하지 않으며, 따라서 모멜로티닙과 AZD5153 병용요법은 다른 JAK 억제제 및 BET 억제제 병용요법에 비해 효능 및 안전성 이점을 제공할 수 있고 용량강도 및 치료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계획된 임상시험은 미래 확증 임상시험을 위한 예비 개념증명을 제공하고 골수섬유증에 대해 개발 중인 다른 신규 약물과 모멜로티닙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지원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시에라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일정한 계약금과 특정 개발, 승인, 상업 관련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상업적 성공에 기반을 둔 로열티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에라는 임상 2상 시험 실행과 모든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시에라 온코로지의 스티븐 딜리 최고경영자는 “이 글로벌 라이선스 인 계약은 시에라의 장기 전략에서 두 배로 중요하다. 첫째로 시에라 개발 파이프라인에 새로운 화합물을 도입해 희귀암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둘째로는 초석요법으로서 모멜로티닙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골수섬유증 환자를 치료하는 능력을 향상 및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시에라의 연구ㆍ조기개발부문 총괄 마크 코왈스키 박사는 “JAK 억제와 BET 억제의 조합은 골수섬유증 치료를 위한 유망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JAK 억제제는 골수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환자 또는 치료 후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한 중요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CVR1/ALK2와 JAK1, JAK2 억제제로서 모멜로티닙의 독특한 메커니즘을 고려해 볼 때 이 유망한 병용요법을 통해 골수섬유증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멜로티닙은 현재 골수섬유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MOMENTUM에서 평가되고 있으며, 이 임상시험의 톱라인 데이터는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