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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시장 후발주자 공세 강화, 바이오시밀러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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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시장 후발주자 공세 강화, 바이오시밀러 맹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8.0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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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치료제 시장, 1세대 입지 축소..,아바스틴ㆍ허셉틴 매출 급감
엠바시, 2분기 매출 3400억 달성...아바스틴 3분의 1 넘어서
칸잔티 1800억ㆍ지라베브 1500억 등 바이오시밀러 강세
면억항암제 시장, 키트루다 선두 질주 속 옵디보 성장세 회복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1세대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2, 3세대 후발주자들은 물론 바이오시밀러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키트루다(MSD)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주춤했던 옵디보(BMS)도 성장세를 회복했다.

CAR-t 세포치료제에서는 예스카타(길리어드)의 분기매출액이 2000억을 넘어서고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이하 8월 8일 환율 기준)

▲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1세대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2, 3세대 후발주자들은 물론 바이오시밀러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1세대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2, 3세대 후발주자들은 물론 바이오시밀러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표적 치료제 시장에서 1세대들이 고전하고 있다.

EGFR 억제제 시장에서는 이레사의 글로벌 분기 매출액이 53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3세대 타그리소(이상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액은 30% 가까이 늘어 1조 5000억선에 다가섰다. 이레사의 30배에 가까운 수치다.

ALK 억제제 시장에서는 2세대 표적치료제인 알레센자(로슈)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3800억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같은 기간 1세대 표적치료제인 잴코리(화이자)의 매출액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 감소, 알레센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잴코리의 뒤를 이을 3세대 표적치료제 로브레나(화이자)는 2분기 700억을 넘어서 잴코리의 부진을 만회했으나, 증가폭(금액 기준)은 오히려 알레센자에 미치지 못했다.

BCR-ABL을 표적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서는 1세대 글리벡(노바티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2세대 타시그나(노바티스)와 스프라이셀(BMS)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타시그나는 지난 1분기 5900억 규모의 매출액으로 스프라이셀(5400억)을 넘어섰지만, 2분기에는 6000억 규모로 성장폭이 둔화, 6200억까지 올라선 스프라이셀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반기 매출액은 타시그나가 1조 1900억 규모로 1조 1600억 규모의 스프라이셀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반면, 글리벡의 분기 매출액은 3000억으로 2세대들의 절반 수준까지 축소됐다. 

HER-2 및 VEGF 표적치료제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들이 득세하고 있다.

이 가운데 VEGF 시장에서는 아바스틴(로슈)의 매출액이 바이오시밀러의 여파로 40% 이상 급감, 2분기에는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엠바시(암젠)이 3400억 규모로 올라섰고, 지라베브(화이자)도 1500억 규모로 외형을 확대했다.

HER-2 표적치료제 시장에서는 최근  2세대 퍼제타(로슈)가 1조 2000억 규모를 유지한 반면, 퍼제타에 선두 자리를 내준 허셉틴(로슈)은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의 여파로 35% 역성장, 8000억선까지 밀려났다.

이 가운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잔티(암젠)은 1800억까지 외형을 확대했으며, 허셉틴을 기반으로 한 항체약물결합체 캐싸일라(로슈)는 2분기 6000억을 넘어섰고, 시장에 새로 가세한 엔허투(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성암에서 시작해 다방면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PARP 저해제와 CDK4/6는 여전히 선두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PARP 저해제 시장에서는 린파자(아스트라제네카, MSD)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린파자의 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대비 40% 확대됐다.

이 가운데 경쟁자로 등장한 제줄라(다케다ㆍGSK)도 GSK의 2분기 매출액이 40% 이상 늘었으나, 규모는 아직 1600억선에 그치고 있으며, 다케다는 아직 제줄라의 매출액을 집계하지 않고 있다.

CDK4/6 억제제 시장에서는 선발주자인 입랜스(화이자)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분기 매출 규모는 1조 6000억으로 4000억 규모의 버제니오(릴리)나 2600억 규모의 키스칼리(노바티스)를 압도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키트루다가 최초로 분기 40억 달러(약 4조 8000억원)를 넘어서며 독주하고 있다. 반기 매출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 

키트루다에 역전을 허용한 후 성장이 정체됐던 옵디보는 지난 2분기 15.5% 성장, 2조원선에 복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티쎈트릭(로슈)도 26.2%의 성장률로 1조원선을 넘어섰고,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또 20% 이상 성장, 7000억선에 다다랐다.

CTLA-4 억제제로 다양한 암종에서 옵디보와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 여보이(BMS)는 옵디보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40% 가까이 몸집을 불리며 약 6000억 규모로 외형을 확대했다.

CAR-T 세포치료제 시장에서는 예스카타가 처음으로 2000억을 넘어서면서 킴리아(노바티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킴리아 역시 전년 동기대비 25% 가까이 성장, 1700억 규모로 몸집을 불렸으나 지난 1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시장에 진입한 테카터스(길리어드)는 400억대로 외형을 확대했고, 브리얀지(BMS)는 첫 분지 195억원의 매출액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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